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FDI 전쟁 그러면 한국의 선택은 무엇인가? 이영선 저 | 디아스포라 | 2025년 04월 01일 | 268쪽 | 정가 18,000원
트럼프 2기, 다시 불붙은 미중 투자 전쟁 그리고 한국 경제의 운명은? 『미중 직접투자 전쟁과 한국의 전략』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다시 한번 미·중 무역 전쟁에 불을 지피며, 미국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한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를 펼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40년간 미국 제조업이 쇠퇴한 과정과 그 배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가지는 경제적, 정치적 의미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코트라 무역관으로 활동하며 세계 각지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제조업의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이를 통해 미·중 투자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미·중 경제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경제적 생존 전략을 고민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중국 100개국 시각에서 바라본 관찰과 사고 | 양장본 장웨이웨이(張維爲) 저 | 최화(崔花)심해란(沈海蘭)천은화(千恩花)팡웨이(龐偉)김춘선(金春仙) 공역 | 역락 | 2025년 2월 28일 | 324쪽 | 정가 28,000원
2008년에 출간된 《중국, 세계를 움직이다(中國觸動全球)》는 필자가 100여 개 국가를 방문하고 쓴 첫 번째 책이다.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2011년에 두 번째 책 《중국의 G1전략 - 새로운 ‘문명형 국가’ 시대가 온다(中國震撼: 一個“文明型國家”的崛起)》를 출간했다. 독자들의 반응은 역시 뜨거웠다. 이 두 책은 자매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세계를 뒤흔든 중국을, 후자는 중국이 세계에 가져다준 충격에 대하여 썼다. 전자가 감성적이라면 후자에서는 이성적으로 문제를 논했다. 전자는 후자의 단초이며, 후자는 전자의 승화인 셈이다. 이 두 책에서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중국인의 담론으로 중국과 세계를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상하이세기출판그룹(上海世紀出版集團)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중국(中國觸動)》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세계를 움직이다(中國觸動全球)》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품절된 지 오래된 책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한결 간결해진 책 제목은 어떤 의미에서는 오히려 이 책을 펴내게 된 취지와 더욱 부합된다. 다시 말하면 더 많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새롭고 글로벌한 시각으로 중국의 굴기와 문제점, 그리고 그 전망을 다시 살펴보게 했다.
중국은 현재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변혁의 중심에 서 있다. 기회를 잡아 국내외 적대세력들의 방해를 극복하고 우리가 모색해 낸 성공의 길로 과감히 나아가 중화민족의 위대한 굴기를 실현하고 중화문명의 찬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
중국의 통치 체제 3: 국가 헌정 체제 서을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세계 속의 아시아연구 시리즈 36 조영남 저 | 21세기북스 | 2025년 03월 12일 | 552쪽 | 정가 45,000원
중국의 헌정 체제는 민주주의 국가와 어떻게 다른가? 중국 헌법의 다섯 가지 원칙과 구현 시스템 분석
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의 헌정 체제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헌법에 근거하여 국가권력을 제한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체제인 ‘입헌주의’나 ‘헌법 체제’와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중국은 공산당 영도 체제와 국가 헌정 체제가 매우 밀접하게 결합해 있다. 당-국가 체제는 공산당 영도 체제와 국가 헌정 체제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정치과정에서 당이 국가를 영도할 뿐만 아니라 종종 대체하는 권위주의 정치체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헌법 원칙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공산당 영도 원칙, 둘째는 인민주권과 인민대표대회 제도, 셋째는 민주집중제 원칙, 넷째는 민족자치 제도, 다섯째는 의법치국(依法治國: 법률에 근거한 국가 통치) 원칙이다.
중국의 헌정 체제는 의회(전국인대와 지방인대), 정부(국무원과 지방 정부), 정법기관(政法機關) 혹은 사법기관(司法機關)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체제는 공산당 영도 하에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각기 역할을 담당한다. 즉, 중국 정치제도의 조직 원칙은 ’민주집중제‘로서 ‘중앙의 통일 영도를 전제’로 삼고 있으며 규정보다는 현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한다. 따라서 중국 헌정 체제를 살펴볼 때는 기관을 개별적 파악하기보다는 공산당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실제 구현 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의 정치 제도화와 민주화 딜레마 법제화된 통치 방식과 민주화 압력 사이의 갈림길
중국은 지난 40여 년간 정치 민주화가 아닌 정치 제도화를 목표로 개혁을 추진하며, 법률제도 확립과 행정 효율화를 통해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유지해왔다. 1987년 ‘당정분리’ 방침이 실패한 후, 1997년 ‘의법치국’ 방침이 도입되어 통치 방식의 법제화를 강조했으나, 국민의 정치적 자유와 참여는 제한되었다.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의법치국 방침을 결합한 발전 모델을 구축했지만, 장기적으로 민주화 압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은 정치 제도화를 유지하거나 민주화로 나아가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일은 현재 대한민국 국제정치의 최대 과제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사실, 한국인이 중국을 이해하기란 근본적으로 어렵다. 중국과 한국의 정치 체제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치는 매우 은밀하게 작동한다. ‘외부인’이 알려고 다가가더라도 그 은밀한 속사정까지는 들여다볼 길이 없다. 공산당 조직과 운영은 더욱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중국 정치의 독특한 ‘실체(實體)’와 ‘실제 모습(像)’에 접근함으로써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 기독교 세계관 시리즈 3 이승구 저 | 말씀과언약 | 2025년 03월 10일 | 정가 20,000원
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서울: SFC, 2003; 재개정 3판, 2016)와 《기독교 세계관에 비추어 본 21세기 한국 사회와 교회》 (서울: SFC, 2005; 개정판, 서울: CCP, 2018)의 후편으로 기독교 세계관에 비추어 오늘날 한국 교회가 과연 어떻게 평가될 수 있고,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논의한 〈기독교 세계관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강조를 위해서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붙여 보았다.
