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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5  통권 289호  필자 : 황쥔화(黃君華)  |  조회 : 1202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화푸(华福)대회, 화인교회가 직면한 과제를 논하다 _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강점을 개발하도록 지원하자

【시대통신】
말레이시아 쿠칭(Kuching)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0회 세계화인복음회의(世界華人福音會議, 이하 华福大会)가 오늘 세 번째 주제인 ‘화인(華人)교회’를 다룬다. 아침 말씀을 나누는 시간에는 기독교선도회(基督教宣道會) 베이자오탕(北角堂)의 저우샤오후이(周曉暉) 담임목사가 민수기를 통해 화인교회가 다음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생명강링량탕(生命河灵粮堂, River of Life Christian Church) 류퉁(劉彤) 담임목사는 화인들의 ‘나그네 의식’ 은 거주지역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그 땅을 축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일깨워 주었다. 홍콩영어교회 Island ECC의 우진보(吳錦波) 목사는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하고, 그들에게 실패의 여지도 열어 두어야 하며, 또한 실패 뒤에도 그들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우샤오후이 목사: 전통이 수호의 대상으로 바뀌면서 점점 좁아지는 소통의 길
저우샤오후이 목사는 화인교회가 세대 전환의 기로에 서 있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과 맞닥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가 세대교체를 맞이할 때, 우리는 2세대와 3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며, 또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생각을 제시할 때 교회는 과연 그들의 말을 들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민수기 27장의 슬로브핫의 다섯 딸이 모세와 제사장, 지도자들 그리고 회중 앞에서 아버지의 형제들 가운데서 기업을 달라고 요구한 말씀을 나누었다. 모세는 자기의 지위와 경험을 이용해 전례가 없는 이 요구를 거부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여호와 앞에 아뢰었다”라고 했다. 이는 여호와께 충성하는 태도라고 했다. 저우샤오후이 목사는 화인교회가 전통을 하나님의 빛 아래 두고, 하나님이 우리의 사역을 살피고, 개선할 부분을 알려주시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인 변화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세계가 급변하는 시대에 교회가 기존의 방식을 고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적 전통이 점점 수호의 대상이 되면, 우리의 길은 점점 더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샤오후이 목사는 또한 민수기 32장에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모세에게 정복한 땅을 자기들에게 기업으로 달라고 요구하며, “우리를 요단강 건너편으로 인도하지 마십시오”라고 제안한 말씀을 언급했다. 이들 두 지파는 자신의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합리적이고 시급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처럼 보였다. 성도들도 대개 이 말씀을 볼 때 요단강을 건너는 ‘주요 임무’에서 벗어나 곁길로 샜다고 비판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생각도 두 지파와 같지 않은지 성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그들이 원기(元氣)를 회복하려는 것은 요단강을 더 잘 건너기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 땅에 정착하기 위한 것일까요?”

최근 화인교회는 고령화와 젊은 성도 수의 감소, 신학교 신입생 감소 그리고 헌금 감소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저우샤오후이 목사는 민수기 32장이야말로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교회의 ‘주요 임무’인지 분별하게 알려준다고 했다. 그는 이 ‘주요 임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지상명령이며, 만약 교회가 이 지상명령을 망각한다면 결국 “미래가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화인교회가 “앞장서서 어려운 곳으로 가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부족하다”라고 안타까워하며, 비록 이 길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역설했다. 

류퉁 목사: 힘써 선교해야 할 시기의 화인교회
화인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고, 곳곳에 화인교회가 세워져 있다. 류퉁 목사는 하나님이 화인교회에 베푸신 많은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하나님이 우리 앞에 주신 기회와 도전을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화인들이 매우 환영받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금이야말로 화인교회가 주님을 위해 일어나 힘써 선교하며, 지상명령을 이루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서구인들은 이제 선교현장에서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데, 이는 제3세계 사람들이 대부분 그들을 ‘서구의 패권주의자’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한 한 서구 선교사의 말을 소개했다. 류퉁 목사는 화인교회는 서구 세계에 대해 역사적 부담이 없어서 제3세계나 이슬람 국가에서도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이에 따라 화인교회가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의 손안에서 축복의 통로가 되어 열방과 민족을 하나님께 인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류퉁 목사는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이라는 이분법에 영향받은 성도 중에는 교회 안에만 머물며 예수님의 재림만을 기다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이 친히 어두운 세상에 오셨다는 중요한 진리를 간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화인교회도 성도들을 교회 안에만 머물게 하면서 교회 내부의 일만 담당하게 해서는 안 되며,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는 찬양과 기도의 용사가 되어야 하지만 찬양과 설교와 기도를 동시에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모든 성도가 자신의 전문성, 재능 그리고 열정과 은사에 따라 주님을 섬겨야 하고, 교회는 직장 사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시대에 영향을 미치려면 목회자와 사역자들만으로는 안 되며, 각 분야에서 일하는 성도들을 동원하여 그들 자신의 영역에서 탁월함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두운 세상을 향해 류퉁 목사는 화인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할 용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직 영적 생명은 섬김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그는 또한 교회가 이 땅 위에 존재하는 것은 단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두운 세상을 위해서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세상에 죄악이 가득하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빛을 발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의 빛이며, 어둠을 밝힐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사랑의 플랫폼이며, 하나님의 사랑은 교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흘러가며, 세계 곳곳으로 흘러간다.

아울러 류퉁 목사는 화인들이 흔히 ‘나그네 의식’이 있어 자기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역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하나님이 사람을 어느 한 곳에 두셨다면, 그 땅에 대한 책임이 있고, 우리는 그 땅에 축복을 가져올 책임이 있다”라고 일깨웠다. 

우진보 목사: 젊은이들이 결정하도록 허용하는 교회
홍콩영어교회 Island ECC의 우진보 목사는 최근 홍콩의 국제교회에 이전에 화인교회에 다녔던 사람들, 특히 젊은 성도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형제자매들이 국제교회와 화인교회의 차이점에 대해, 예를 들어 교회에서 매주 성도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예배당 디자인이 예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등을 높이 평가했으며, 국제교회 성도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이런 요소들이 화인교회 성도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진보 목사는 화인교회 성도들이 국제교회에서 안내위원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환대와 형제자매들이 서로 차별 없이 자유롭게 나누고 돌보며, 신분을 따지지 않고 목사의 이름을 직접 부를 수 있는 분위기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설교에 대해서도 국제교회의 설교주제가 파악하기 쉽고 실용적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설교자들이 자신의 연약함과 자신이 직면했던 도전과 하나님이 어떻게 그 문제를 극복하게 도우셨는지를 기꺼이 나누며 성도들이 깊이 공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떤 성도들이 봉사 영역의 많고 적음에 치중하는 일반 화인교회와 달리 국제교회 안에서는 본래의 모습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내위원들이 교회로부터 자신을 신뢰해 준 것에 대해 자주 감사하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에도 여러 단계의 회의를 거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은 절대 변하지 않지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고, 성도들 가운데 특히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소속감을 갖기를 원한다면, 교회는 교회가 바라는 바가 아니더라도 그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패할 여유를 허락해야 하며 그들을 품어 주고, 여전히 그들을 믿어 주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학연구원 교무처장이자 학술 부원장인 예리양(葉立揚) 역시 교회가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들과 함께 동행하고,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성경을 읽으며, 그들과 리더십을 공유하며, 함께 교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설명 | 화푸대회 영상 캡처
♣출처(사진 포함) | 〈시대논단(時代論壇)〉(2026/7/23)
♣번역 | 장요한·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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