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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3  통권 281호  필자 : 김종구  |  조회 : 1600   프린트   이메일 
[특집] - 2026년, 변화 속에서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의 길을 찾다
중국선교, 선교중국의 전망과 제안 _키워드를 중심으로

글을 시작하며 
21세기 후반기 중국선교는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특히 2018년 이후 강화된 종교사무조례와 2025년 개정 종교활동 세칙은 외국 선교사와 선교기관의 활동에 결정적인 제한을 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속지주의 선교 패러다임은 한계에 직면하였고, 속인주의 중심의 디아스포라 선교 전략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글은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기에 주목하며, 먼저 중국공산당 정부의 중국교회 통제를 살펴보고, 이어서 중국선교의 미래를 전망할 8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에 대한 선교 전략적 제안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중국 정부의 강력한 통제와 중국교회  
현재 중국교회 상황을 파악하고자 첫째로 교회에 대한 행정상 규제, 둘째로 목회 측면에서의 통제, 셋째로 성도들의 신앙 생활면에서 통제와 불편함을 항목으로 하여 질문하였다. 중국교회 리더들의 답변은 중국교회의 상황을 비교적 잘 알려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1)

질문 1) 행정상(예배, 성경 공부, 주일학교 등의 분야에서) 어떤 규제나 어려움이 있나요?

① 주일 예배의 내용에 제한이 있다. 
② 주중의 모임에 제약받는다.
③ 주일학교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18세 미만의 자녀들 교회 출입 불가 조치로 인해).
④ 어떤 형태의 성경 공부나 신앙 훈련도 금지하고 있다.
⑤ 모임에 참석하는 인원수를 엄격히 통제받고 있다.
⑥ 교회 헌금 및 지출에 대해 감독을 받는다.
⑦ 세례를 제한하고 있으며, 성찬 예식은 파견된 목사에 의해서만 거행하도록 하고 있다. 

질문 2) (만약 목회자라면) 목회 측면에서 어떤 통제와 도전이 있나요?
 
① 주일 예배 내용을 감독하고 있으며 많은 제한이 있다.
② 심방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③ 교회는 주일 외에는 어떤 형태의 성경 공부나 학습도 개설할 수 없다. 
④ 정해진 구역 외의 장소에서 설교할 수 없다.

한 목회자는 마태복음 10:16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위의 상황에 따르면 환경은 열악해 보이지만, 목회가 고립되어 아무런 출구가 없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더 많은 사역을 할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제공해 주십니다.”라고 고백하며 나름의 대안을 가지고 있었다.

질문 3) 교인들이 신앙 실천에서 어떤 불편함이나 제한을 받고 있나요?

① 공개적인 장소에서 복음을 전파하거나 공개적으로 찬양할 수 없다.
② (기독교) 신앙을 인정하면 학업에 제한받기도 하고,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③ 집회에 참석할 때는 성도들에게 등록을 요구하고, 가정에서 모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④ 자녀들은 교회에 들어갈 수 없기에 일부 교인은 정상적으로 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없다.
⑤ 공식적인 사적 모임(허가받지 않은)은 언제든지 조사받을 위험이 있으며, 지정된 삼자교회에 가도록 강요받고 있다. 
⑥ 어떤 인쇄물이나 기독교 관련 문화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⑦ 사회적 여론이 주는 압력도 있다.
⑧ 기독교 관련 서적이나 용품들을 팔고 사기가 어렵다. 


2. 키워드를 통해서 본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의 전망과 제안 

1) 법률적 제약과 선교 전략적 제안 

a. 제약: 중국 정부는 종교활동에 대해 사전 등록, 인터넷 검열, 외국인 활동 제한 등을 강화하며 실질적 선교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종교사무조례 시행 이후 중국 내에서 활동하던 선교사의 약 70% 혹은 그 이상이 철수했으며, 이는 단순한 후퇴가 아니라 ‘다른 지형으로의 선교 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 

b. 제안: 선교사 선발과 훈련 과정에서 법적 위험을 이해하고, 교육·비즈니스·사회복지 등을 매개로 하는 간접적 선교 모델을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2) 중국교회의 자립과 선교적 전환

a. 자립을 향하여: 중국 내 가정교회 특히 ‘신흥 도시 가정교회’는 외부 지원-삼자교회는 사실상 외부 도움을 받을 수 없지만-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선교 비전을 형성하고 실행해 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중국의 토착교회 중심의 세계 선교에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b. 제안: 전통적 방법이 한계를 인지하고, 다양한 방법과 경로를 통하여 현지 교회 지도자 양성과 신학교육,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스스로 선교적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3)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

a. 패러다임: 중국선교는 이제는 지리적 개념인 중국 땅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 분산된 중국인 디아스포라들은 중국 선교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 제안: 전 세계 화인교회와 중국계 공동체를 선교지로 확대하고, 디아스포라 선교사 훈련과 파송 전략을 수립함으로 중국선교를 지속해야 한다. 

