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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5  통권 282호  필자 : 유관지  |  조회 : 1494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중국,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춘제, 찾아오는 사람에게 전도하기
<중주>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에 들어서면서 아니 2월이 되기 전부터 중국과 관련하여 우리가 자주 듣고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무엇인지 <중주> 가족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춘제(春節)’입니다. 춘제는 중국에서 음력설을 부르는 말입니다. 한글 사전에서 ‘춘제’를 찾아보았더니 “중국의 가장 큰 명절. 음력 정월 초하룻날을 전후로 약 3주 동안 명절 기간이 이어진다”라고 풀이되어 있네요.

올해의 춘제는 특히 ‘유커’들이 많이 몰려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원래 설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한국을 찾아왔는데 그동안 한중관계가 좀 서먹해진 일도 있었고, 코로나19 사태도 있어서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였지요. 그런데 올해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온전한 일상이 회복된 첫해라고 말하고 있어서 춘제 때의 이동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외여행의 경우 무비자 입국, 한류, 원화 약세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더 많아질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시장조사 전문기관은 2월 15일부터 9일간의 중국 춘제 연휴에 23∼25만 명의 유커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8일간이었던 지난해 춘제 기간의 유커보다 52%나 증가한 숫자라고 하네요. 한 항공 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은 춘제 기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는 1,330여 편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대로 중·일 정기 항공편은 48%나 감소해 800여 편에 그칠 것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타문화권선교라고 하면 현지에 가서 선교하는 것이 통념(通念)이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와 있는 타문화권 주민들에 대한 선교가 강조되기 시작했지요. 최근에는 찾아오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춘제는 찾아오는 유커들에 대한 참 좋은 전도의 기회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처지와 형편에 따라서 유커들에게 힘써 전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평소에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이번 춘제 기간에 만나는 유커들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고 손을 들어 인사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에서 출발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춘제 기간의 하루쯤은 유커들이 넘치는 명동이나 서교동을 일부러 찾아가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봄’이라는 말은 없지만
‘춘제’를 번역하면 ‘봄의 절기’가 됩니다. 이 ‘발행인 통신’을 쓰려고 성경에서 ‘봄’이라는 말을 찾아보았습니다. 현재 겨울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중국교회에 봄이 속히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봄이라는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저 ‘봄비’라는 말이 두 번(욥 29:23, 슥 10:1) 나올 뿐이었습니다. 

내친김에 계절의 이름들을 찾아보았더니 여름이 24번, 가을이 3번, 겨울이 15번이었습니다. 성경의 무대인 팔레스타인의 기후 특성이 성경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에 봄이라는 말은 없어도 실제로는 봄 냄새를 물씬 풍기는 구절이 있습니다. 아가서 2장 10절에서 13절까지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지면에는 꽃이 피고…”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으니(팔레스타인에는 겨울에 비가 자주 온다고 합니다) 봄이 왔다는 이야기이지요. 이 노래에 “봄의 노래”라는 제목을 붙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국교회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중국 선교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춘제의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가는 2월, 우리는 봄의 노래를 부르며 힘써 앞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중국이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중국선교의 동역자로 부름 받은 우리가 일어나 함께 중국복음화의 길을 가야 할 것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중주> 2월호가 그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의 기획은 “공산주의 중국 사회 속의 기독교적 가치”입니다. 게르다 빌란더(Gerda Wielander)의 《Christian Value in Communist China》을 바탕으로 청년신학아카데미 공동대표인 오형국 목사님이 다루어 주셨습니다. 오형국 목사님은 <중주> 2024년 12월호에 “제4차 로잔대회는 ‘무엇을 했어야 했는가?’ 그리고 ‘무엇을 했는가?’”를, 2025년 1월호에는 “21세기 Version의 복음주의”라는 귀한 글을 기고해 주신 분입니다.

<중주> 가족 여러분, 설 명절 그리고 다가오는 봄, 즐겁게 보내시고 두 팔 벌려 맞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사진 설명 및 출처 | (위) 서울의 명동을 가득 메운 유커들https://www.hankyung.com/article/2015051373556 [2026.1.31. 접속함]
(아래) 픽사베이
♣유관지│ 본웹진 발행인, 중국어문선교회 고문, 용산감리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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