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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20  통권 85호  필자 : 유관지  |  조회 : 2032   프린트   이메일 
왕쓰웨 목사님께

중국복음화의 일선에서 많은 수고를 하다가 더 깊이를 가진 일꾼이 되기 위해 미국 유학 길에 올라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왕쓰웨 목사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목사님의 기도편지를 종종 받아 읽으면서도 따뜻한 답신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해 늘 빚진 마음으로 지내오던 중에 이번 「중국을 주께로」(「중주」)발행인 통신을 통해 공개답신으로 밀린 빚을 갚으려고 합니다. 마침 목사님은 「중주」 애독자이기도 하시지요. 기도편지 여백에 친필로 적어주시는 「중주」에 대한 소감은 저에게 많은 격려가 되고 있답니다. 또 이번 호 특집이 “중국선교의 연합과 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인데 목사님이 속해 있던 중국복음선교회와 「중주」를 발행하고 있는 중국어문선교회가 과거에도 연합과 협력의 모범을 보였고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것을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중국선교에서의 연합과 협력 기운은 더욱 짙어져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선교의 다른 분야에서도 이 점을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의 연합과 협력에 대해서는 저의 지론이 있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선교에 있어서 연합과 협력, 또는 창구의 통일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기독교(개신교)의 특성상, 더구나 한국교회의 특성상 제도적인 통일은 불가능하다. 가능한 것은 ‘흐름의 통일’이다. 실력(내실성)과 정보를 갖춘 몇 단체들이 앞에서 뛰면 다른 단체들이 그 뒤를 따라 오게 되는 것이다” 중국선교에서는 이런 일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감사 드립니다.

「중주」는 올해부터 격월간에서 계간으로 바뀝니다. 격월간에서 월간으로 바뀌는 것이 발전하는 모습일텐데 반대가 되어 저도 마음이 좀 쓸쓸하고 독자들에게 죄송합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언젠가는 월간으로, 그리고 잡지의 모습도 정적(靜的)인 것에서 동적(動的)인 것으로 바뀔 것입니다.

저는 목사님의 중국선교에 대한 실력과 정열과 진지함과 겸손함과 수고에 늘 머리를 숙이곤 했었습니다. 1997년이던가요, 제가 섬기는 교회의 학생들을 인솔하고 중국단기선교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마침 목사님이 중국단기선교강습회를 개최하였지요. 거기에 제가 수강생으로 등록하니까 목사님이 크게 당황해 하시던 일을 지금도 기억합니다만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목사님에게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유학의 길에 오르고, “하나님께서 이곳에 오게 하셨기에 인도하시고 또 나가게 하실 것이다”고 하면서 초기정착과정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신 일, 그곳에서도 글렌데일 제일복음교회의 중보기도사역, 중국현지사역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목사님을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를 위해 더욱 더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제가 방송선교를 떠나 교회목회의 현장으로 돌아온 것도 이제 6년 반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특수한 정황 가운데 있던 교회를 안정시키고 성장시키느라고 정말 경황없이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한가지 감사한 것은 교회의 현안문제였던 건축이 이 해 가을에 끝납니다. 지금 준공 이후의 목회방향에 대해 많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선교활동은 강의, 강연, 집필, 그리고 현장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것과「중주」와 관련된 일 정도였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이려고 합니다.

근육신경통은 어떤지요? 겨울 학기 라틴어 공부는 많이 진척되셨습니까?

이 공개 답신을 쓰느라고 목사님의 기도 편지들을 찾아내서 찬찬하게 다시 읽을 수 있었던 것이 기쁜 일이었습니다.

믿음으로, 그리고 사명감으로 감당하시며 승리하십시오.

주내평안(主內平安)! 


유관지ㅣ 발행인. 목양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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