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원대학의 교수이자, 기독교역사학자인 린즈핑(林治平) 교수를 만나 <宇宙光全人關懷機構(이하 宇宙光)>의 설립과정과 중점사역, 앞으로의 사역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Q. <宇宙光>의 설립과정과 비전 그리고 사역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宇宙光>은 1973년 믿음으로 시작된 단체이다. 당시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나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마14:16)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한 형제의 집에서 긴 책상하나를 놓고 사역을 시작하였다. 그 후 몇 차례의 이사를 거쳐, 현재의 사무실을 구입하여 37년째 사역하고 있다. 우리 역시 중국어문선교회와 같이 초교파단체이며 믿음정책(Faith Mission)으로 60명의 전임사역자와 다수의 자원봉사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는 출판사역(월간 잡지「宇宙光」, 기독교서적 발행), 상담치유사역, 긍휼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복음을 예비시키는 사역(福音預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기경하고(開墾心田), 복음의 선한 씨앗을 뿌려서(播撒善種), 백배의 결실을 맺게 하여(結實百倍), 풍성한 삶을 누리게(豊富人生) 하는 것이다.
Q. 중국인은 왜 기독교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A. 기독교가 처음 한국에 전래될 당시는 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중국은 처음부터 그렇지 못했다. 1807년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가 처음 중국에 들어올 때 청나라 정부는 조상에 대한 제사 문제로 기독교를 금지시켰다. 그래서 모리슨은 할 수 없이 당시 동인도회사의 번역관으로 중국에 머물 수밖에 없었는데, 당시 동인도회사는 군사 무기 및 아편을 거래하는 회사이자, 중국정부의 골칫거리였다. 그 후 1842년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난징(南京)조약을 통한 개방정책을 실시하게 된다. 당시 많은 선교사들도 중국에 들어왔는데, 중국인에게는 선교사들조차도 제국주의와 아편과 더불어 중국을 침략하러 왔다는 왜곡된 인상으로 보였던 것이다.
20세기부터 중국은 서양의 문물인 과학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으나, 기독교는 철저히 거부했다. 중국은 이성적인 사고와 과학기술을 탄생시킨 그리스문명과 법률, 민주정치의 발전을 가져온 로마문명은 받아들였으나, 기독교문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919년의 5ㆍ4운동(五四運動) 이후 반(反) 기독교운동이 중국 내 여러 대학교에서 일어나면서 대다수의 지식인들은 기독교에 대한 거부반응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중국의 지식인들에게 기독교역사와 기독교에 대한 문화강좌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열게하는 사역에 치중하고 있다.
Q. 현재 대만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선교사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대만에 선교하러 오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중국의 언어, 역사, 문화와 중국인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나 집단이든 그들만의 문화가 있고 또 문화에 대한 해석이 다를 것이다. 나는 선교에 있어서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해석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대만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싶다면 이들의 문화와 문화코드에 대한 인식이 같아야 전달과정에서 착오가 없을 것이다. 또 하나는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목사에 대한 예우가 아주 넘칠 정도로 융숭(隆崇)하지만, 대만이나 중국교회에서는 목회자와 성도간에 스스럼 없이 대하기 때문에 아마 적응이 잘 안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각 민족마다 성격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적과 수단을 잘 분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선한 선교의 목적이 있다 할지라도 올바르지 않는 수단을 써서는 안 되고 성실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선교대상을 만나야 할 것이다.
Q. 앞으로 <宇宙光>의 중국사역과 중국 내 대학사역 계획은 어떠한가요?
A. 우리의 중점사역은 각 대학 캠퍼스의 젊은 청년들이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중국을 이끌어 나갈 소중한 세대이다. 우리는 과거 20년 간 중국 내 각 대학에서 사역을 해왔다. 본인은 현재 중국 광저우(廣州) 중산(中山)대학교의 객원교수로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퍼스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현재 쓰촨성의 모 출판사와 교류를 통해 <宇宙光>에서 발행하는 서적을 대륙에서도 출간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만의 중원(中原)대학교와 중국의 대학들과의 연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사범대학교에서 차세대를 책임질 교사양성을 위해 인성교육과 생명존중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취재 & 정리 | 편집부
번역 | 차이나 간사 ·중국어문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