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논단 통신】 제10회 세계화인복음회의(世界華人福音會議, 이하 화푸대회)가 지난 7월 20일부터 5일간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주의 주도(州都)인 쿠칭(Kuching)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는 화푸(華福)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난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됐으며,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7월 20일 밤에 열린 개회식에서 현 세계화푸중심(世界華福中心, CCCOWE) 사무총장인 둥자화(董家驊) 목사가 개회사를 했다. 그는 화푸회가(華福會歌) 중에서 “오직 은혜, 오직 믿음, 교회의 사명, 오직 그리스도, 복음 중심, 소망 가운데 나아가는 모든 민족과 백성”, 이 여섯 가지 핵심 개념으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메시지를 던졌다.
둥자화 목사는 5년 전 화푸의 사무총장을 맡았을 당시, 화푸회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 가사가 지나치게 문어체라 시대적 감각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또 노래가 암시하는 것처럼 특정 단일 민족이 ‘마지막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경험 많은 선교 지도자인 패트릭 펑(Patrick Fung, 馮浩鎏)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 ‘마지막 바통’이 전하는 것은 단순히 ‘자기 보존’을 꾀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거센 흐름 속에서 하나님께 응답하라는 부르심이라는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있는가?
둘째, 온전한 사명(整全使命): 우리가 무엇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가 모든 영역을 다스리신다면, 그 것이다.
둥자화 목사는 이번 대회의 주제가 담고 있는 세 가지 성찰적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하나님 나라의 복음(國度福音): 우리는 자신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분은 우리의 삶과 가정과 일터 그리고 인생의 계획을 어떻게 바꾸려고 하실까?
셋째, 화인교회: 우리는 ‘화인(華人)’이라는 두 글자로 교회를 이해해야 하는가, 아니면 교회를 통해 화인을 이해해야 하는가?
둥자화(董家驊) 목사
둥자화 목사는 화푸가 이전에 홍콩에서 2박 3일간 영성 수련회를 열어 50주년 기념행사의 주제를 구상할 때, ‘회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밤 개회식에 이어 다른 나눔을 통해서도 회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다. 화푸 사무총장을 역임한 천스친(陳世欽) 목사는 ‘화인교회에 나타난 문제’라는 주제로 개회식에서 권면의 말씀을 나누었다.
화푸대회에 여러 차례 참가한 텅장자인(滕張佳音) 사모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교회 안에 긍정적인 일들(예를 들어 교회 성장, 기적, 성공 등)이 하나의 ‘운동’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성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날 저녁 개회 메시지를 전한 쩡진파(曾金發) 목사 또한 영적 타협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보다 ‘걸어가야 할 길’을 우선시하며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밤 개막식에는 약 1,800명의 참석자가 쿠칭의 보르네오컨벤션 센터를 가득 메웠다. 행사장 강당에는 10인용 원탁이 158개가 배치됐고, 참석자와 동행한 가족 138명을 위한 좌석도 강당 2층에 마련되었다. 일부 행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되었는데, 개막식 영상은 자정 무렵 유튜브에서 조회수 1만 4천 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도서전과 50주년 기념 전시물이 마련되었으며, 식사 구역 근처에 주제 나눔 구역을 마련해 여러 지역의 화인 단체와 사역 네트워크 관계자들을 적극 초청해 나눔을 하게 했다. ♣
♣사진 설명 | 대회 영상 캡처 ♣출처(사진 포함) | ♣번역 |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