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9차 당대회가 2월 19-25일 일정으로 개최되었다. 북한의 노동당 대회는 국가 최고의 권력기관이며, 김정은 집권 이후 5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대회라는 명칭 때문에 단순히 모여서 회의하는 자리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일당독재 국가인 북한의 집권당인 노동당의 전당대회는 국가의 헌법보다 상위에 있는 '당 규약'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다.1) 또한 이 대회를 통해 주요한 인사 변동, 외교 노선, 군사, 경제 분야 등에서의 5개년 계획 등이 발표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북한의 방향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이다.
그간 북한은 러우 전쟁 파병, 각종 핵 투발 수단 개발 및 잠수함∙대형 군함 건조 등의 군사력 증강, 중국 전승절에서 보여준 바와 같은 적극적 외교 노선, 선대의 통일 노선을 과감하게 폐기하는 모습 등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런 만큼 이번 당대회에서 북한이 어떤 노선을 대외적으로 천명할지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글에서는 향후 북한의 5년의 바로미터가 될 이번 제9차 당대회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북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기도 제목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김정은 2.0 시대의 개막 이번 당대회는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자기 시대’를 선언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점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은 이번에 개정된 당 규약에서 김정은이 주창한 ‘새시대 5대 당건설 노선’(정치, 조직, 사상, 규율, 작풍 건설)이 포함된 것이다.2) 김정은주의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대체하여 당의 주요 사상 노선으로 규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사에서도 기존 항일 빨치산 2세대 그룹이 완전히 퇴진하여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이번 제9차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 138명 중 절반이 넘는 73명(53%)이 교체되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항일 빨치산 2세 그룹을 대표했던 최룡해, 오일정 및 박정천, 리병철 등 군 원수급 원로 등이 명단에서 사라졌다. 최룡해의 올해 나이가 76세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퇴진은 일견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선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김정은 본인이 주도하는 ‘핵 보유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생각할 때 세대교체와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북한의 모든 간부가 기존 ‘김일성, 김정일’이 아닌 ‘김정은’ 단독 배지를 착용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등장한 김정은을 제외하고는 모두 ‘김정은 배지’를 착용했다. 간부들이 모두 ‘김일성·김정일 배지’ 대신 ‘김정은 배지’를 착용한 것은 간부들이 김정은의 이념과 의도에 대한 더욱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인다.3)
김정은 2.0 시대의 개막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선대(김일성, 김정일)를 뛰어넘는 김정은 우상화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4)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당 총비서로 재추대 되었다. 대회 결정서는 김 위원장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강대성과 불패성을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칭했다. 노동신문은 재추대 된 김정은에 대하여 절대의 군사력', '건설의 대번영기', '지방변혁의 시대'를 업적으로 열거하며 “기적의 시대를 열어가는 '천하제일 위인'”으로 추앙했다.5)
핵 무력 증강을 넘어 운용 능력 향상으로 이번 당대회에서 북한은 새로운 국방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핵 무력과 관련해서 지난 8기 때에는 양적 증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계획에는 질적 증강과 군사적 측면에서의 전략∙전술적 활용성 제고 등을 목표로 설정한 모습이다.
이번 당대회 보도에서 북한은 “핵기술분야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모든 조건과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제공, 지원할 것”을 명시했으며 “연차별로 국가핵무력을 강화할 전망적인 계획”을 천명함으로써 핵 무력 강화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지상 및 수중 발사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종합체, 인공지능 무인공격종합체, 위성공격 자산, 전자전 무기체계, 진화한 정찰 위성”을 중점 개발 대상으로 제시하였다. 이 중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나 정찰 위성 등은 지난 8기 시기에도 개발이 이루어졌으나 진척이 더뎠던 분야로서, 미완의 과업을 완수하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당대회는 또한 핵무기 실전 운용을 위한 체계 구축이 강조되었다. ‘핵방아쇠’로 지칭하는 통합 핵 위기 대응체계, 즉 핵무기를 실제 전장에서 운용하기 위한 지휘통제망의 원활한 운용이 숙달해야 함이 강조되었다. 유사시 핵 방패가 신속 정확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임전 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상용 무기 개발과 함께 특별히 해군력 증강에 대한 언급이 두드러졌다. “해군 수상 및 수중 전력의 핵무장화를 중심으로 해군 작전능력을 급속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갱신”할 것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핵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잠수함 등 해군력 증강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8기에도 최현호 건조 등 해군력에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북한이 원하는 실제 출항과 실전 운용, 미사일 발사 체계 검증 등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인 만큼 이번 당대회에서 특별히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통미봉남(通美封南)의 대외 전략 이번 당대회에서는 미국과 한국에 대한 북한의 노선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에 대해서 북한은 “이른바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다른 주권국가에 침략과 무력 사용을 일삼는 ‘특급 불량배’”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내비친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은 남한에 대해서는 적대국으로 취급할 것임을 다시금 밝혔다. 북한은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이) 안전하게 살아갈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6)
