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논단 통신】홍콩대학생선교회(香港學園傳道會)가 최근 발표한 “홍콩 ‘초기 성인기 청년 신자들(成青, emerging adult)’이 겪는 삶의 변화가 신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약 65%의 응답자들이 청소년기에 신앙관의 변화가 있었고, 신앙에 대한 의문을 품거나 교회를 옮기는 것이 오히려 신앙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대학생선교회가 미국 풀러청년연구센터와 함께 지난해 5월에서 8월까지 ‘20~29세의 초기 성인기의 청년(成青)’ 2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홍콩에서 공동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4.4%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교회 출석했으며, 약 10.4%는 한 달에 한두 번 그리고 극히 일부(1.7%)만이 1년에 몇 번, 또 아주 드물게(3.5%)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편의추출방법(Convenience Sampling)을 통해 주로 홍콩대학생선교회 사역자들을 초대하여 표본을 수집했기 때문에, 응답자들의 신앙 참여도가 전체 홍콩 초기 성인기의 청년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94.4%가 “하나님과 유의미한 관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지만, 37.7%는 “교회나 신앙 공동체를 떠났다”라고 답했고, 거의 절반(48.1%)의 응답자는 “어릴 때부터 받았던 신앙 교육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했으며”, 67.5%는 “신뢰할 수 있는 신앙 공동체를 찾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보고서는 응답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앙적 갈등도 겪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앙에 대한 의문이나 교회를 옮기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초기 성인기 청년들에게 신앙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1.8%는 삶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고 있고, 72.3%는 자기들의 성장을 도와줄 종교적 또는 영적 멘토를 찾고 있으며, 64.5%는 청소년기 이후 신앙의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또 응답자 중 19명을 인터뷰했는데, 직업 소명, 건강 그리고 관계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초기 성인기 청년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변화는 자존감의 흔들림, 정신적·신체적 한계의 경험, 사회적 낙인 등으로 이어졌는데, 삶의 변화가 가져온 이러한 충격은 응답자들에게 자신의 신앙에 대한 의문을 품게 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신앙적 의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또 초기 성인기의 청년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교회나 다른 신앙 공동체가 응답자들 인생의 전환기에 있어서 안전한 지지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스트레스와 실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떤 응답자들은 교회에서 ‘하나님의 집(神的家)’이라는 의미를 체험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나누려고 하지만, 교회와 갈등을 경험한 응답자들은 오히려 교회에 실망했다고 반응한다. 이런 경험은 초기 성인기의 청년들에게 교회관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고, 자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게 한다. ♣
♣출처(사진 포함) | <시대논단(時代論壇)> (2026/5/15) ♣번역 | 공유호·중국어문선교회 협력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