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도시의 소비수준이 최고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트라(KOTRA) 우한무역관이 오늘 중국 주요도시의 올 들어 9월까지 1인당 소비지 출액 통계를 분석한 결과 홍콩에 인접한 선전이 1만4천389위안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북지방인 하얼빈은 5천145위안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전이 1.2%인 반면 하얼빈은 3.9%로 소득수준과 반대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선전 다음으로 소비수준이 높은 도시는 광저우로 9천670위안이었으며 상하이가 9천605위안, 베이징이 9천100위안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닝보가 8천498위안, 항저우 8천491위안 등 동부 연안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충칭이나 우한 등 내륙지역과 동북지역인 창춘과 선양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지역별 소득격차를 시사했습니다. 코트라 관계자는 "단순 통계로 보면 선전이나 상하이 등은 이미 고소득, 고소비에 안정된 물가로 선진국형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하얼빈이나 내륙도시들은 아직도 저소비, 고물가 소비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은 지역별 소비수준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200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