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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3  통권 281호  필자 : 김북경  |  조회 : 1460   프린트   이메일 
[특집] - 2026년, 변화 속에서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의 길을 찾다
2026년 중국선교의 전망과 제안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즉 ‘붉은 말의 해’이다. 병(丙)은 불(火)이고, 오(午)는 말(馬)이다. 불과 말이 만난 해를 예부터 ‘붉은 말의 해(赤馬年)’라고 불렀는데, ‘불의 기운과 말의 활력’이 결합한 해인 병오년은 변화, 속도, 열정, 회복을 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가만히 있으면 손해를 보는 동물이라고 알려진 말은 끊임없이 움직여야 건강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움직임과 도전은 행운을 불러온다고 해석하며, 사회·경제·개인적 차원에서 활발한 에너지가 흐를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세계 경제는 ‘트럼프 라운드’ 중심의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 미·중 간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2026년 미·중 간 첨단기술 패권 다툼은 양국의 거버넌스(Governance) 즉 ‘베이징 거버넌스’와 ‘트럼프 거버넌스’ 간 대결로 집약된다. 전자는 권위주의적 통제와 전략적 관용을 경합한 모델이다. 외부에서는 중국의 규제가 첨단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DeepSeek의 개발처럼 실제로는 중국의 첨단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1)

첫 번째, 중국의 대만 침공은 으름장인가?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강한 권력과 역동적인 통치를 상징하는, 즉 붉은 말에 올라탈 것인가? 중국 관영방송 CCTV를 보노라면 매일 같이 양안 문제, 즉 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 문제를 다룬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동아시아 안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핵심 이슈이다. 시 주석은 여러 차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이루어야 할 역사적 과업임을 천명해 왔다.2)

여기에 대하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시아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여 대만 관련 분쟁을 예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제1도련선(섬과 섬을 잇는 가상의 해양 경계선)’에서의 군사적 방어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가안보전략(NSS)은 “침공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군대를 구축하겠다”라며 동맹국들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3)

국제사회도 시 주석의 5년간 ‘3기 집권’이 종료되는 제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로 추가적인 집권 여부가 결정될 시점인 2027년 이전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4)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도 않는데 제3 지역에서 불행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해가 될 것이다. 선교와 정치, 국제정치와 선교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주님이 일찍이 마태복음 24:7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라”라고 하셨는데 말세가 될수록 이런 일은 모두가 원하지 않지만 갈수록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에 전도와 선교에 더 힘써야 한다.

두 번째, 젊은 층에서는 기독교 관심자들이 늘어날 것이다
어려운 중국 경제와 교회 탄압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 신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청년 실업률 21% 이상이며5), 부동산 거품과 위기 그리고 성장률 둔화로 인해 체제에 대해 불신이 증가하므로 새로운 희망을 기독교 신앙에서 찾으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전인구의 60%가 도시에 살고 있으며, 2025년까지 80% 인구가 메가폴리스(거대도시) 생활권으로 묶어 거주하게 하는 목표로 하고 있다.6) 따라서 도시인으로 지성인, IT 종사자와 사업가들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는 예수님의 복음이 중국 신자들 자체의 전도와 선교를 통해 떡 반죽의 누룩처럼 소리 없이 번져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중국 신자의 성장률이 연간 약 7%에서 8% 사이라면, 2030년까지 약 3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7)

특히 해외 거주 중국인 7천만 명이, 해외에서 기독교 접촉이 증가하고 선교적으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본토와 해외 거주 디아스포라 사이에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적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시진핑 체제를 견고히 하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공산당이 가장 우려하는 ‘예수당’, 즉 기독교는 주요 감시·탄압 대상이 계속될 것이다.

세 번째, 핍박도 계속되고, 성장도 계속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 5월 1일 시행된 ‘중국의 외국인 종교활동 관련 새로운 규정’에 따라 미등록 종교단체(특히 가정교회)를 불법 사회단체로 규정하고, 경찰의 수사 권한을 대폭 확대하여 이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했다. 지역 경찰은 예배장소 출입, 문서·계약서 열람, 전자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감시를 일상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교회는 핍박 속에서 부흥되고, 고난 속에서 단련되어 순교자의 피가 열매의 씨앗이 되어 30배 60배 100배로 번져가는 기독교 복음의 가치를 빛낼 것이다.

시온교회 진밍르(金明日) 목사
2007년 설립된 베이징(北京) 최대 가정교회인 시온(錫安)교회는 2018년 무렵부터 중국 당국의 압박 속에 모임장소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교세를 크게 확장했다. 시온교회(Zion Church)가 최근 또다시 강력한 단속을 받는 경우가 단적인 예이다.

조선족 출신인 진 목사는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BACK TO JERUSALEM WITH ALL NATIONS〉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였다.8) 2007년 20명 미만으로 시작한 베이징 시온교회는 10년 만에 1,500명 규모의 중국 최대 미등록 가정교회로 성장했다.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교회를 공식 폐쇄하고 재산을 몰수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소그룹 모임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급성장했다. 현재 40개 도시에 100개 넘는 개척교회를 두고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중국 내 최대 가정교회 네트워크로 확대됐다.9) 그러나 올해에만 시온교회 사역지 20여 곳이 폐쇄됐고 150명 이상이 구금됐다.


