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교회에서 목사와 성도의 비율이 1:10,000(즉, 한명의 목사가 1만 명의 성도를 돌보고 책임진다는 것을 가리킴)이라는 사실을 떠올릴 때, 우리는 교회 사역자 양성이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나무를 기르는 데는 십년이 걸리고, 인재를 기르는 데는 백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은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다. 게다가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교회 사역자가 성도들이 증가하는 만큼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목자와 양의 비율은 좀처럼 그 수치가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지금 당장 많은 수의 목회자가 필요한데 과연 중국 교회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필자는 중국 교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역자 양성훈련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중국에 있는 공개된 신학교 및 성경학교는 18곳에 불과하다. 이들이 어떤 범주의 학생을 모집하는가를 보면 그 학교의 규모를 알 수 있다.
1. 전국적 모집 : 남경 금릉협화신학원
2. 지역적 모집 : 연경 신학원(화북 및 서북 지역), 화동 신학원(화동 지역), 동북 신학원(동북 삼성), 중남 신학원(화중 및 화남 지역), 사천 신학원(서남 지역)
3. 省급 모집 : 산동, 안휘, 절강, 복건, 광동, 운남, 섬서, 강서, 호남 하남, 강소, 내몽고
한 성도가 신학교육을 받고자 한다면 우선 반드시 그 지역 교회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그 다음 그 사람의 학력, 경제적 상황, 자신의 의지 등 개인적인 조건에 따라서 어떤 등급의 신학교 혹은 성경학교에 입학시험을 볼 것인지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성경학교는 2년제 과정이고, 신학교는 대개 3년제 학부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일부 4년제를 실행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남경 긍름협화신학원에는 유일하게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성경학교의 훈련과정을 거친 신학생 중 일부는 좀 더 심화된 신학훈련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데 예를 들자면 남경으로 가서 4년제 신학교육을 받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자료에 따르면, 과거 20년 동안 이러한 신학 교육을 이수한 졸업생은 모두 5천명으로 이들은 이미 전국 각지로 흩어져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인된 교회에서 발표한 1천6백만 명의 성도수와 비교해 볼 때 신학교 졸업생 5천명이 이 방대한 규모의 성도를 목양하기에는 여전히 너무나 부족한 현실이다. 사실 앞서 말한 18곳의 신학교 및 성경학교 외에는 전국 대부분의 성에는 각기 다른 등급의 훈련센터가 열려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 센터는 해당 도시의 교회에서 추천한 성도만을 학생으로 받는다. 일부 지역의 교회에서는 사역자를 다른 교회로 보내 단기 훈련을 받도록 하기도 한다. 중국의 전 지역에서는 지금 거의 매달 훈련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공개된 신학교 외에도 비공개, 비정기적인 사역자 양성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교회의 동역자들이 담당하는 이러한 훈련은 종종 농한기를 이용해 몇 주 동안 계속 연단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교육하는 경우도 있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경우도 있다. 실용성을 추구하여 성도들이 단기 훈련을 받은 뒤 즉시 교회의 목양 사역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다. 훈련의 내용은 기타 환경적인 요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최근 대륙 어느 지역에서는 타문화지역 선교 교육이 훈련내용의 하나가 되고 있다. 교회가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이단의 문제도 훈련의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 몇몇 도시에 있는 교회들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컴퓨터 및 인터넷의 사용도 훈련내용으로 넣었다. 공개된 신학교에서는 음악, 정치, 언어까지도 개설할 필요가 있는 과목으로 여기고 있다.
학습의 형식은 수업 이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신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졸업 전에 교회로 직접 나가 실습을 해보면서 이를 통해 교회를 관리하고 목회하는 경험을 쌓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금 대륙의 상황에서는 교회의 사역자들은 성도를 목회하고 훈련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 이외에 사회 인맥관계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관계들 속에는 홍콩 및 해외에서 온 기독교 단체들과의 접촉 및 협력, 정부 관리들과의 왕래도 포함된다. 이런 이유로 교회의 사역자들은 너무 바빠지기도 한다.
이것은 중국 교회 사역자의 매우 전형적인 생활 및 섬김의 형태이다. 하루하루가 모두 맡겨진 양들을 먹이고 기르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마음과 뜻을 다해 섬기기를 원하는 사역자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유익을 돌아보지 않고 전심전력으로 하나님을 위한 일에 모든 것을 바친다. 부부가 모두 교회의 사역을 담당하는 경우 그들은 때때로 일종의 극단에 이르기도 하는데, 즉 친자식조차도 교회나 하나님께 걸림돌이 된다고 여기는 경우다.
사역자를 훈련할 때 신앙의 내용이나 섬김의 모양 등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역자를 길러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잠언4:23의 말씀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사역자의 턱없는 부족은 현재 중국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난제 중의 하나이다.
출처 / www.ccfellow.org
번역 / 김경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