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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30  통권 114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2290   프린트   이메일 
[인터뷰]
전 세계 화교교회의 네트워크
- 世界華福會 李秀全목사를 만나다 -

2009년 6월 4일, 한성중화교회에서 한국을 방문한 <세계화인복음사역연락중심(世界華人福音事工聯絡中心, 약칭 華福會)>의 총재로 섬기고 있는 리시우췐(李秀全) 목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터뷰를 통해 <華福會>의 사역과 전 세계 화교교회들의 연합 사역의 상황들을 알아보았다. - 편집자 주-

Q : <華福會>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현재 <華福會>는 어떤 사역들을 진행하고 계신지요?
A : 1974년에 열린 제1차 로잔 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World Evangelization) 당시 빌리 그레함(Billy Graham) 목사님은 중국인목사 약 70여 명을 불러 모아 회의를 하였다. 회의를 통해 중국교회의 연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를 하였다. 그 결과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왕용신(王永信) 목사님은 중국인 교회들도 연합회를 구성하자는 취지를 밝히고, 당시 복음대회에 참석한 전 세계의 약 3,600개의 화교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연합회를 구성하자는 편지를 보냈다. 그 결과 2년 후, 홍콩에서 ‘제1회 華福大會’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 후 5년 마다 한 번씩 ‘華福大會’를 세계 각 처에서 개최했다. 1976년은 홍콩, 1991년은 싱가포르, 그 후 대만,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마카오에서 대회를 개최하였다. 다음 2011년 대회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왕용신 목사님은 “華人敎會 天下一心; 廣傳福音 直到主臨-전 세계에 있는 화교교회는 어느 곳에 있든지 모두 한 마음 한 뜻을 품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을 널리 전파해야 한다.” 는 것을 <華福會>의 설립목표로 삼았다. 설립 초기 왕 목사님은 세계 각처를 다니면서 약 40-50개의 지부를 세웠고, 현재 74개의 지부가 있다. 

<華福會>의 주된 사역은 전 세계 화교교회를 섬기고 서로 연합할 수 있도록 도와 그들이 한 마음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나아가 각처의 교회를 섬기는 종의 역할(僕人), 교회와 교회 교회와 선교단체 더 나아가서 화교교회와 세계교회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橋樑), 주님을 위해 각처에 있는 화교교회를 섬기고 돌아볼 때, 주님이 우리에게 향한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선지자 역할(先知) 등을 감당하고 있다. 

<華福會>는 33년이란 긴 세월 동안 총 5명의 총재가 역임했다. 1대 王永信, 2대 陳喜謙, 3대 麥希眞, 4대 高雲漢 목사님들이 역임을 하셨고, 제5대는 본인이 맡고 있다. <華福會>는 지금까지 주로 신학교육, 청년사역, 여성사역, 그리고 저소득층과 특수사역에 힘써 왔다. 앞으로 선교(宣敎)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저소득층 선교사역, 여성선교사역, 마지막으로 노년층을 위한 실버선교사역에 힘쓸 계획이다.

Q : 전 세계 화교교회는 어떻게 연합을 하여 사역을 하고 있는지요?
A : 첫째, 5년 마다 열리는 ‘華福大會’를 통해 전 세계 화교교회가 서로 연합하게 하고 있으며, 이 대회를 통해서 각 지역의 교회 지도자에게 선교에 대한 도전을 제시 하고 있다. 둘째, <華福會> 홈페이지를(홈페이지 주소 삽입 요) 통해 전 세계 화교교회가 소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기존에 발행하던 잡지 「華福」는 계속 출판하고 있으나 잡지를 발행하고 배송하는 비용이 들어서 아무래도 이 시대에 맞게 웹 사이트를 이용한 사역 홍보와 나눔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래서 2007년 1월부터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해서 더 많은 이들이 이용 할 수 있게 하여 지금은 60만여 명이 방문했다. 

