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내천을 향하는 복음의 홀씨
이번 달의 은내천을 향한 글은 10여 년 전에 파송을 받고 사역하다가 잠시 안식년으로 귀국하여 재충전을 하고 계신 한 민들레 사역자를 소개하며, 그 가정이 소개하는 은내천 개관과 사역의 방향을 기도제목으로 함께 나눕니다. 직접 자신을 소개한 내용과 사역 방향을 들어보시지요.
“저는 2004년 4월말에 출국하여 2004년 8월초에 인촨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선전에서 출발하여 베이징을 경유해서 은내천 지역에 도착하는 그때, 그 감동은 아직도 저의 뇌 속에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가기 전에는 생소했던 그 땅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이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은 그 땅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생활 속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소그룹모임을 통해서, 가정교회를 통해서 일대일 제자 양육을 하고 회막 강의와 주일학교 교사 양육 과정 강의를 하면서 만난 지체들의 교제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실감하게 하였습니다. 모든 사역이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앞서 그들의 마음을 준비시키셨고, 사모하는 마음을 주셔서 이루신 일들입니다. 짧은 글 안에 그들의 믿음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서술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저의 배우자와 함께 다시 그 땅을 밟으려 합니다. 잠깐의 쉼(안식년) 속에서 동역자인 배우자를 만나게 하시고 또한 귀한 선물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가정이 함께 나갈 장기 선교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사역자가 소개하는 은내천 개관
닝샤는 회족자치구로 설립된 지 5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회족의 강한 결속력에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닝샤에 거주하는 회족은 전체 인구의 20-25%밖에 되지 않으며 회족 대부분은 도심지를 벗어나 농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경제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족이 늘면서 은내천에 거주하는 회족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회족은 주로 우중시(吴忠市), 중웨이시(中卫市), 동신시(同心市), 하이위안시(海原市)에 거주합니다. 통신시(同心市)는 UN기구가 정한 가장 사람이 살기 척박한 땅이며, 그곳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칭전쓰가 있습니다. 땅이 척박해서 농사짓기도 힘들고 해서 이주민 회족들은 마약을 팔기도 했으며, 중국 정부에서는 마약에 관한 법률이 엄격하여 마약 범죄로 인해 남성가장이 사형에 처해진 결과 남겨진 아내가 많다 하여 과부촌이라 불리는 곳도 있습니다.
하이위안시는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도시 중의 하나로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가난한 시골 학교에 도시의 여교사가 와서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는 내용입니다. 구위안이란 도시는 불상이 특히 밀집되어 있는 지역인데, 이 지역의 가정교회는 은내천 지역보다 일찍 설립이 되어 크고 작은 가정교회가 비공식적으로 40여 개가 됩니다.
은내천 지역의 현지 일꾼들
중국의 E사역자는 중국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신앙인입니다. 그가 중국 삼자교회에서 목회를 준비하던 때에 문화혁명이 일어나며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투옥을 당합니다. 몇 년 후, 풀려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내가 감옥에 온 이유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인데 감옥에 나가면 내가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 부인을 해서 나왔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알 것 아니냐."라는 이유로 출옥을 거부합니다. 오래된 투옥으로 가족들과의 연락도 끊겨지고, 감옥에 들어간 20세의 청년이 70세의 노인이 되어 이제 도심지 쪽의 교도소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교도소에서 머물 수 없다는 이유로 교도소와 가까운 작은 한켠을 얻어 살던 할아버지는 에바브로디도라고 자칭하며 그간의 세월 동안 있었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긴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중국 자체에서 만든 십자가란 다큐DVD에서 그분의 생존해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05년에 알게 된 가정교회 지도자인 R사역자는 한국인사역자에게 교육과 훈련을 받고 이곳으로 파송 된 현지인 사역자입니다. 정착하기 위해 과일을 팔며 교회를 설립했으며 지금은 교회가 자립을 해서 사례비를 받으며 섬기고 있습니다.
2013년에 R사역자 소개로 알게 된 W형제는 예수를 믿는 회족입니다. 닝샤에서 태어나고 자라나서 대학시절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인 사역자와 교류를 시작했지만 성령의 역사로 회심을 경험한 후 사역자로 헌신을 하였습니다. 회족은 개종을 하면 극단적으로는 죽이기도 하는데, 이 형제는 가족들에게 기독교인으로 인정을 받고 돼지고기만 먹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타문화권선교에 대한 2년 과정을 밟으면서 닝샤 지역의 회족들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이 지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앞으로 부인과 상담센터를 통해 개인전도와 단체 전도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마디의 장기적인 사역의 기대
첫째는 교회 다음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입니다. 현지인 교회와 협력하여 교회의 다음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하려 합니다. 현지교회에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위주로 교육을 하되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을 시키고 무엇보다 사람됨을 강조하는 교육을 하고, 믿음과 은혜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하려 합니다. 총 4년 과정에 1학기 6과목 이수 과정으로 3년은 이론을 1년은 실습으로 현지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것으로 합니다.
둘째는 소그룹으로 신학과목을 강의하는 것입니다. 회막(성막), 갈라디아서, 로마서,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 구약개론, 신약개론, 조직신학을 개설된 신학교 또는 소그룹에서 강의를 합니다. 회막은 2006년부터 강의를 한 과목이며,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는 BEE교재를 가지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에젤선교회에서 지원받은 거룩한 전쟁과 레위기, 마태복음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셋째는 일대일 제자 훈련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을 확고히 다지는 일입니다. 일대일 제자 훈련 교재로는 두란노서원에서 발간한 것이고 전반적인 훈련 과정에서 큐티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이를 실천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많은 교재 중에 가장 적합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일대일 교육을 통해서 훈련자의 개인 깊은 내면까지 알 수 있고 그럼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하는데 까지 도움을 줄 수 있고, 현지교회와의 협력도 일구어 갈 수 있습니다.
한 매듭을 짓고 새로운 마디를 시작하며
장기적으로 선교를 나가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비자입니다. 현재 남편이 그곳에 도착하여 언어 과정을 통해 초기 거류를 해결하고, 장기적 계획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현지에서도 신학 과정 중 과목을 전담하여 정기적으로 강의해 줄 동역자 확보가 절실합니다. 통역을 통하지 않고 직적 중국어로 강의가 가능한 동역자들을 세워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바 없으나 환경과 여건이 준비되어지면 출국할 예정입니다. 잠시의 멈춤이 앞으로의 장기 사역을 위한 잠깐의 쉼이며, 멈춰있을 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우선순위가 되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래서 출발할 때는 하나님의 불기둥과 구름기둥만 보며 앞으로 순종하며 나아가길 간절히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이레 | 중국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