제안: 고난의 신학을 배우고 십자가를 지는 제자도를 실천하자 
약 130년 전 태어났던 3인방인 왕밍다오(王明道), 니퉈성(倪柝聲, 워치만 니) 그리고 쑹샹제(宋尙節)의 공통점은 복음을 위해 그 어떤 고난이나 투옥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들불처럼 하얗게 자신을 태운 복음의 선진들이었다. 복음주의 지도자 존 스토트는 《제자도》에서 제자의 첫 번째 특징을 불순응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세상의 도전에 순응도 아니고 도피는 더더욱 아니고 맞서야 한다고 했다.10)

맞섬에 선봉자 천원성(陳文勝)을 보라
최근 중국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시 출신의 복음 전도자 천원성(陳文勝)이 ‘불법집회조직 및 자금지원’ 혐의로 19개월을 복역한 후 2025년 4월 2일(이하 현지 시각) 더산(德山)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중국 복음의 전사’라는 별명으로 불려 온 천원성은 거리 복음 전도자로 사역하다가 100회 이상 체포됐다. 감옥에서 보낸 시간이 총 700일이 넘지만, 석방될 때마다 거리로 나가 계속 복음을 전하고 있다”라며 “가장 최근에 내려진 징역형이 그에게 내려진 가장 가혹한 형벌이었다”라고 했다. 천은 감옥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 복음을 전했는데, 그 결과 300명 이상의 수감자가 예수님을 영접했고, 3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했다.11) 물론 한국교회와 신자들도 우주적 교회의 일원으로 중국교회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고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찍이 선교사 바울이 한 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행 14:22)을 기억하자.

나가는 말: 이제 땅끝까지 가는 선교는 손끝선교이다 
필자가 중국에 살면서 자주 듣던 말 중에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는 대책이 있다(上有政策, 下有對策)”라는 말이 있다. 한국교회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선교적으로 감당해야 할 선교 대상국인 중국이 어떤 정책으로 나오든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선교가 요구된다. 사도행전 1:8은 사도행전의 핵심 구절이면서 선교의 핵심어이기도 하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는 이 사명은 2026년에도 계속되어야 할 성도들의 공통된 사명이다. 

특히, 여기서 땅끝이란 단어는 21세기 인공위성과 AI가 나오면서 지리적 의미를 넘어선 지 오래다. 땅끝은 복음을 듣지 못한 우리 좌우의 모든 민족과 방언과 나라와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방해와 저지 가운데서도 돌파할 수 있는 선교의 도구를 주셨는데, 바로 디지털 시대의 문을 열어주신 것이다. 즉 ‘땅끝선교’는 ‘손끝선교’로 이루어지도록 문이 열린 것인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VPN, 암호화한 메시지 앱을 통한 성경 교육과 교제를 통해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줌(Zoom )-선교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신앙훈련도, 지도자 양육도 더 나아가 신학적 지원도 가능한 시대다. 

어느 시대든지 어느 상황이든지 게으른 자는 못할 이유 하나 때문에 99가지를 포기하지만, 부지런한 사명자는 해야 할 한 가지 이유로 99가지 난관도 ‘돌파해 나가는(Break through)’ 것이다. 

중국교회는 이미 자체적으로 전도와 선교하는 내구력을 가졌기에 그들 스스로 전도하게 하고 한국교회는 디아스포라 화교들과 네트워크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중국인 공동체와 연결하여 중국 본토로 신앙이 역류하도록 지원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선교 복음송 중에 “땅끝에서 주를 뵈오리”라는 찬송이 있다. ‘땅끝에서 주를 맞이한다’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핸드폰과 컴퓨터 가상 현실을 터치하는 손끝선교를 통해 그 어떤 오지나 제한 지역도 비대면 양육, 비대면 예배를 통해 비대면 선교를 해 나가자.12) 

‘발끝선교’가 미치지 못하는 곳을 침투해 손끝선교 플랫폼이 더 개발되는 2026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확실히 믿을 것은 2026년이 말(馬)의 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해, 하나님이 통치하는 해라는 사실이다. ♣ 


【미주】
1) “글로벌 AI 경쟁에서 ‘베이징 효과’가 개도국에 뜬다” 이코노미스트, “위구르족 안면인식, 노동자 행동 추적 등을 산업화, 사회통제 강화”(mediaparad@datanews.co.kr), 2025.9.11. 참조.
2) 시 주석은 2025년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서 ‘평화나 전쟁이냐 윈윈이냐 제로섬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https://brunch.co.kr/@4f92b1e701454a1/144
3) 출처: 공감신문(https://www.gokorea.kr), 2025년 12월 6일 참조.
4) sbs news. 타이완, 중국의 2027 침공 대비-연례 훈련 2025년 3월 19일 자 참조.
5) ‘둘 중 하나는 논다?’ 중국 실업률 생각보다 심각한 이유. 2023.8.2. 2023년 6월 기준 중국의 16~24세 인구 도시 실업률은 21% [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1932
6) 박찬식, 그로벌 시티와 MZ LIFE(서울: 기독교산업사회연구소 포럼자료집. 2022), P.17.
7)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99844#share
8) 김명일, BACK TO JERUSALEM WITH ALL NATIONS: 중국교회 회귀 예루살렘운동(내부 자료집).
9) 코람데오닷컴. https://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29230 체포된 중국 가정교회 목사들, 정보 네트워크를 불법 사용? 혐의로 최고 3년형 선고 가능, 2025.11.20. 참조.
10) 존 스토트, 제자도( 서울; IVP. 2010). P.21.
11) 크리스천투데이, 中 ‘복음의 전사’, 19개월 복역 후 석방 당일 바로 거리 전도하다. 2025.4.22. 참조.
12) kpm R/D 2021 저널 제2권 ‘4차 산업시대 선교’ 플랫폼 구축(대전: 고신총회 세계선교회, 2021). P.102.








♣ 사진 출처 | (위) 픽사베이 (아래) 크리스천투데이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71299 [2026.1.4. 접속함]
♣ 김북경 | kpm 은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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