이 외에도 ‘자본주의’ 및 ‘외래문화’에 대한 경계를 강조는 대목에서 “우리 내부에 저들[한국]의 문화를 유포시키려 한다”는 대남 경계 발언이 직접적으로 포함되었다.7) 북한이 사상 문화 통제를 대남 적대시 정책과 연계하여 앞으로도 강도 높게 시행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제의 고속 성장 대신 안정적 회복으로 이번 당대회에서 북한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발표하였다.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축된 발전 토대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그 위에 질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관리중심전략이 제시되었다.8)
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간 공업을 중심으로 한 전통 산업을 유지하면서 신에너지∙우주∙인공지능 등 신산업을 병행 추진할 것을 언급하였다. 또한 지방발전 20ⅹ10 정책의 위상이 격상되었고 농업 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특히 지방발전 20ⅹ10 정책과 관련해서는 해당 정책으로 지어진 공장과 시설이 원활히 가동되도록 하부 단위의 책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전국적인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기조가 재확인되었다. 이러한 북한의 정책은 고속 성장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점진적∙질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경제 성과의 평가 기준도 구체적인 부분별 수치보다는 인민 생활 개선이 강조되었다. 특히 이번 새 5개년계획에 따르면 지방발전 20ⅹ10 정책에 따라 공장 건설과 함께 매년 20개의 시, 군에 병원과 종합봉사소(상점, 도서관, 수영장, 극장 등이 모여 있는 북한식 복합쇼핑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되었다. 이는 도농 간의 교육 및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는 북한 당국의 강조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점은 경제 발전을 위한 중국과의 관계 강화 움직임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성남(1953년생)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이 당 비서 겸 부장에 임명되어 국제비서직이 부활하였는데, 중국을 상대하는 책임자를 비서급으로 승진시킨 것은 대중 관계 개선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9) 같은 맥락에서 올해 초 북한 당국이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불러 관광시설을 참관하게 한 것도 주목된다. 그간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았는데, 앞으로 관광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당대회에서 관광을 “나라의 경제장성과 문명발전을 추동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설정한 만큼, 북한은 경제 발전을 위해 한동안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10)
김정은주의와 사상개조 이번 당대회에서는 ‘사상 무장’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먼저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김정은이 주창한 ‘새시대 5대 당건설 노선’(정치, 조직, 사상, 규율, 작풍 건설)이 당규약에 새롭게 포함되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의 이념을 표방하고 당의 총노선으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노선’을 강조하였다. 또한 김정은은 '새 시대의 요구'로 5가지 과제를 제시했는데, 혁신과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강한 규율과 기강 확립, 사상적 자극과 대중 동원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11) 이외에도 ‘사회주의 문명건설’의 성과를 공식화하고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 기조를 한층 강화하였다.
전반적으로 북한은 자력갱생과 사상 무장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모든 분야와 지역의 동시적 발전 및 인민 생활의 문명화를 달성하겠다는 기존의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한 모양새이다. 특히 인간의 내면과 의식 구조의 변화를 중시하는 ‘사상개조’가 문화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대혁명노선에 따른 사상개조, 기술개조, 문화개조 사업이 전국적으로 강도 높게 추진되고, 단순한 외부 요소 차단을 넘어 주민 개개인의 가치관과 생활양식, 도덕규범을 체계적으로 관리∙지도하는 방향으로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의 기도 이번 북한의 제9차 당대회는 기존의 정치, 경제, 군사, 사상 노선 등에서 특별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5개년 계획은 성공했으며, 대외관계에서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은 국가들과는 친선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지만, 북한에 적대적이며 체제를 위협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남북한 2개 국가 주장도 되돌아갈 수 없는 확고한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체제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것 역시 기존 입장의 반복이었으며, 자력갱생을 기조로 기존의 지방발전 20ⅹ10정책을 중심으로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경제 분야의 계획 역시 새롭지 않은 내용이었다. 이번 제9차 당대회는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수를 선택했다는 인상을 준다. 대외적으로 미국보다는 한국을 주적으로 간주하고 유사시 핵 사용까지 가능하다는 식의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은 핵 무력 증강을 합리화하고 외래문화를 차단할 명분으로 한국을 타겟팅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경제적으로도 큰 폭의 성장 대신 안정적∙점진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대목에서 개혁∙개방 등 경제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이 있더라도 체제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면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선대를 넘어서는 김정은의 권위를 확립하고 철저한 사상 투쟁과 기강 확립을 통해 내부의 불안 요소를 차단하겠다는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다.
