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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20  통권 125호  필자 : 장제핑(张洁平)  |  조회 : 2109   프린트   이메일 
[차이나 윈도]
시민의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중국의 트위터, 웨이보

웨이보(微博)는 "미니 블로그"의 약칭이다. 중국 내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이며, 트위터와 같은 기능을 한다.

중국에서 웨이보를 통해 <실시간 사진촬영으로 길거리 구걸 아동을 구제하는 캠페인>이 수 백 만 명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촬영에 열심히 참여하며 몇몇 중국 양회 대표 중에는 20만 실종 아동을 구조해야 한다는 안건도 내놓았다. 정부에서 이 안건에 대해 임의로 삭제해 버려서 네티즌으로 하여금 정부에서 고의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실종 아동들이 길거리 에서 구걸하는 배후에는 입법문제의 심층 갈등이 잠재해 있다고 본다. 

2011년 설 연휴 동안 중국의 인터넷 영역에서 이 <실시간 사진촬영으로 길거리 구걸 아동을 구제하는 캠페인>은 모든 시민들에게 최대의 화제였다. 10여 일 만에 이 캠페인은 많은 연예인, 스타, 기업가 및 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으며, 이어서 몇몇 전국인민대표와 정치협의회 위원들이 당국에 안건을 제출했다. 전국양회가 개최될 때 아동유괴와 아동을 길거리에 구걸하도록 강요한 범죄자들을 일망타진 할 계획이다.

구걸 아동을 위한 전국민 사진 촬영 캠페인
이 캠페인은 어느 부모의 자녀 실종신고로 시작되었다. 2011년 1월 17일 오후 2시에 중국사회과학 연구소의 위찌엔롱(于建嶸)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한 편지가 도착했다. 이 어머니는 푸찌엔(福建) 취엔저우(泉州)에 사는데 6살 된 아들 양웨이씬(楊偉鑫)이 2009년에 실종이 되어 여러 곳을 수소문 해 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 어머니는 우연히 웨이보에 찍힌 구걸 아동의 사진을 본 후,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보았다. 그 아들은 이미 장애인의 모습이었다. 황급히 그곳으로 찾아갔을 때 아들은 이미 사라져 버린 후였다. 양웨이씬 같은 실종아동은 매우 많다. 언론보도로 중국에 매년 실종아동의 수는 약 20만 건이나 된다. 그 중 대다수는 유괴되어 인신매매가 된 상황에서 강제로 길거리로 나가 구걸을 하게 하는 등 범죄집단의 돈 버는 수단으로 전락한다. 많은 실종자 아동 부모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 특수 집단에 신경을 곤두 세우며 주시하고 있다. 위찌엔롱 교수는 실종 부모들을 돕기 위해 중국의 대중적 소셜 커뮤니티인 웨이보의 위력에 도움을 받고자 했다. 그는 실종 아동인 양웨이씬의 사연을 웨이보에 올렸는데 매우 큰 호응을 얻었다. 위찌엔롱 교수는 “많은 분들이 웨이보를 통해 양웨이씬의 엄마가 아들을 찾는 소식을 본 후, 저에게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해 왔으며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많은 응원을 보내왔다." 라고 아주주간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웨이보를 이용해서 모든 중국 시민들이 함께 사회참여에 기여하는 장을 만들어서 행동에 옮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위찌엔롱 교수의 바램은 단지 사람들로 하여금 구걸 아동을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지금은 사람마다 한 손에 모두 다 휴대폰을 들고 웨이보에 접속하는 시대라서 사회적인 이슈의 전달 속도는 놀라웠다. 위 교수가 올린 사연에 대한 결과는 즉각 나타났고 심지어 위 교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낳았다.

위 교수는 웨이보의 최대 기능은 첫째로는 "사회참여 하는 시민을 만들어 내는 것" 이라고 말했다. 웨이보에서 사진촬영 캠페인이 시작된 1워 25일부터 2월7일까지 웨이보의 방문자는 약 7만여 명에 달했다. 매일 구걸 아동의 사진이 올려지는 것만 해도 수 백장이 된다. 웨이보의 한 관리자 후웨이(胡偉)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 그 날 새벽까지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못할 정도로 매우 많은 글들을 확인해야 한다. 웨이보는 실시간 메시지가 100여 건이나 올라온다." 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웨이보에 10대 화두로 떠올랐고, 관련된 메시지를 전송한 휫수도 50만 건이 넘었다.

민간의 사회참여가 정부를 움직이다
중국인민대학 장밍(張鳴)교수는 웨이보에서 "네티즌을 동원한 휴대폰을 이용해서 유괴된 구걸 아동을 구조하는 캠페인은 정부당국도 대환영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가지고 정부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중국에서 여전히 용납 되지 않는다. 정부에 대한 책임추궁의 발언을 사이트에 올리자마자 정부에서 즉각 삭제해 버린다." 유괴범죄를 타파하고 고통 당하는 구걸 아동을 구조하는 것에 민간인과 정부가 협력하면 그것이야 말로 최선의 모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아직까지 그들의 마음에 들면 귀 기울여주고 무엇인가 거슬리면 즉시 내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만약에 기존과 같은 통제방식을 이용해서 진정한 시민의 소리를 듣기 거부 한다면, 시민들의 이웃사랑은 금새 사라지고 말 것이다. 

중국사회에서 지난 1999년 총칭(重慶)의 다리 부실공사, 2007년 산시성(山西省)에서 있었던 노동자 인권착취사건(黑砖窑事件), 2008년 독이든 분유사건(毒奶粉事件)등의 가슴아픈 일들이 또 터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을 하겠는가? 정부는 네티즌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움직임과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출처| 亞洲週刊 25卷 第七期
번역| 차이나 | 본지 번역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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