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의 나체 위에 초밥 등 요리를 차려내는 이른바 ‘미녀 연석(宴席)’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단속 방침을 밝혔다.
중국 공상행정관리총국은 최근 일부 지방에서 횡행하는 ‘미녀 연석’과, 지나치게 고가로 판매하는 술과 월병(중국 전통의 추석 음식) 등을 조사, 단속한다는 통지문을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녀 연석’은 지난해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의 ‘허펑춘(和風村)’이라는 음식점에서 일본 요리를 젊은 여자의 나체 위에 차려내면서 큰 논란을 빚으며, 다른 지역으로 암암리에 확산돼 왔다. 당시 이 식당은 최소 1인당 1000위안(약 12만5000원) 가격으로 미녀 연석 요리를 차려냈다. 중국 당국은 당시 미녀 연석에서 ‘식기(食器)’ 역할을 했던 여자들이 건강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판매를 금지시켰다. (베이징=조중식특파원 2005.5.23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