
더 좋은 하늘 길
유관지
중국 칭하이(靑海)성 꺼얼무(格爾木)와 시짱(西藏)자치구의 라싸(拉薩)를 연결하는 칭짱(靑藏)철도가 지난 7월 1일에 개통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철도는 길이가 1,142m인데 80% 이상이 해발 4,000m 이상을 통과하기 때문에‘하늘철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 철로를 ??하늘길(天路)??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철도의 가장 높은 곳은 5,072m라고 하는데 이것은 웬만한 항공기의 순항고도와 맞먹는 높이이니 하늘길이라는 이름은 매우 적합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문화혁명이 막을 내리고 교회가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을 때 중국선교 전문가들 사이에는 ‘마오쩌둥(毛澤東)은 교회를 박해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선교를 도와주었다.??는 말이 오갔습니다. 그 이유는 인습과 미신을 타파하여 선교의 정지작업을 했고, 간자(簡字) 제정으로 문맹률을 낮춰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만들었고, 표준어(北京官話)의 강력한 보급으로 역시 많은 사람들이 선교방송 청취할 수 있게 만들었고…, 등 여러 가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요정책을 주로 방송을 통해 발표한 것은??방송에서 나오는 내용은 권위 있는 것,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선교방송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당국은 이런 점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 칭짱철도 개통도 중국선교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외부와의 연결이 활발해지면 복음이 들어가기도 쉬운 법인데 중국에서 오지(奧地)로 꼽히는 칭하이성이나 시짱자치구에 선교를 목적으로 한 분들이 여러 명목으로 들어가기가 쉬울 것입니다.
‘하늘길??이라든가??하늘열차??같은 이름도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을 주제로 한 찬송과 복음성가들이 여럿 있는데 이런 이름들은 그 찬송을 설명할 때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하늘 길 주변에는 명승지들이 많아 중국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표적이 되고 있고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렵답고 합니다. 중국 지체들에게 설교할 때 ??…그 하늘 길보다 훨씬 더 좋은 하늘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늘 길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얼마나 좋습니까?
지난여름에도 많은 단기선교 팀들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제한된 여건 가운데 벌인 선교활동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도 선하게 활용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수고한 분들에게 치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7월에 선양(沈陽)을 통해 하늘 길(空路)로 북한을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북한 방문이 처음은 아니만 선양공항을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양을 거치면서 이곳에서 한국최초의 성경인 예수셩교(聖敎) 전서가 출간되어 한국으로 반입되던 일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몇 해 전, 둥관(東關)교회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번역 현장을 방문하고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을 일이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숙박시설인 용인의 로스기념관 입구에는 그곳에서 가져온 검은 벽돌 두 장이 기념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호는 현지인들의 목사 안수 문제를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국교회의 미래는 결국 그들의 손에 달렸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갖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결실의 계절입니다. 중국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 사랑, 열심, 기도에도 열매가 풍성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유관지ㅣ 발행인, 목양교회 담임목사,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신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