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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1  통권 122호  필자 : 장쉰(江迅)  |  조회 : 2165   프린트   이메일 
[차이나 윈도]
원자바오(溫家寶)총리의 반대파(倒溫) vs 지지파(保溫)

중국인민공화국의 중앙정부 국무원 총리직은 마치 한 기업의 CEO와도 같다.
기업의 기술적인 운영능력을 갖추고, 정치가로서의 포부로 공화국빌딩의 균열과 허점을 잘 보수하며 13억 인민의 정신지주로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바로 68세의 중국 총리 ‘원자바오’이다.

2010년 1월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10명의 지도자 중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하는 10명의 존경 받는 국가 지도자 중에서 원자바오는 ‘인민의 머슴’, ‘평민총리’, ‘원 할아버지’ 등의 애칭을 받았다. 이 평가기사가 난 후 중국에서는 그를 격렬하게 비판하거나, 또는 매우 지지하는 두 가지의 반응이 나타났다.

원자바오는 지난 8월 20일 션쩐경제특구(深圳經濟特區) 30주년 기념을 앞두고 8번째로 이곳을 방문 시찰하게 되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개혁개방을 끝까지 견지해야 밟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경제체제 뿐 아니라 정치체제 역시 개혁개방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지금까지의 개방개혁으로 인한 나라발전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인민의 뜻을 거스르면 결국엔 죽음의 길 밖에 없을 것이다” 등의 주장으로 이미 국내외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더 나아가 정치체제의 개혁을 강조했으며, 그 과정에서 전통 좌파세력의 그를 향한 비판에 스스럼없이 반격했다. 그런데 원 총리의 이 같은 담화내용은 그날 션쩐 방송국의 보도내용에서 통째로 편집을 당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러 각도에서 그의 이번 담화 내용이 어떤 저의와 동기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
원 총리가 담화문을 발표한 다음날 전통 좌파를 지지하는 중국의 “烏有之乡”이라는 사이트 (정치·경제를 평론하는 2003년 베이징에서 개설한 좌파, 마우쩌둥을 숭배하는 사이트이다. 편집자 주)에 정치경제비평가 위타이(宇太)는 “나는 다만 악의에 찬 개혁개방을 반대 한다”는 글을 올렸다. 천중화(陈中华)는 “중국이 더 이상 잘못된 개혁개방을 하지 말 것을 건의 한다”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위타이는 계속해서 그의 글에 “내가 반대하는 것은 지금의 잘못된 개혁개방이다. 정부는 개혁개방을 미끼로 삼아 인민이 함께 누려야 하는 부유를 가로채고 있다. 소위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실은 나라와 백성을 배반하고 개혁개방을 수단으로 삼아 중국과 인민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들의 속셈은 망가진 중국을 미국에게 큰 선물로 주려는 수작이다. 무릇 사리사욕이 마음에 가득찬 자는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고, 백성들을 살피며 천하를 다스릴 자격도 없다. 마우쩌둥이 그립다. 중국은 인민의 것이다.”라며 원자바오를 비난했다. 이러한 도전적인 언사는 그야말로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아니다’라는 의미로 한 말들이다.