또한 각 나라에서 그 지역만의 ‘聯合華福會’를 개최하였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의 화교교회에서 회의를 개최, 태국에서는 실버 선교대회, 필리핀에서도 곧 여성선교대회를 할 예정이며 홍콩지역에서는 도박 중독, 약물 중독자를 위한 특수 사역과 매춘에 종사하는 여성들, 노숙자사역, 미혼모, 싱글 맘 사역 등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 활동도 하고 있는데 주로 각 지역 중소형 교회에 대한 연구 분석이 진행 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회교국가에 있는 화교교회를 통해 회교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선교 슬로건은 “福音要進中華, 福音要出中華.”이다. 그 뜻은 “복음은 중국으로 들어가야 하며, 또 복음은 중국에서 다시 흘러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華福會> 본부 사무실은 홍콩에 있다. 그리고 올 11월에는 홍콩에서 ‘제3회 世界華人CEO大會’를 개최할 예정이다. 

Q :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화교교회의 선교중국에 대한 전략은 어떠하며, 어떻게 실행해 나가고 있는지요?
A : 선교중국을 이야기 하니 몇 해 전에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대학생선교단체인 CCC의 한 선교사 가정을 만난 일이 생각난다. 그 선교사는 오래전부터 중국 내몽고에 가서 선교할 계획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몽골은 1990년쯤에 독립했다. 그는  1980년도부터 중국의 문이 열리는 즉시 선교사로 갈 것이라고 얘기했고, 또 열린문이 언제 닫힐지 모르니 반드시 어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분의 말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후 1973년에 나와 아내는 함께 미국으로 목회를 하러 갔는데 그 당시 중국은 문화대혁명 시기(1966-1977)였다.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책자를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그건 周主培 목사가 쓴 “When China opens?”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중국이 개방된다는 가능성은 전혀 없으니 아예 “If China opens?”를 써야 하지 않을까 하고 비웃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본인은 후에 개인적으로 “When China opens to world mission?”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중국교회는 반드시 세계선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째, 하나님이 과거 60여 년 동안 중국교회에게 큰 은혜를 주셨다. 둘째, 전 세계로 흩어져 살고 있는 중국인 디아스포라는 엄청난 숫자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 중국 대륙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면 우리는 여러 채널을 통해 먼저 서로 토론 하고 연구를 해서 이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선교는 그냥 무턱 대고 비행기 표 한 장만 사서 그 나라로 떠나는 것만이 대수가 아니다. 선교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영성이다. 교회자체가 영성이 부족하다면 어찌 다른 다라에 가서 선교를 할 수 있겠는가? 둘째는 개념이다. 즉 올바르게 생각을 해야 한다. 사도행전의 베드로가 고넬뇨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는 이야기가 좋은 예이다. 베드로가 이방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조건 아니다 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그나마 옛 관습이나 전통에 매여 있다. 그래서 화교교회의 노년층 성도들은 화교교회 중국인들 전도하기에도 바쁜데 무엇 때문에 세계선교를 하냐고 묻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선교는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이며 또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되다고도 말씀하셨다. 나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은 예루살렘 이후에 온 유대와 그 후에 또 사마리아의 순서가 아니라 이 모든 곳에 가서 전해야 한다고 본다. 만약 202년 전, 로버트 모리슨과 허드슨 테일러 같은 선교사가 중국에 와서 선교를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중국교회가 과연 지금처럼 존재나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그들이 중국에 와서 선교 할 때도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직 예수를 믿지 않은 본국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했다. 

셋째는 제도이다. 우리가 선교 하려고 하기 전 먼저 교회에서 확실한 선교정책이 있어야 한다. 어느 분한테 들은 얘기인데 중국 허난성(河南省)에서 한 자매를 신장(新彊)으로 파송했는데 그 자매에게 교회가 편도 기차표를 주었다고 자랑을 했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만약 그 자매가 자원해서 편도 표를 끊었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것이 교회의 처사였다면 난 그 교회가 무책임한 파송을 했다고 여겨진다. 선교사 파송은 언제나 책임이 뒤따라야 하며 반드시 올바른 선교정책이 필요하다.

