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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8.20  통권 87호  필자 : 팡(芳)  |  조회 : 3273   프린트   이메일 
[내가 만난 하나님]
한없는 주의 은혜

평안이 없는 심령
나는 어려서 ‘구세주는 없다(국제무산계급 혁명가)’를 부르며 성장했다. 결혼 후, 남편은 온종일 자살만을 생각하는 중증 우울증을 앓았다. 나는 천지사방으로 다니며 신령이나 부처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이사 반년 된 새 집의 천장이 온통 누렇게 그을릴 정도로 매일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워댔다. 시어머니는 심지어 사원에서 당신의 생명으로 자식의 생명을 대신해 달라고 빌기까지 하셨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남편의 병을 호전시키지 못했고 나날이 악화시킬 뿐이었다. 남편은 일년여동안 정신과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복용했고, 나 또한 무슨「정신분석학」이니,「인지요법」이니 하는 많은 심리학 서적들을 읽고, 남편을 위해 그가 가진 잘못된 생각 열 가지를 찾아내 주는 등 애썼지만, 그의 정신상의 문제는 역시 해결할 수 없었다. 우리에겐 집도 있고, 아들도 있어서 세상 적으로는 별 근심거리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없는 연고로 마음속에 평안이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 나의 구세주시여!
막다른 골목에서 몰리자 갑자기 사촌오빠 생각이 났다. 사촌오빠는 삼륜차 인력거꾼이었다. 사촌올케는 농촌 출신이라 낫 놓고 기역자도 몰랐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기쁨이 넘쳤다. 나도 모르게 이것이 그들이 믿는 예수님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춘절(春節)이 막 지난 어느 비 오는 날 밤, 나는 질퍽거리는 작은 길을 걸어 사촌오빠 집으로 향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내 마음 속엔 마치 차가운 빗방울 같이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 당시 예배당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전혀 모르면서도, 사촌올케와 이튿날 아침 예배당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이튿날, 목사님께서 강대상에서 문화대혁명 시기에 온갖 핍박 속에서도 마음속에 예수님이 살아계셨기 때문에 기쁨이 충만하셨다는 설교를 하셨다. 나의 심령은 가시바늘로 찔리듯 쿡쿡 쑤셨고, 별안간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평소라면 80년대 상흔(傷痕)문학을 아주 많이 읽었던 나였기에 목사님의 설교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성령의 감동으로 단번에 ‘하나님! 제가 결국 당신을 찾았군요.’하는 느낌이 들었다.

전능하신 참 하나님
그날 우리 가족이 주님을 영접하자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셨다. 하나님은 2주 후,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자매 한 분을 우연히 만나도록 예비해 두셨다. 우리는 원래 주로 민난(閔南)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내가 그녀에게 남편의 병세를 말 할 때 갑자기 표준말이 나왔다. 내가 말을 마치자. 그 자매는 눈물을 흘리며 나의 남편에게 말했다. “예전에 나도 당신과 똑같았었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셨죠. 하나님은 당신도 치료해 주실 거예요. 이사야서 41장 10절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말씀하셨고, 시편 23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하셨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능력의 말씀이다. 집으로 돌아온 후, 남편은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반복해서 생각하였다. 이튿날 그는 기적처럼 기운을 차렸고 출근할 수 있었다. 하나님! 당신은 정말 전능하신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정말 하나님의 기묘한 예비하심이었다. 이 자매와는 처음 만난 자리라 서로 일면식도 없는데다 그녀는 민난어는 한 마디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만약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자매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만약 내가 표준어로 말하지 않았더라면 자매도 우리의 어려움을 알아듣고 하나님이 그녀에게 베푸신 구속의 역사를 우리에게 알려주어 우리 역시 동일한 큰 능력의 구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지 못했을 것이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이렇게 10여 일이 흐른 뒤, 남편은 병이 완쾌된 것을 빨리 고향의 노모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고향에 가자 시어머니는 밤을 새가며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설득하셨다. 왜냐하면 이것은 집안망신이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마을에서 소문난 효자였던 남편이었지만 이번만은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였고 또 실족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가 연약하고 의지할 데 없을 때, 교회의 형제자매들은 어떤 어려움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었다. 90세 된 한 노자매는 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위해 폭염을 무릎 쓰고 3~4 킬로미터를 걸어 우리 집에 오셨다. 또 며칠간 계속 우리를 위해 금식하는 형제자매들도 많이 있었다.

