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하며 사역지를 찾던 중에 중국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틈틈이 중국어를 공부하며 중국인유학생들과 교제하면서 중국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최하는 해외신학생훈련에 참여하게 되어 중국을 방문했다. 현지 숙소에서 한 선교사님이 읽고 계시던 『중국을주께로』라는 잡지를 우 연히 보게 됐다. 중국선교를 중점으로 다루는 중국선교 전문지가 있음을 알고 무릎을 쳤다.
“바로 이거야.”
그때부터 『중국을주께로』를 나의 중국선교의 길라잡이로 삼고 애독하고 있다. 이번에 『중주』가 웹진으로 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국선교사뿐만 아니라 중국선교에 관심 있는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기대가 되며 이에 기쁜 마음으로 『중주』에 대한 감상을 몇 자 적어본다.
중국선교에 초보자인 나는, 중국은 어떤 나라이고 중국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중주』에서 찾고 있다. 중국을 생각해보면 지정학적으로 한국의 이웃나라라는 단순한 이미지를 감출 수 없다. 그러나 『중주』는 중국의 여러 민족들과 더불어 조선족, 화교, 중국인유학생 등과 대만, 동남아, 한국의 제주, 안산 등의 여러 집단과 지역으로 다양하게 주제화하여 중국을 지리적 국가개념을 넘어 중국인이 있는 그곳을 선교지로 인정하여 총체적 관점으로 중국선교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인식은 총체적 선교 혹은 통전적 선교를 그리는 밑그림으로 매우 유용하다. 『중주』는 중국에 대한 넓고 세분화된 시각을 가지고 선교에 대한 다방면적 접근과 전략을 소개하였다. 화교선교, 연합 사역, 비거주선교, 문서선교, 어린이선교 등 그동안 다루어왔던 『중주』가 담고 있는 선교적 주제들은 교회적 선교로써의 일반적인 전도 사역을 넘어 문화 사역까지 그 폭이 넓다. 중국의 정치적 특수성과 가정교회와 삼자교회로 양분화 된 중국교회의 특성을 한국교회도 일반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떤 사역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실제적인 선교전략을 짜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점에서 『중주』에 소개되는 사역들은 향후 사역을 위한 큰 도전이 되었다.
중국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배워나가고 훈련되고자 하는 사람일지라도 한국적인 마인드와 교회경험만으로 단순하게 중국을 비교해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한계 속에서도 『중주』를 통해 ‘중국’과 ‘선교’에 대한 고정적인 틀과 선입견을 깨고 중국선교의 방향을 어떻게 제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자연스럽게 던지게 된다.
중국이 ‘사상의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동안 『중주』는 중국교회와 중국 문화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양하게 다루어왔다. 이제 앞으로는 중국교회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중국을 위한 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국신학자들과 중국대학의 학자들, 이론작업을 하는 선교사들이 어떤 중국의 사회와 사상에 대하여 대안 신학을 꾸려갈지가 궁금하다. 이러한 사상적인 주제들을 통해 『중주』가 중국에 ‘관한’ 정보의 제공과 중국을 ‘향한’ 선교의 도전과 중국을 ‘위한’ 신학의 이해를 균형 있게 증진시키며 중국선교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더욱 귀한 전문지로 세워져가길 기대한다.
김주한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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