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분류보기 > 전체보기 
북쇼핑
2003.2.20  통권 80호  필자 : 한 영  |  조회 : 2958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중국을주께로 80호를 맞으며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중국을주께로>가 벌써 80호를 맞았습니다. 80호…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도 있는 숫자이지만, 80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이 책을 위해 일한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 눈물을 생각해보면 결코 이 숫자의 의미는 간단치 않을 것입니다. 지령 80호를 기념하는 이 글을 쓰면서 제 머리를 스쳐가는 것은, 앞으로 몇 호 까지 나와야 이 잡지의 사명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중국을주께로’ 돌아와서 더 이상 선교도, 이 잡지도 필요없을 그 때는 과연 언제쯤일까 하는 질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선교학자들, 중국선교 저문가들은 2020년 정도가 되면 중국이 더 이상 복음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자민족에게 뿐만 아니라 타문화권에 사는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 중국이 하나님 나라가 되는 그때, ‘중국을주께로'라는 말이 더 이상 필요없을 그때가 과연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9년 동안 이 잡지와 함께 했던 한 사람으로서 또 한가지 질문을 해 봅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하나님 편에서 이 잡지가 꼭 필요한 잡지인가에 대해 주님께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 정말 당신께 이 잡지가 필요하긴 하신 겁니까? 과거는 접어두더라도, 앞으로도 이 책이 계속적으로 나오기를 원하십니까?” 세상에는 하나님의 필요와 상관없는 무수히 많은 책, 잡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책을 쓴 저자나 출판사 모두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이렇게 많은 정보와 지식들이 쏟아져 나오는 작금의 현실에서 <중국을주께로>에 담긴 내용들은 과연 하나님의 필요,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고 있는지 제 자신에게, 그리고 하나님에게 묻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그 누가 만들지 간에, 하나님 편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잡지라면 힘들어도 나와야 한다는 확신을 얻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을 하는 순간 떠오르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 명이요…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하나님의 말씀을 니느웨에 가서 전하라고 부름을 받았지만 불순종하였던 요나 선지자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니느웨보다 훨씬 더 큰 성읍 저 중국에는 아직도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12만 명도 아닌 12억 이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죄의 고통가운데 신음하는 그 12억의 영혼 때문에 이 잡지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이였습니다. 그들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누군가 그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케 하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함이 <중국을주께로>에 담기기를 원하시는 것이 바로 <중국을주께로>가 여전히 발간되어야 하는 하나님의 필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직도 선교의 제한을 받고 생명을 담보로 하는 핍박과 고난이 있지만, 지금 중국에는 수많은 교회와 1억에 가까운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부흥하고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놀라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께 헌신하며, 이제는 세계선교를 향한 비전을 품고 다른 민족들에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위한 계속적인 우리의 기도와 헌신이 요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아직도 추수를 기다리는 익은 곡식들이 많으나 일꾼은 부족하고, 정부의 핍박과 세속의 물결 앞에 풍전등화와 같이 흔들리는 교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중국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중국을주께로>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필요를 채우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어떤 잡지가 되어야 할 것인가는 이 책을 만드는 중국어문선교회 뿐만 아니라, 중국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중국을 주께로>의 발전된 미래를 위한 제언들은 그분들의 몫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소망하고 기도하는 <중국을주께로>의 모습을 여러분과 함께 상상하며 그려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눈물이 담긴, <중국을주께로>

수천 년 역사 가운데 하나님 없이 살아오면서 우상숭배와 미신, 죽음의 두려움, 참혹한 전쟁과 잔인한 군주의 통치, 가난과 질병, 자연재해,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가치관, 거짓과 속임수, 배신, 무정함을 경험하며 살아온 중국 영혼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수천년 동안 저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셨던 그분의 마음이 이 책 속에 담기길 원합니다.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중국을주께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하는 것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살아가는 현실의 고통과 치유, 슬픔과 기쁨이 잔잔히 녹아있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비록 나라와 민족은 달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상과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총과 도우심을 경험하며 승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기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의 교제의 장이 이뤄지는 , <중국을주께로>

한국에 살고 있는 형제 자매들과 중국에 살고 있는 형제 자매들이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교제의 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중국 교회와 성도들, 선교사들, 그리고 한국 교회의 성도들과 중국을 사랑하며 헌신하길 원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의 필요를 채우고 위로하고 도전하고 권면할 수 있는 가교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기보다는 서로 마음을 같이하여 겸손하게 서로를 세워줄 수 있기를, 간절한 중보기도와 그 기도의 응답을 확인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자신의 백성들을 돌보시는 좋으신 분임을 함께 증거하며 그분을 높이는 간증들이 이 책에 담기기를 원합니다. 

추수할 일꾼을 일으키는, <중국을주께로>

진정한 사랑은 말로만, 글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사랑은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뜻에 동참하여 어떠한 방법으로든 중국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각자 처한 위치와 은사, 믿음의 분량대로 기도, 헌금, 단기선교, 국내 중국인 전도, 장기 선교사 헌신까지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책이 되길 원합니다. 이 책이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운동력 있는 내용들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확신하는, <중국을주께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개인의 비전, 사회의 비전, 나라와 민족의 비전…. 그러나 이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나의 것으로 취하고 그 비전에 인생을 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을주께로>는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계획을 선포하는 책이 될 것입니다. 그 비전이 우리로 하여금 기쁨으로 주님께 헌신케하고 주님 주신 사명에 생명을 걸어도 아깝지 않게 할 것입니다. 그 비전으로 나아가는 자들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중국과 세계의 모든 민족과 열방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 앞에 오게 될 날, <중국을주께로>의 사명을 마치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중국을주께로>에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어 감사합니다. 이제야 조금 그분의 마음이 부족한 자에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 책을 만들며, 조그마한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불평하고, 맡겨주신 사명에 게을렀던 연약하기가 짝이 없는 당신의 종을 끝까지 인내하시고 돌보시며 사용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이 잡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주님의 마음이 전달되고, 그 마음으로 중국을 향한 하나님의 길을 그분과 함께 걷게 되길 기도합니다.


한 영 간사  | 편집장
 

    인쇄하기   메일로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