 당시 우리는 예수님을 믿었지만 시댁 식구들은 모두 반대했다. 그러나 주님은 나의 연약함과 내 생각의 깊은 곳까지 알고 계셨다. 하나님은 감당치 못할 무거운 짐을 주진 않으셨다. 어느 날 백부님이 내게 “예수 믿으면 병이 좋아질 거라더니 지금까지도 왜 좋아지지 않는 거냐? 풍수지리가를 불러다가 보여 봐야겠다.” 나는 반박할 힘이 없었다. 다만 백부님께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은 할 수 없어요, 그러나 백부님이 풍수지리가를 부르시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일로 벌을 주신다면 저만 벌하시게 제 남편에겐 알리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나는 남편이 모르고 있다면 죄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내가 그를 위해 죽겠다고 한 것도 기꺼이 원한 일이었다. 풍수지리가는 와서 한바탕 무의미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감사하게도 주님께선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사탄의 소행을 물리쳐 주셨다. 풍수지리가는 집으로 돌아간 후 반신불수가 되고, 입도 돌아갔다는 얘기가 나중에 들려왔다.

신실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또 한번은 내가 막 야간근무를 시작하려는 데 정신이 혼미하고 몽롱해져왔다. 야간근무시간에는 일반적으로 동료간에 거의 말을 하지 않는데, 갑자기 동료 한 명이 저만치서 걸어오며 “방금 우연히 당신 남편을 만났는데 컨디션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몸은 좀 나아졌나 봐요?”하며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마음속에 전율이 일고, 머리가 쭈뼛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출근할 때까지 남편은 잠들지 않았었다. 지금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얼른 눈을 감고 주님께 의탁하고, 지켜주실 것을 기도했다. 그런 후 새벽 2시가 좀 지난  그 시각에 집으로 달려갔다. 방문을 밀고 들어가려는 데 이상하게도 절반만 열리고 더 이상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닌가. 원래 남편이 문 뒤에 서서 밧줄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서로 머리를 껴안고 통곡하였고, 함께 주님께 회개기도를 드렸다. 기도 후 남편이 내게 말했다. “이상해, 지금 마음이 너무 기뻐. 더 이상 자살할 생각 않을 테니 안심하고 회사로 가봐.” 주님은 우리에게「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라고 말씀하셨다. 

새로운 피조물 
그 시각 이후부터 남편의 병은 하루하루 회복되었다. 이전의 병을 의심하던 마음도 사라졌다. 예전엔 마치 몸의 모든 부분이 병든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 많던 병증이 기적처럼 사라졌고, 힘이 넘치게 되었다. 성경 말씀대로였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당시 어느 자매님은 매일 우리에게 “사람의 끝은 바로 하나님의 시작이다. 고난 역시 하나님의 축복이다.”라고 격려해 주셨다. 지금 회상해보면 확실히 그런 것 같다. 하나님의 특별한 긍휼과 택하심이 있었기에 우리가 비로소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님! 당신은 내 마음속의 유일한 찬양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어쩌면 이토록 넓고 깊은지요!

맺음말
중국의 지체들은 예수님을 영접한 후 가까운 친척들의 거절 및 사회상 각종 스트레스를 대면하게 된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다. 이 글은 우리들로 하여금 중국 성도의 생활지도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일깨워준다.

 


출처 /  www.chinavisiononline.org
번역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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