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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1  통권 154호  필자 : 김성민  |  조회 : 3199   프린트   이메일 
[신조어로 보는 중국 사회]
중국은 바야흐로 촹커(创客) 시대

베이징, 상하이, 선전을 비롯하여 서부 우루무치까지 중국 전역에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공상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의 벤처 신규 창업자는 291만 명, 벤처 투자액은 16조 9천억 원으로 이는 각각 한국의 100배, 15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중국에서 최근 신조어로 떠오른 촹커(创客)란 우리나라의 카페 창업 등의 단순 창업이 아닌, ‘기술, 아이디어, 창의성에 기반을 둔 혁신적 창업인재’를 칭한다. 중국에서 창업 열풍이 불게 된 배경은 리옌홍, 마윈, 샤오쥔 등 신화를 일군 중국 토종 벤처 창업자들의 선례를 들 수 있다. 수많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제2의 마윈과 샤오쥔’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환경이라면 창업 열풍은 이내 사라졌을 것이다. 보다 중요한 배경은 창업에 유리한 환경과 양호한 창업여건인데,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창업지원 정책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1월 국무원 좌담회와 3월의 제12차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리커창 총리는 ‘창업과 혁신’을 중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고, 1만 명의 예비창업자들이 몰려 있는, 선전에 위치한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차이훠촹커콩젠(柴火创客空间)’을 새해 첫 방문지로 선택함으로써 창업지원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청년들의 창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중국 전역의 촹커 육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400억 위안(약 7조 2천억 원) 규모의 창업기금을 마련하고 창업기업의 법인세 감면, 창업서비스 플랫폼인 ‘创客空间’의 전국적 확대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는 창업지원과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청년 실업률 완화, 경제성장률 회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8-10% 대의 고속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변화된 ‘뉴노멀(新常态)’ 시대에 진입한 중국, 대대적인 창업지원 및 육성 정책과 그와 맞물린 창업열풍이 이후 어떤 성과를 낼지, 그로 인해 어떤 사회·경제적 국면이 펼쳐질지 주목해볼만하다.

 



김성민 |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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