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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1  통권 157호  필자 : 이광근  |  조회 : 1548   프린트   이메일 
[선교현장 이야기]
은내천 Y지역에 대한 선교적 고찰(#12)

들어가는 말
본인은 18년째 중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이다. 2014년에 우연찮게 중국의 무슬림들의 집단 거주지인 Y지역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지역을 올해 최근 포함해서 4번을 방문하면서 한 명의 한국인 단기 선교사가 사역할 수 있도록 파송 배치하는 일에 관여하면서 중국내의 소수민족 선교를 되돌아보게 되었는데 그런 점에서 Y지역에 대한 선교학적인 관찰을 통한 나름의 전략적 관점을 기술하고자 한다. 
 
 

중국 내의 변화에 따른 소수민족선교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중국은 개혁개방을 하면서 서양문화의 영향으로 중국 사회의 물질, 생활방식, 문화형태, 지식구조 등의 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 중국 문화는 세계에서 드물게 개별적으로 총체적 문화체계를 유지발전 시켜온 국가이다.  비록 근 300년 사이에 뒤떨어지기는 했지만 근대 서양문화와의 접촉과 충격은 중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의 동인(動因)을 제고하였고 최근 20년은 과학, 경제의 발달로 폭발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시대이다.

특히 중국 내의 이동수단의 발달,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통신수단,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인구 이동, 중국 사회의 다양화 등 거대한 중국 사회의 변화를 한정된 지면에서 다 소개할 수 없지만 중국 내 변화는 네트워크의 개방화를 촉진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접근과 사역이 힘들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소수민족선교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은 컴퓨터와 컴퓨터를 서로 연결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것처럼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람이 다양한 기계와 기술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는 것이기에 이 같은 변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접근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접근은 폭넓은 선교적 접근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내의 B지역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묵상내용을 매일 업데이트를 하고 인터넷을 통해 예배상황을 공유하고 인터넷 방송국을 통한 사역의 가능성 등이 현실이 되었는데 이 같은 모습들이 소수민족 사역에도 신중하게 전술적 도구로 활용한 가능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이 같은 기술적 변화와 발전은 쌍방향 소통(Two-way communication)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론이 도출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빠르고 동시적으로 모든 정보교환은 근본적 선교적 접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수민족선교에 있어서 팀 선교의 가능성

중국 내 소수민족선교는 개별적 단독적 선교는 힘이 들지만 팀을 통한 개방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역이 살아나고 활동성이 증가할 수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동역하고 팀워크를 이루는 시스템을 통해서 다같이 책임을 지고 전체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예수님과 사도바울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팀 사역은 중국 내 소수민족 사역을 일으키는 실제적인 지침을 우리모두는 기억해야 한다. 특별히 중국 내 무슬림 밀집지역의 Y지역은 척박한 환경과 경제적 낙후성 때문에 선교적 접근이 쉽지않은 지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선교단체들에서 파송된 사역자 들이 사역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각자의 단체들이 폐쇄적 관계성을 갖고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사역은 독자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지라도 전략적 큰 그림을 갖고 필수적인 기도정보를 공유하고 도시와 지역을 덮고 있는 영적인 세력에 대한 공통적인 기도가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보게 되었다. Y지역에서 그래도 사역의 열매가 나타나는 곳은 역동적인 팀 사역을 통한 열매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강력한 중보기도 사역이 함께 동반되고 있다는 것은 선교에서 기도정보 공유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또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소수민족 사역을 할 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중국은 거대한 역량을 갖고 있는 중국 내 선교지향적인 기독교인들이 있는데 이같은 역량을 소수민족선교에 연결하고 네트워크하고 공유하는 일이 시급한 것을 보게 되었다. 사실 대도시인 B지역의 건강한 가정교회로 성장한 A교회는 이 같은 무슬림공동체나 소수민족선교에 관심이 있는데 필요한 기도정보와 사역정보의 폐쇄성 때문에 사역적으로 접근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선교적인 낭비가 되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인데도 선교는 필요한 기도정보도 공유하지 못하는 폐쇄성은 혁파되어야 부분이다.

엘빈 토플러는 부의 혁명에서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인 프로슈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특징을 정확히 지적했다. 그것은 선교현장도 마찬가지이다. 선교대상지이지만 또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지역이 되기도 하다는 역설이 중국 현장 곳곳에서 보여지고 있다. 그것은 특별히 세계복음화의 최후 장벽인 무슬림지역의 복음화에서도 보여지고 있는 현실이다. 무슬림지역에서 복음을 받아들였던 젊은이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 Y지역의 축복이기도 하다.

또한 이 지역에서 최근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적 접근을 시도했었는데 그 사역이 정리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것은 비즈니스 비전문가가 나서서 사역을 하다 보니 발생한 선교적 낭비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 소수민족선교는 몸집과 체중을 줄이고 작고 수평적인 시스템을 보여줘야 하는 실증적 예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기존의 중국의 선교 사역의 실패에서 보여지듯이 군살을 줄이고 조직을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변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반드시 돌아보아야 할 우리시대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광근 | 중국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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