Q : 한국교회와 협력을 원하신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협력을 원하시는지요?
A : 그동안 대만교회가 한국교회에 와서 성령운동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배우고 갔었는데 그 결과 좋은 점도 많았지만 후유증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해외의 화교교회들이 한국교회에게 배워야 할 점은 기도와 선교라고 생각한다. 기도와 선교에 있어서 우리는 한국교회와 협력하길 원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도 2010년에 한국에서 개최할 ‘宣敎祈禱大會(선교기도대회)’에 대한 준비모임을 갖기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서로 자주 만나서 교제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교회가 지나치게 교회의 외형적인 발전만 추구해 내실이 많이 약화 됐다는 염려의 소리를 들었다. 교회의 외형적인 면에 너무 치중을 하다보면 재정 운영에 있어 우선시해야 할 기독교 교육, 선교사 파송, 선교비 지원 등을 소홀히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교회가 다른 나라의 교회를 돕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내면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개인도 남을 돕고자 한다면 먼저 내게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후에 남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를 봐야하는 것처럼 말이다.

Q : 중국선교를 하고 있는 한국교회 또는 중국선교를 하고 있는 중국선교단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와 해외에 있는 화교교회가 서로 자주 만나서 교제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오늘 한성교회에서 진행한 <제1회 중국인유학생 사역자 세미나>에 본인이 잠시라도 인사를 나누고, 교제를 가진 것도 바람직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여러 곳의 화교교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한국정부의 화교에 대한 정책으로 인해 한국 사람들과 이곳에 사는 화교들과의 관계가 미묘하고 약간에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바라는 바는 우리 <華福會>가 중간에서 연결 역할을 잘하고, 또한 우리의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 화교교회를 잘 세워서 한국교회와 잘 협력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한국에 있는 화교교회를 도와서 서로 더 좋은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교량역할을 하길 바란다. 2011년에 발리에서 개최할 ‘제8회 華福會’에 한국교회의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 참여를 부탁한다. 이 대회에 참여하면 전 세계각처에서 온 화교교회 지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또한 그 대회 가운데 전 세계 화교교회가 하나가 되어 서로에 대한 헌신도와 결속력이 매우 강하다. 그러므로 그 대회를 통해 많은 어려움에 있는 중소형 화교교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우리는 어디까지나 선교의 동역자이다. 그러므로 중국선교에 계속 힘써주기를 부탁한다. 세 번째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중국교회를 선교 대상국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중국교회가 세계선교에 나아갈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또 그들을 선교의 동역자로 생각해주고 그들 스스로가 세계선교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 있을 ‘宣敎祈禱大會’에서 해외 화교교회와 한국교회가 함께 모여서 기도하기를 원한다. 함께 기도할 때 우리의 선교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동역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Q : 목사님 개인이 바라보는 중국선교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지요?
A : 조나단 차오 목사가 전에 중국에 약 1억 명의 기독교인이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중국의 기독교인 숫자는 정확하게 얼마인지 아무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1억 명이라는 것을 완전히 믿지 못했었다. 그런데 최근 나온 얘기는 중국 내에 이미 1억 3천 명의 그리스도인이 있다고 한다. 인구의 10%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다. 중국 삼자교회에서는 5천만 명이 라고 한다. 그러면 최고 보수적인 숫자 즉 1억 3천 명의 반을 줄여서 7천 5백만 명 아니 7천만 명이라고 치자. 그러면 그 7천만 명의 그리스도인 중에 1천 명에 한 명 꼴로 선교사로 헌신한다면 자그마치 7만 명의 중국인 선교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에서는 2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크게 자부심을 갖는데 그에 비하면 중국인 선교사는 7만 여 명인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지난 수 세기동안 중국교회에게 많은 은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국교회가 세계선교하는 중국교회가 되는 것이 필연한 추세이고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계속 은혜만 받아서는 성장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중국교회는 반드시 선교중국이라는 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고 본다.






취재 & 정리│김유진, 차이나 간사 · 중국어문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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