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렌즈를 대고 살펴보세요!
<중주>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중국을주께로> 지난 3월호는 한중 선교사님의 “작은 섬 큰길 _은퇴 선교사가 본 대만교회와 선교”를 기획글로 실었습니다. ‘대만은 작은 섬이지만 대만교회는 중화권 선교의 큰길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라는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한중 선교사님은 이 글에서 “대만교회는 소수이지만 선교적 잠재력은 크다. 대만교회는 중화권 선교의 플랫폼이다”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대만교회의 역사를 ①개척기 ②토착화기 ③공공신앙기로 구분하고, 현재를 ④전환기라고 명명하였는데 ‘전환기’라는 이름에는 지금 대만이 중국어권 선교의 허브로서 전환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혹시 이 기획글을 아직 읽지 않은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한중 선교사님은 ‘중국어권 선교’라는 렌즈를 들고 대만을 살피셨는데, ‘중국복음화’라는 렌즈를 대고 한국교회를 살펴보면 깨닫게 되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3월호 기획글의 “작은 섬 큰길”이라는 제목을 대하며 ‘제주도가 더 크게 쓰이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더 크게 쓰이게 해 달라는 것은 제주도가 대만보다 더 크게 쓰이게 해 달라는 뜻이 아닙니다. 각 지역이나 단체나 개인은 각기 특성이 있고 받은 사명과 맡은 역할이 있어서 쉽게 비교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특성을 얼마나 잘 살리고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역할을 잘 담당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더 크게 쓰이게 해 달라는 것은 지금보다 더 크게 쓰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제주도의 비중,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주도가 중국복음화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우선 저희 중국어문선교회가 있습니다. 중국어문선교회는 제주 김녕에 자리를 잡고 중보기도 사역, 문서 사역, 교육훈련 사역, 재한중국인 사역 등 여러 분야의 일을 하고 있고 연합과 훈련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 월간 웹진 <중국을주께로> 발행은 중국어문선교회가 하고 있는 문서 사역의 한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제주 시내 중심부에 다음세대비전센터(약칭 다비센터)를 마련하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1973년에 개국한 제주극동방송(처음 이름 아세아방송)이 있습니다. 제주극동방송은 국내 민간방송 가운데에서는 가장 강한 출력인 250kw의 전파와 지향성, 공간파(Sky Waves) 등의 특수설비를 가지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을 향해 쉬지 않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담은 전파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쓰기 이전까지 라디오 방송은 중국선교의 유일한 방편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중국어문선교회의 사역 가운데 ‘재한중국인 사역’이 있는데 제주도에는 재한중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교회들도 여럿 세워져 있습니다.
유커(游客)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제주도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 관계가 깊고 따라서 중국복음화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섬이 되어 있습니다. 제주의 교회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중국복음화를 위해 여러모로 힘쓰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중국으로 귀속되기 이전에는 홍콩이 중국복음화의 전초기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 홍콩에는 중국선교를 위한 기관들이 밀집해 있었지요. 제주도가 그렇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중주> 가족 여러분 제주도를 바탕으로 한 중국복음화 사역에 관심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의 중국복음화 사역이 더욱 활발해지고, 그 열매 또한 풍성해지도록 힘써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중국을주께로>가 언제인가 제주도와 중국복음화를 주제로 한 특집호를 다시 한번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호에는 문영걸 박사님의 “<천풍(天風)> 을 통해 살펴보는 중국교회 이슈들: 2025년 1〜3월호를 중심으로”을 기획글로 마련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천풍〉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입니다. 1945년에 창간되었는데 1966년에 정간되었다가 14년이 지난 1980년에 복간되었는데, 현재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행되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기독교 간행물입니다.
필자인 문영걸 박사님은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제주에서 목회하는 중국교회 전문가입니다. 오랫동안 한국교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월간지인 <기독교사상>에 <천풍> 내용을 분석하는 글을 부정기적으로 기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중국을주께로>에 귀한 글을 주셨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6월호에는 <천풍> 4〜6월호, 9월호에는 7〜9월호, 12월호에는 10〜12월호의 내용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올해 네 차례에 걸쳐서 소개되는 <천풍>의 내용을 통해서 중국 삼자교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활절에 우리가 많이 부르는 찬송 가운데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171장)가 있습니다. 이 찬송가의 2절 가운데 “가슴 속에 넘치는 확신 우리의 가는 길에 소망 넘치네”라는 구절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겉으로는 그런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지만, 사실은 중국의 복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넘치도록 가슴에 담고, 소망을 품고 이 길을 같이 달려가는 <중주>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관지│ 본 웹진 발행인, 중국어문선교회 고문, 용산감리교회 원로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