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기도록 격려하는데, 그 섬김을 세속적인 것과 구분하여 모든 시간을 교회 혹은 선교단체에 드릴 것을 의미하곤 한다. 직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지라도 일을 그만두게 하고 영혼을 구령하는 일에 헌신하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만 섬긴다면, 어떻게 이 세상을 향하여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겠는가.
교회는 반성해야 한다.
교회는 지금까지 견지해온 섬김의 관념을 조정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의 직장 안에서 어떻게 주를 섬기고, 자기 위치를 견지해야 할지 배우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다.
만약 사회 각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존재 한다면, 특히 그들이 고위층에 속해 있다면, 그 영향력은 매우 클 것이다. 윗사람에게 인정받아 승진하거나 이윤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 전문가이거나 비즈니스맨이라 할지라도 교회안의 사람들의 여론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즉, 주를 사랑하는가? 세상을 사랑하는가? 먹고 잘 수 있으면 그것으로 자족할 수 있어야 된다느니, 너무 세상지위에 욕심을 부리지 말라느니, 마치 승진을 하거나 이윤의 증가가 곧 육체를 사랑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으로만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대적인 비교 아래서 각자가 자신의 전문적인 방면에서 더 공을 들이고, 열심히 일해 얻은 성취가 마치 별 가치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부르사 교회에서 전임사역을 하게 하거나 각 영역에서 주를 섬기게 하셨다. 교회는 성도들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혹은 조기은퇴를 하여 그 모든 시간을 교회에서 사역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역이라고 여기면 안된다. 신학교는 전임사역자만을 배출하기 위해 과정을 개설하는 것 외에 평신도 사역자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서 섬길수 있는지 평신도 신학 과정 개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목사들은 강좌 혹은 컨퍼런스, 성경공부반 등의 형식으로 그리스도인 직장인들을 양육해서 그들이 일상생활과 직장에서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원칙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드러내고 주님을 간증하는 좋은 방향이 되게 하여야 한다.
신학사상도 조정해야 한다.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마틴루터는 성경 내용을 독일어로 번역하면서 소명(calling)을 독일어로는 Beruf(직업, 부르심, 신성한 부르심)으로 번역하였다. 마틴루터가 주창하는 ‘성도 모두가 제사장이다.’ 라는 개념은 각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모두 평등하며, 생활의 각 부분(직업을 포함하여)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서로 다른 자리에서 그를 섬기도록 계획하셨다는 것이다. 루터는 “사람이 만약 성실히 일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라고 했다. 직업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며 각 사람의 부르심의 위치(Station)가 다를 지라도,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특별한 의무이며,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것이다.
직업은 하나님이 친히 계획하신 사명이며, 사람의 신성한 책임이기에 우리는 근면하고 탁월하게 되기를 추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직업이 하나님 뜻이라면 우리는 일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와 성결과 자비하심을 닮아가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더 직업을 소중히 여기고, 상도덕을 중시하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우수한 성과를 통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열심히 일하며, 그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잠수정 같은 식의 그리스도인이 되지 말라
잠수정이라 함은 글자 그대로 어느 때는 물 속에서, 어느 때는 물 위로 나오기도 하나 대부분 물 속에 있든지 수면 위로 오르든지 잠수정 자신이 결정한다. 같은 맥락으로 잠수정식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자기 맘대로 물 속에 있던지 물 위로 나오던지 자신이 결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직장에서는 잠수하고 있다가 성경공부반이나 교회 모임에 참가 할 때는 물 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북쪽지방의 어느 마을에서 한 자매가 부활절에 세례를 받았다. 그 자매는 교회에서 우연찮게 같은 회사 여직원을 만났고, 얘기를 하면서 그녀가 세례 받은 지 10년이나 되는 그리스도인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렇듯 잠수정식 그리스도인은 교회와 사회, 가정, 각 자리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신앙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건강한 성장, 복음의 확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앙은 생활화되어야 하고, 일은 영적인 것이어야 하며, 영적인 것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빛과 소금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기에 가정, 사회, 일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일부의 그리스도인들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전도할 때는 아주 열정적으로 전하면서 일 할 때는 대충대충 얼버무리듯이 일을 한다. 맡은 일을 경시하는 그리스도인 직원들 때문에 기업 책임자들 중에는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을 신임하지 않는다.
왜 이런모습일까?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는 개념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업은 그저 세상에 속한 것이고, 돈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것과 신앙생활은 무관하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가정, 사회, 일터 어느 곳에서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이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한다.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말로만 복음을 전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가운데서 믿음이 드러나야 한다. 따라서 교회는 마땅히 각 영역에서 일하는 성도들을 잘 훈련시켜, 그들이 교회에서나 직장에서 건전하고, 균형잡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나아가 각자가 속한 직장, 학교, 단체에서 그리스도인으로써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출처│www.ccchina.org
번역│임미령ㆍ자원봉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