이 책은 한 편으로는 〈기독교 세계관〉을 좀 더 실천적으로 구체화하되, 교회라고 하는 맥락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해 쓰인 것이라는 점에서 기독교 세계관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교회에 대해서 필자가 이전에 출간해 낸 책들인 《교회란 무엇인가? 》 (서울: 여수룬, 1996, 1999; 개정판 서울: 나눔과 섬김, 최근판, 말씀과 언약, 2022)와 《성령의 위로와 교회》 (서울: 이레서원, 2001, 개정판, 2005, 재개정 5판, 2016)와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보다 단순하고 쉬운 말로 우리의 문제가 과연 무엇이며, 우리가 어디서 잘못되었고, 이런 상황 가운데서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의해 본 것이다. 물론 이전의 책들과 같이 이 책에서의 주장도 단적인 선언이 아니고, 우리의 문제를 끌어안고 고민하며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는 지난(至難)한 몸짓의 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는 우리의 상황을 성경과 기독교 세계관에 비추어 보고, 그 빛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나름의 생각을 제안하는 것일 뿐이다. 부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고, 이 문제 제기를 검토하여 함께 신약 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이루어 가는 일에 힘써 주었으면 한다.
도시의 복음 공동체로 말하다! 도시로 파송된 교회들의 선교 이야기 도시공동체연구소 기획 | 성석환 책임편집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25년 03월 13일 | 216쪽| 정가 14,000원
공동체를 회복하라는 소명 앞에 선 한국의 ‘선교적 교회’
도시의 교회는 단지 도시에 ‘있는(placed)’ 것이 아니다. 도시의 교회는 도시로 ‘파송된(sent)’ 것이다. 도시로 파송된 교회는 도시의 언어와 문화로 복음을 증언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표현할 사명이 있다. 파편화되고 분열한 도시인의 삶은 더욱 고립되고 경쟁과 생존의 긴장 속에서 고독하다. 교회는 신앙공동체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공적 자원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도시의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Mission of God)’의 관점에서 자신들의 인적, 물적 자원이 지역의 ‘공동의 선’에 이바지할 전략과 실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파송된 도시의 고통과 갈등에 무지한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수는 없다. 도시로 파송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해체되어 가는 사람들의 만남과 연대와 사랑을 다시 풍요롭게 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도시의 교회는 그렇게 복음을 표현해야 한다.
교회가 사회적 자본이라는 통찰, 그리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자원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청은 선교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 교회의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런 공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더 깊어지고 있다.
2050 지구사용설명서 기후변화 시대를 준비할 때 꼭 알아야 할 탄소중립 이야기 안정윤·정우진·장순웅 공저 | MID(엠아이디) | 2025년 03월 26일 | 220쪽 | 정가 17,000원
기후 위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의 선택이 2050년의 지구를 결정한다. 한때 기후 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현실이 되었다. 사계절이 무너지고, 폭염과 폭우가 일상이 되며, 농작물 생산이 줄어 식량 위기가 우려되는 시대. “우리는 이 지구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더는 막연한 고민이 아니다. 《2050 지구사용설명서》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후 변화의 원인과 해결책을 담은 책이다.
청소년을 위한 ‘참여형 환경 지침서’ 이 책은 특히 앞으로 지구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기존의 환경 서적이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쳤다면, 《2050 지구사용설명서》는 퀴즈, 체크리스트, 실천 가이드, 현실 사례 연구 등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독자가 직접 사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기차와 수소차 중 어떤 것이 더 친환경적일까?”, “탄소중립이 우리의 미래 경제와 직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같은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며, 기후 변화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최신 기후 변화 데이터를 반영해 2024년 한국의 이상기후 현상을 분석하고, ‘그린 리모델링’ 같은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단순히 환경 보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실제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는 확신을 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후 위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하지만 해결책도 우리 손안에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넘어, 우리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말 그대로 ‘지구 사용 설명서’다. 2050년, 어떤 지구에서 살고 싶은가? 선택은 지금 우리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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