원자바오를 반대하는 ‘倒温派’는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극단 좌파인 보수파로서, 마우쩌둥 사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는 특수 이익집단들로 구성된 공산당의 기득권 세력, 마지막은 자유파 인사들로서, 이들은 단지 원자바오의 정책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발표할 뿐 실제 행동을 취하지는 않는다. 이 세 종류의 반대파들의 노선은 전혀 다르다. 보수파는 오늘날의 경제개방을 반대하며, 정치체제의 개혁개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오로지 마우쩌둥의 시대로 돌아가기 원한다. 두 번째 기득권 세력들은 현상유지로 만족하고 있으며, 개혁개방이 더 심화되는 것을 저지하고 그들의 권력과 지위, 부를 지키려고 한다. 마지막은 정치개혁과 민주, 자유, 법치, 인권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게 호소한다. 이들은 원자바오가 총리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의 정치적인 행보는 단지 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2010년에 들어서서 원 총리는 갑자기 예전과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중국도 이제 정의를 실현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 했으며, 인민의 행복추구와 존엄성, 정치체제 개혁의 필수성을 강조했다. 심지어 “이제는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총리 임기 내에 나는 이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앞으로의 시정방향과 강조점이 달라질 것이라는 긴박함을 표현했다. 그가 자주독립에 대해 큰 점수를 준 것은 범상치 않은 일인데, 중국 인민들은 기쁨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약간 얼떨떨하기도 하다. 2006년 9월 원 총리는 언론매체와 인터뷰 내용 중에 “민주주의는 인류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이며 또한 함께 이루어 낸 문명의 성과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어서 2007년 2월에도 민주라는 글로벌 가치관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2008년 미국 CNN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중국이 경제 개혁개방의 체제를 추진하는 동시에 정치체제도 같이 개혁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한 나라의 개혁개방으로 인한 발전은 어디까지나 총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개혁개방 또한 전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원 총리를 비난하는 반대파의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그가 민주, 자유, 법치, 인권을 찬성하며 정치체제 개혁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원 총리의 반대파가 모든 책임을 그에게 전가하는 숨은 뜻은 자오즈양(趙紫陽)의 정치체제 개혁을 주장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정치체제 개혁을 주장하는 인사들에게 “자오즈양(趙紫陽)집단”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여기에 소속된 자들은 任仲夷, 李君如, 杜导正, 杨继绳, 谢韬, 杜光, 李慎之, 周瑞金, 高尚全, 吴稼祥, 茅于斌,, 徐景安 등이 있으며, 이들의 사령탑은 바로 원 총리라고 말한다. 반대파는 오늘날 중국의 사회·경제·정치계에서 나타난 모든 폐단의 책임을 원 총리에게 돌리고 있다. 그들은 중국의 경제적 퇴보, 금융위기, 공무원의 부정부패, 심화된 빈부격차, 인민의 억울한 사연, 사회의 불안정 등의 모든 문제에 대한 희생양을 찾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득권 반대파들의 책임을 면제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 그들이 자오즈양의 정치체제 개혁을 거부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개혁개방의 노선과 방향을 좌우하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회주의 개혁파이며 그들이 말하는 개혁은 반드시 4가지 기본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의 당이 나라를 독점해서 정치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정치체제 개혁개방을 주장하는 두광(杜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9년 국제 금융위기의 타격 아래 중국 GDP를 전년도보다 8% 더 늘려야 할 부담을 안게 되었고 자연재해가 유난히 빈번했던 한 해였다. 원 총리는 36번의 현장답사를 통해 중국 전역을 누비고 다녔다. 2010년의 끝자락에 도달한 지금, 많은 중국의 네티즌들은 그가 보여준 인민에 대한 열정과 부지런한 모습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는 댓글들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중국에서 이 같은 인민에 대한 애정과 인민의 아픔을 동일시하는 지도자가 있어서 큰 영광이다’라고 했다.” 

환갑이 넘은 원 총리는 중국 각지의 발전, 민생안정과 돌발사고 등에 늘 노심초사한다. 다소 흔들리는 발걸음과 허스키한 목소리로 임금 체불을 당한 시골 농부의 억울한 사연에 귀 기울여주고, 지진 당한 유가족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죽은 어린아이의 주검 앞에 진심어린 사죄의 절을 한다.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에서 정치를 하는 관원들은 많아도 원 총리만이 인민이 소망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늘 인민들을 진솔하게 대했다. 서양에 “대통령은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다. 훌륭한 총리는 우선 훌륭한 제도가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훌륭한 제도의 추진은 바로 훌륭한 총리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전 중국 국가신문출판사 사장인 두다오정(杜導正) 은, “나와 주변의 오랜 친구들은 대부분 원 총리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진심으로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정책을 이해하고 있으며, 불멸의 긍지로 그가 남겨준 과업을 행동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지금 당 최고 지도자들 중에서 원 총리의 정치노선은 누구보다 선명하다. 그가 언론에 발표한 훌륭한 문장들도 많이 있는데, 그 분은 다른 지도자들이 하지 못하는 표현들도 과감하게 한다. 그는 중국공산당원의 전통을 고수하며 인민에게 친절하게 다가가 합리적으로 처리했다. 대설주의보 지역과 지진 재난 지역, 홍수 지역 등에 늘 신속히 달려가서 인민들을 위로한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한결같으며, 이는 결코 가식적인 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인민일보> 부 편집장인 져우루이진(周瑞金)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공산당 18대 전국 당 회의가 열리기 전 중앙 제9상원위원회의 중에 원 총리는 중앙당부를 대표해서 매우 진지하고 확고하게 중국은 계속해서 정치·경제체제의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개혁개방의 발걸음이 침체되거나 퇴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문명의 세계적인 가치-민주, 자유, 법치, 인권-를 명확하게 지지하고 있으며 후야오방(胡耀邦)을 마음속 깊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원 총리의 이런 행동들은 필시 중국과 해외의 주목을 받고도 남을 것이다.” 그는 또한, 오늘날 중국의 현대화 발전이 이처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기에 원 총리는 매우 냉철하게 중국의 여러 가지 정치체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였다. 원 총리는 개혁개방의 노선을 계속해서 견지해 나가야 하며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인위적인 장애물과 세력을 제거하고 최대의 한도 안에서 생산력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결국엔 완벽하고 원숙한 중국특성을 지닌 중국식 사회주의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발표했다. 원 총리는 이번 션쩐을 방문한 기회를 통해서 강력하게 “중국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모두 집중하여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해야 한다. 자칫하면 지금까지 개혁개방의 놀라운 성과들이 물거품이 될 수 도 있다”고 호소하였다.

이와 같이 원 총리를 지지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이 분명하게 나누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그의 행보에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亞洲週刊 二十四卷 三十五期
번역 | 차이나 · 중국어문선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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