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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통권 116호  필자 : 천웨한  |  조회 : 1835   프린트   이메일 
[내가 만난 하나님]
축복받은 형제

아름다운 가정을 허락하신 주님
나는 25세 되던 해부터 결혼을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예비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당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기에 가정형편은 매우 어려웠다. 이런 조건에 시집와 줄 여성은 흔치 않기 때문에 어머니는 줄곧 내 혼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다. 

그러던 어느날 현(縣)의 청년수련회에서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좋은 감정으로 만나다가 점점 사랑하게 되었다. 결혼은 우리 둘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양가 어른들의 의견이 중요했다. 당시 장모님은 여러 이유로 우리의 결혼을 반대하셨다. 게다가 아내는 사촌오빠와 도시로 나가 사업을 시작했다. 나는 편지를 써서 보냈지만 답장은 거의 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와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3년 동안 기도했다. 결국 아내는 고향으로 돌아왔고, 결혼을 반대하시던 장모님도 마음을 여시고 우리의 결혼을 허락하셨다. 신실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다.  아내와 결혼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이룬 우리는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대로 섬겼다. 아내는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였고, 나는 청년부 성경공부반을 인도하였다.
 
생명의 주관자
결혼 2년 후, 하나님은 우리에게 쌍둥이 딸을 선물로 주셨다. 출생 시 큰 아이는 2.8킬로였고 작은 아이는 1.8킬로였다.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데 왜 남자 아이는 안주셨을까?”라고 수근거렸다. 하지만 난 매우 만족했다.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다. 아이들이 태어나자 온 식구들이 기뻐하며 매일 돌아가며 병원에 들렀다. 

아기들이 태어난지 삼일째 되는 날,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마치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잘 울던 둘째아이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둘째 아이가 선천적으로 너무 작고 약해서 그런가 하고 침대로 가까이 가서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다. 사람들은 아기가 잠을 자는 줄 알고 아무도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것이다. 마침 중의사인 동생이 들어와 보더니 급히 의사를 불렀다. 아이를 본 의사는 이미 아이가 죽었다며 포기하라고 했다. 

당시 많은 사람이 둘러서서 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안타깝다, 안타까워!” 이 말을 들은 나는 큰 소리로 고백하며 선포했다. “나의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입니다!” 그 순간의 믿음은 내 스스로에게서 난 것이 아닌 듯했다. 정말로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었다.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 내렸다. 

하나님의 기묘하심은 사람이 측량할 수가 없다. 기도하는 중에 아이에게 숨이 돌아왔다.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하나님의 은혜에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딸아이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업이었다. 딸들에게는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다. 지금 그 아이들은 열한 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 매주 주일학교 초등부에서 찬양을 하고 있다.

 

예비하심
어머니는 자신 소유의 낡은 집 한채를 소유하고 계셨다. 어머니는 예수님을 믿은 후, 늘 여기 저기 아프던 몸을 치료 받았다. 당시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그 낡은 집을 팔려고 했었지만 하나님이 막으셨다. 먼 친척이 부동산 등기증을 빌려가면서 곧 돌려주겠다고 하더니 그 후 18년 동안이나 소식이 없었는데, 우리가 가정을 이루고 돈을 모아서 집을 지으려고 하자 친척이 등기증서를 돌려 준 것이다. 

결혼하고 11년 동안 우리는 계속 전세로 살았다. 집을 지어 홀로 하나님과 더 가까이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길 소망하던 때였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집을 예비해 주신 것이다. 일 년만 늦었어도 개인주택 허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실수가 없으시다. 집을 짓는 동안에도 수많은 은혜를 부어주셨다.

 

축복하시는 주님
동생은 중의(中醫)학교를 졸업하고 작은 촌(村)에서 근무하며 매달 5백 위안(元)의 월급을 받았다.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옆에서 지켜 본 동생은 자신의 모든 일도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했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라면 현(縣)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동생은 하나님을 의지했다. 동생은 4년 동안 말씀을 보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평소 동생이 일하는 모습을 눈여겨 본 현의 간부가 있었다. 그가 하향(下鄕) 하게 되면서  동생을 현의 의료국으로 임명한 것이다. 당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고 있었지만 동생만은 오히려 특혜를 받은 것이다. 

같은 해 하나님은 동생에게 가정을 허락하셨다. 제수씨는 신학생이었다. 정말 좋은 일이겹겹이 생겼다. 동생은 현으로 파견된 지 두 달 만에 과장으로 승진하였다. 또한 사랑스런 딸아이를 선물로 허락하셨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 형제의 가정을 축복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것은 결코 우리의 믿음이 커서가 아니다. 연약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큰 축복과 능력을 보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출처│www.ccchina.org
번역│이순자ㆍ본지 번역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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