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은 교육의 근본 형태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교육 도구와 방법이 변화하고, 학생들의 역량 개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개혁을 요구한다. 동시에 학생들의 지적 계발, 정신적 성장 그리고 기본적인 인지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가르치고 사람을 키우는 기본 역량은 여전히 교사의 기본 소양이다.
변화와 연속성의 변증법적 관점에서 볼 때, 디지털 시대에 교육 도구와 방법 그리고 역량 개발의 변화는 시대적 요구이지만, 인성 함양과 지능 함양은 교육이 지켜야 할 근본 원칙이다. 변화는 시대에 부응하는 개혁이고, 연속성은 근본을 지키는 것이다. 연속성은 변화의 토대를 제공하고, 변화는 연속성에 힘을 실어 준다. 디지털 시대에 중국 민족의 부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질 새로운 세대를 육성하려면, 변화와 연속성의 조화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도구와 방법의 변화를 통해 역량 개발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교육의 발전은 언제나 기술적 변화와 함께해 왔다. 전통적인 교실 수업에서 인터넷 기반 교육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지식 전달 방식과 인재 양성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교육강국건설 계획요강(2024~2035), 教育強國建設規劃綱要(2024—2035年)’은 “교육 혁신을 견인하는 인공지능의 역할 강화”를 강조한다. 오늘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은 빠르게 발전하며 교육현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과 AI 기반 사물인터넷은 빠르게 발전하며 교육 현장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 시뮬레이션은 추상적인 원리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지능형 평가 도구는 학습 상황 분석을 경험적 판단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은 개인 맞춤형 학습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오늘날의 교육자들이 기존 방식을 고수한다면, 디지털 지능 시대가 교육에 요구하는 새로운 과제에 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도구와 방법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학생 역량을 함양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으로 이어져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 구조는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단순 암기나 반복적인 인지 작업은 점차 지능형 도구가 수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과 기계의 협업,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평가 그리고 학문 간 혁신은 미래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기술이 교육에 힘을 실어준다고 해서 기술이 교육을 주도한다는 뜻은 아니다.
만약 디지털 지능 기술의 적용이 ‘칠판을 화면으로 대체하고, 강의를 교재로 대체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이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며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지 못한다. 기술은 수단일 뿐이며, 인재 육성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도구와 방법의 변화가 능력 개발의 변화에 기여할 때 비로소 학생들은 지능형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혁신하는 방법을 배우며, 기술의 부속물이 아닌 진정한 기술 주도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지성의 일깨움, 정신 수양 그리고 가치관 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기술은 교육의 도구와 방법을 바꿀 수는 있지만, 교육의 본질적인 성격까지 바꿀 수는 없다. 지성을 일깨우고 정신을 함양하며 학생 개개인에 맞춰 가르치는 교육의 지혜는 중국 교육자들의 고유한 정신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지성의 일깨움과 정신의 함양은 상호 보완적이다. 전자가 합리적 자각과 독립적 사고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다면, 후자는 정서와 가치관, 인격 함양에 초점을 맞춘다. 둘 다 인간의 정신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자 하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지능형 기술이 더욱 강해질수록 교육은 더욱 인류의 내면 세계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오늘날 학생들은 알고리즘으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전례 없는 정보 획득의 용이함과 전례 없는 가치 선택의 복잡함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알고리즘 기반 추천은 보이지 않게 ‘정보의 고치(Information Cocoon)’를 구축하고, 지능적으로 생성된 콘텐츠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이 심화함에 따라 기계가 점점 더 ‘인간과 유사해지는’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대체 불가능한 존엄성과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묻게 된다. 이 문제들은 기술 자체로는 답할 수 없는 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사명을 가리킨다. 인공지능 시대에 지혜를 깨우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를 할 때 추상적인 이념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학생들의 진정한 정신적 필요를 직접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오늘날의 교육자는 지능형 기술이 일으키는 윤리적 딜레마를 교육적 자원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이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현실 세계의 가치 갈등 속에서 윤리적 경계를 지키도록 이끌어야 한다. 또한 교과 수업과 일상 교육에서 가치 중심의 지도를 강화하여 학생들이 올바른 세계관, 가치관 그리고 인생관을 정립하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사고방식과 독립적이고 자존감 있는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특히 이념과 정치 교육은 지능형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학습 습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감정, 신념 그리고 도덕적 판단은 기계로 대체할 수 없다. 학생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수록 알고리즘의 포로가 되지 않고, 혼란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정신력을 길러야 하며 명석한 사고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은 인지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전에는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계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보고 기초적인 수학 역량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계산기와 컴퓨터의 등장에 따라 주판을 사용하던 시대와 비교할 때 이런 기초 기술에 대한 요구는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은 가장 기본적인 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기술은 일부 인지노동을 대체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사고력과 판단력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계산과 정보검색을 수행할 수 있지만, 독립적인 사고와 치밀한 논리 그리고 현실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오히려 기술이 편리할수록 기본 인지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성은 더 강조된다. 진정한 혁신 능력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며, 탄탄한 토대 위에서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기본적인 논리적 추론을 도구에만 의존한다면, 복잡한 실제 문제 앞에서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즉각적인 정보검색에는 익숙하지만 깊이 있는 독해훈련이 부족하면, 파편적인 정보 속에서 체계적인 지식 구조를 세우기 어렵다.
교육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초 교육의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교육은 학생들의 지식 기반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탐구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키워야 한다. 이런 토대를 다지기 위해서는 사고력 훈련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 수학을 통해 길러지는 치밀한 추론 능력과 언어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인문학적 이해 능력 그리고 과학 교육을 통해 길러지는 실증주의 정신과 탐구 능력은 어떤 지능형 도구로도 대체할 수 없다. 양질의 교육을 깊이 있게 실행하고, 과학적인 교육 평가 방향을 확립하며, ‘점수만 중시’하거나 ‘진학만 중시’하는 등 실리주의를 단호히 바로잡아야 한다.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지능형 시대 교육의 확고한 기반이 되어야 한다.
기초 역량을 강조한다고 해서 기술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학생들이 지능형 도구를 활용해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기술이 자신의 역량 개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탄탄한 핵심 역량을 쌓는 데에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의미한다. 학생들에게 지능형 도구는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사다리가 될 수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오르는 과정마다 두 발을 단단히 디뎌야 한다. ♣
♣출처 | ‘中國教育新聞網’ (2026/9/4) ♣번역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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