북한의 제9차 당대회를 살펴볼 때, 북한의 방향 전환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는,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상당부분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비핵화보다는 군축 협상 정도가 그나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이다. 내부적으로도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의 기조가 한층 더 강화되고 주민들의 생활 문화에 대한 통제는 심해지는 가운데 외부 정보의 유입이나 인권의 증진과 같은 사회적 변화에 대한 기대도 예전만 못한 듯하다. 남한을 미국을 대신하는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상종 못 할 존재를 넘어 유사시 핵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북한 당국의 태도를 미루어 볼 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려도 당분간 해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 앞에서, 문득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는 복음서의 구절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사역의 현장에서 인간적인 방법이 바닥나고 한계에 부딪힌 바로 그 지점이, 오히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시작되는 통로임을 종종 경험하곤 한다. 지금의 북한 문제 역시 우리의 지혜를 넘어선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한의 제9차 당대회를 살펴보며 고민해 본 기도의 제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나누어 본다.
첫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가 점차 약해지고 오히려 군비 증강이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에 의해 한국이 주적으로 지목되는 등 한반도의 평화는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유사시 우발적으로라도 대규모 군사 분쟁이나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둘째,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우호적인 국제 정세 조성을 위해 기도하자. 북한이 선택한 전략은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와 러우 전쟁 참전을 통해 얻게 된 지원, 그리고 향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안정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러한 배경이 없다면 북한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핵무기를 개발 및 유지하면서 민생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곤란을 겪을 것이다. 이 외에도 향후 예상되는 북미 대화가 어떠한 결과를 빚어낼 것인지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셋째, 북한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권리 증진을 위해 기도하자. 이번 당대회의 경제∙민생 기조를 통해 북한 당국도 민생 안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이 외치는 ‘이민위천’이 구호를 넘어 실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특히 북한은 체제 안정을 위해 외래문화 통제를 넘어 ‘사상 개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러한 북한 당국의 기조가 주민들의 권리를 더욱 침해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북한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현재 답답한 상황은 한반도 가운데 선한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의 손길을 더 구하게 한다. 향후 러우 전쟁 종식이 가져올 여파, 북미 대화의 성사 가능성과 그 결과에 따른 영향, 여전한 남북 관계 개선을 향한 기대 등 여러 정치적 이벤트 속에서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는 있겠지만, 인간의 지혜와 노력은 희망의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순교의 피를 흘리며 숨죽여 그 땅을 위해 기도해 온 북녘의 형제자매들의 그 기도는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소망을 품게 한다. 세상 풍조에 휩쓸려 어지러운 한국 교회이지만 여전히 늦은 밤과 이른 새벽,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올려지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역사가 이 땅의 평화를 넘어 복음적인 평화 통일로까지 이어지기를, 그리하여 남북한의 교회가 함께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전 세계에 하나님의 영광을 알리는 귀한 증인으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져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
【미주】 2) 2022년 10월 17일 김정은이 당중앙간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처음 제기된 이 노선은 지난해 10월 8일 김정은이 당창건 사적관을 방문하여 한 기념 연설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정치 측면에서는 전 당에 수령의 유일적 영도를 철저히 실현할 수 있는 조직체계 확립이다. 둘째, 조직 측면에서는 당원들을 철저히 관리 통제할 수 있는 당세포와 초급당 강화이다. 셋째, 사상 측면에서는 당사상사업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수령의 유일적인 결론에 따라 처리하는 질서 구축이다. 넷째, 규율 측면에서는 어떠한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당중앙에 대한 충성으로 견뎌 낼 수 있는 강철같은 기강 확립이다. 다섯째, 작풍 측면에서는 당원과 간부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새로운 요구에 맞게 세분화하고 현실화할 수 있는 질서 확립이다. 참조: 박영자(2025), “북한의 9차 당대회 전략: ‘새시대 5대 당건설 노선’”, 평화통일 2025년 11, 12월호 vol.218, <http://webzine.puac.go.kr/tongil/sub.php?number=3877> 7) 임수진(2026), ”9차 당대회 분석: 사회문화 정책”, 국가안보전략연구원 INSS 이슈브리프 812호 (2026.03.04), p. 3. 8) 정은이(2026), “조선노동장 제9차 대회 분석(5): 경제분야”, 통일연구원 Online Series CO 26-16 (2026.02.27.) 9) 정성장(2026), “북한 제9차 당대회 평가 및 정세전망: 정치 부문”, IFES∙현대북한연구회 공동학술회의 자료집 (2026.03.12.), p. 8. 10) 이지선(2026), “북한 제9차 당대회 경제전략: 지속성과 변화, 그리고 대남 시사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INSS 이슈브리프 814호 (2026.03.05.), pp. 3-5. 11) 오경섭(2026),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분석(1): 정치분야”, 통일연구원 Online Series CO 26-12 (2026.02.27.), pp. 3-4.
* <북한개발소식> 2026년 4월호(246호)에 실린 내용을 저자의 허락을 게재하였습니다.
♣사진 설명 | (위) 2025년 4월, 미사일 발사 실험을 진행하는 북한의 5000t급 구축함 최현호 (아래) 2025년 12월 24일, 함경남도 정평군 종합봉사소 준공식에서 봉사소 내부 매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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