4) 제자훈련과 교회의 성숙

a. 질적 성장: 어떻게 보면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던 시대는 지나고, 현재 중국교회는 질적 성장과 성숙을 추구하고 있다. 불가피한 외부적 통제와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를 위한 제자훈련과 소그룹과 중견급 리더십 개발은 중국교회가 견고해지고, 선교적 역할 수행을 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b. 제안: 중국교회의 현실에 맞는 제자훈련과 선교훈련 등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대면 수업(오프라인)과 원격 수업(온라인)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유연한 방식의 하이브리드(Hybrid) 신학교육 플랫폼을 도입한다.

5) 사회참여와 디아코니아선교

a. 사회 중심으로 진출: 노인 돌봄, 빈곤 문제, 농촌 소외 등은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복음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장이다. 이는 단순한 구제 활동이 아니라, 복음과 사회참여의 통합적 선교를 가능하게 하며, 기독교가 사회 변두리에서 사회의 중심으로 진출하여 복음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다. 

b.제안: 지역사회 기반 NGO 혹은 중국 내 합법적 플랫폼을 활용한 지속적 사회봉사 사역이 필요하다.

6) 디지털선교의 부상

a. 다양성: 중국의 인터넷 통제 아래서도 온라인을 통한 접촉, 교제, 훈련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이는 오히려 지하교회에 안전한 복음 접근 채널이 되고 있다. 

b. 제안: 중국어 기반 온라인 콘텐츠 개발, 보안 강화 플랫폼 구축, 온라인 소그룹과 예배 지원이 필요하다.

7) 한중선교 협력의 미래

a. 선교중국: 한국교회는 오랜 기간 중국선교에 헌신해 왔다. 이미 2007년부터 중국교회와 함께 세계선교를 위한 다양한 선교운동과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계속하여 중국교회의 세계선교운동에 동역하는 일이 필요하다. 

b. 제안: 한중 공동연구, 공동선교사 훈련, 현장에서의 선교사 교류와 협력, 멘토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8) 전략적 선교를 위한 공동 연구

a. 연구: 중국선교는 시간적인 면에서의 장기적인 전략. 사역적인 면에서의 다양성과 차별화한 전문성을 갖추고 개발하는 등의 혁신적 접근이 요구된다. 연구기반 선교와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이 핵심이다. 

b. 제안: 선교 자료수집과 분석, 현장 연구, 네트워크 구축, 전략 리더십 훈련 등 R&D 기반의 선교가 필요하다.



글을 맺으며
2026년 중국선교는 통제된 공간에서의 창조적 선교, 장소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외부 주도에서 현지 자립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위기의 시대’가 아니라 ‘전환의 기회’이다. 중국선교는 그 지형이 변했을 뿐 복음의 역동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므로 선교는 단순한 물리적 사역이 아니라, 시대를 통찰하는 복음적 상상력과 전략적 지혜로 응답해야 한다. ♣ 


【미주】
1) 김종구, “중국선교 현황 및 패러다임의 변화”, 〈2024 중총포럼 자료집〉(2024년 10월), GMS 중어권지역 선교부. 이 내용은 필자가 현직 목회자이거나 다방면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 중국의 리더들을 통해 파악한 내용이다.


※참고문헌
김종구, 《중국선교 퍼스펙티브》. 서울: 도서출판 목양, 2022
_____, “시진핑 시대의 중국 종교 정책에 관한 연구”. 〈전방개척 선교〉(2025.7,8월). 38-53. 
_____, “중국 선교 현황 및 패러다임의 변화”, 〈2024 중총포럼 자료집〉(2024년 10월), GMS 중어권지역 선교부. 25-35.
______, “중국선교 10명 중 7명 철수, 그러나 기회는 있다”, 국민일보 기사(2024.10.5.).
Jong-Gu KIM. “The Cross-Cultural Missions Movement in the Chinese Church”. 〈KMQ〉(2024, English Edition) 207-226.
중국 교회 리더들과의 인터뷰 자료








♣ 사진 설명 및 출처 | (위) 광둥(廣東) 지역 한 교회의 ‘3.8 부녀절(婦女節)’ 축하예배 广东各地教会庆祝妇女节,共祈合一与和平 [2026.1.4.접속함] (아래) 픽사베이
♣ 김종구 선교사 | BM 연구원장,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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