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성형수술을 하는 연인들이 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와 성형수술을 한 리우 얀(24)는 "연인관계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성형수술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성형수술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와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이미 수술비용 1200달러(약 120만원)를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이달 들어 성형외과 매출이 30%가량 증가했다. 이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병원을 찾는 연인들이 늘고 젊은 직장인들이 상여금을 받아 춘제(春節) 연휴 동안 성형수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성형외과는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 오는 14~17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을 내거는 특별광고를 하기도 했다.
중국은 뷰티산업이 활황을 맞으면서 성형외과 사업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상하이는 각종 미인대회가 열리는 등 미디어의 영향으로 성형외과 사업이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
<2006/02/13상하이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