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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  통권 163호  필자 : 杨育正  |  조회 : 2684   프린트   이메일 
[내가 만난 하나님]
내 인생의 전환기를 마련해준 암

马偕院长 杨育正【(양위정, 마지에(멕케이 선교사) 기념 종합병원장】


양위정은 2년 전 타이완 호스피스재단의 요청으로《내 인생에 전환기를 마련해준 암》이라는 글을 썼다. 암전문 산부인과 의사에서 임파선암 환자로의 체험담을 담담하게 그려낸 간증은 수많은 누리꾼들에 의해 널리 퍼졌다.
 

올해 65세인 양 원장은 젊었을 때부터 신생아를 가장 많이 분만시킨 의사로 유명했다. 1988년에는 한 달에 186명, 하루 평균 6명의 신생아를 받아 해당 병원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그는 부인과 암병동으로 근무지를 옮겼는데 그곳에서 늘 죽음을 목격해야 했다. 심지어 한 난소암 환자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의료진에게 죽여달라는 사건을 접하면서 ‘안락사’라는 이슈를 함께 토론하도록 추진하기도 했다.
 

부인과 암 전문의로서 30여 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암의 두려움 속에서 건져내기도 했지만 안타깝게 환자들이 생을 등지게 해야 할 때도 있었다. 최선을 다해 전심으로 치료하리라 다짐하며 공감해주었다. 또 그들에게 “병을 친구 삼아 삶을 살아내야 함”을 조언했지만 직접 죽음과 맞댄 체험을 하지 않고서는 그 모든 위로의 말은 그저 “강 건너 불구경”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가 암 환자가 되고서야 비로소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사람은 죽음을 직면할 때 비로소 벌거벗은 자아의 모습을 보게 된다.”라는 말을 깊이 깨달았다.
 

1년 전쯤, 병원의 모든 스텝들이 하루 동안 말기 암환자 체험을 하는 행사가 있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의료진들은 자신의 코나 요도(尿道)에 카테터를 직접 체험해 보면 암환자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행사 당일에 임파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말기암을 체험하러 가려던 담당의사에서 순식간에 암환자가 된 것이다.
 

암에 걸리기 전에 환자들의 심정을 100% 공감했겠는가? 병에 걸린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어찌 교과서에 나오는 5단계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으로 간단하게 묘사될 수 있겠는가? 처음엔 나 역시 매우 두려웠다. 타협하고 분노와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서 내가 믿는 하나님에게 “왜 하필 저입니까? 저는 언제나 당신의 충성된 종이었고 선한 사람이었는데”라고 불평불만을 퍼부었다. 약물치료를 받는 기간에는 온몸의 근육이 수축돼 체중이 무려 11킬로그램이나 빠졌고 두 차례나 죽음의 문턱을 경험했다. 한 번은 폐에 포낭충정이 감염되었고, 또 한번은 비브리오 패혈증 때문에 위독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셨다.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치료도 열심히 받아 고비를 잘 넘겼다.
 

하루는 타이완의 남부 항구도시인 가오슝(高雄)지역의 어느 교회를 지나가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두 마디 말씀이 생각났다. “목마르다” 그래서 그를 조롱하던 군병들이 식초를 적신 솜을 예수님 입술에 적셔준 후 고개를 떨구었을 때 다시 “다 이루었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예수님처럼 죄 없으신 분도 죄인들을 위해 모든 고초를 당하셨는데 내가 당한 이 고통은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더 적극 감당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자발적으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게 하시려고 암을 허락하셨다. 질병으로 연단 받은 나는 이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변했다. 더 확고하고 뚜렷한 책임의식과 추구할 목표가 생겼다. 하나님께 덤으로 받은 이후의 삶을 통해 가족을 더 도와주고, 특히 사랑하는 마지에기념병원과 우리 병원의 상징인 십자가를 더욱 영화롭게 할 것이다. ▥



♧ 출처: 대만 ET today 东森新闻云
♣ 번역: 차이나 • 본지 번역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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