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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  통권 280호  필자 : 유관지  |  조회 : 1688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어둠 보내고 주 예수 맞아들이게 하자’

문화대혁명 시기의 박해를 이겨낸 교회란 말입니다! 

<중주>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성탄 인사드립니다. 

<중주> 가족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聖誕快樂! 
아울러 송년 감사를 드립니다.

<중주> 가족 여러분, 
2025년 한 해 베풀어주신 많은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各位<中國歸主>家人們,
真心感謝大家在2025年施予的滿滿愛心。

그리고 새해 인사도 함께 드립니다.
<중주> 가족 여러분,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中国归主>家人们,
祝大家2026年新年蒙福!

연말을 맞으면서 2025년에 중국교회와 관련된 소식들을 살펴보다가 지난 11월호 ‘발행인 통신’의 소제목이 떠올랐습니다. ‘일일우일심(日日又日甚)’, 교회에 대한 중국 당국의 핍박이 날마다 더 심해진다는 뜻으로 만든 말인데요, 그것, 참 적합한 조어(造語)라고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동의한다는 분도 계셨고, 공감이 간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 말을 뒷받침하듯 11월 말, 에즈라 진(김명일) 목사님을 비롯한 중국 시온교회 지도자 18명이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40일 구금 끝에 구속기소 되었다는 소식이 일간지와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떠들썩하게 전해져서 충격과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시온교회는 중국에서 가장 큰 가정교회로 잘 알려져 있지요.

이분들은 10월 9일에서 11일 사이에 베이징(北京)선전(深圳)상하이(上海) 등지에서 체포돼 광시(廣西)성 베이하이(北海) 제2구치소에서 조사받고 불법 정보 유통이라는 죄목으로 기소되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기독교인을 줄이고 가정교회를 폐쇄하는 ‘기독교 중국화 5개년 계획’을 결의했고, 7월에는 전국 종교단체연석회의를 열어 종교활동장소에 국기를 내걸기로 했고, 9월에는 온라인 종교활동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는데 시온교회 지도자들의 체포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살펴보면서 ‘일일우일심’이라는 말 대신 ‘일일우익심(日日又益甚)’이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일우익심, 박해가 나날이 더욱 심해진다는 뜻이지요. 그러면서 이렇게 외치고 싶었습니다. 아니,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중국교회가 어떤 교회입니까? 문화대혁명 시기에 그 무서운 박해를 이겨낸 교회입니다! 아니, 박해를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그 박해 속에서 몇 배로 성장한 교회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중국 정부는 중국교회의 확장을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집 주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올해 <중주>가 매달 순조롭게 발간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힘을 주신 <중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중주>는 1989년 12월에 <중국어문선교회보>라는 이름으로 창간되어 이듬해 6월, 제6호 발간 때 <중국을주께로>로 이름을 바꿔 36년의 연륜을 기록하면서 이번 12월호로 통권 280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36년의 연륜, 월간지(한때는 격월간지, 한때는 계간지)로서 280호 발간, 혹시 자기도취에서 나온 생각이 아닐까 해서 겁이 나기도 하지만, 저는 이것이 한국의 정기간행물들 가운데에서 상위 그룹에 속하는 기록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지라는 점을 생각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중주>는 관계 부처에 공식 등록한 간행물임을 이 기회에 밝혀 둡니다. 

올해 마지막 호 발간을 준비하면서 올해 특집 또는 기획의 주제들을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로잔운동과 복음주의의 새길 _제4차 로잔대회 이후 패러다임 변화의 방향 모색(Ⅱ) (1월호), 홍해포럼_선교중국을 향한 중동지역 선교전략 (2월호), 선교중국을 위한 중국교회의 자생력 강화 그리고 다각적 관점에서 접근한 인도네시아 화인 디아스포라선교 (3월호), 오늘날 중국 ‘도시 속의 농촌교회(농민공교회)’ (4월호), ‘양안관계’ 긴장 정세 속 대만교회의 중국선교 _한국교회의 북한선교와 비교하며 (5월호), 한중선교의 다리 역할을 한 전도지, 그리피스 존의 《셩교촬리(聖敎撮理)》에 관한 소고 (6월호), 세계 기독교운동 (World Christianity Movement)에 대한 현장 이해 (7월호), ‘1949년 정협’ 당시, 자오쯔천(趙紫宸)의 중국교회 개혁사상과 정치운동 속 신앙에 대한 견해 (8월호), 이주노동자와 유학생 선교에 대한 이해와 접근(9월호), 중국인 선교사 멘토링 사역과 중국교회 선교동원 현황(10월호),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의 이해와 접근 (11월호) 그리고 이번 호는 해방 이후 동북아시아 선교 _‘한국중국선교협의회’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등을 다뤘지요.

참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문제들을 다뤘습니다. 이론과 현장,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망라되었지요. 한마디로 시의적절했습니다. 특집은 중국선교단체들이 개최한 세미나와 간행물 등의 협조를 많이 받았는데 도움을 주신 단체와 인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특집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중주> 가족들께서 원하시는 주제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제공하고 싶은 정보나 자료가 있으면 도와주실 것도 부탁드립니다.

이 무렵에 많이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영국의 계관시인 알프레드 테니슨 (Alfred Lord Tennyson)이 쓴 시에 곡을 붙인 것인데요, 

“종소리 크게 울려라 저 묵은해가 가는데/ 옛것은 울려 보내고 새것을 맞아들이자” 

1절 가사가 이렇게 되어 있는 찬송입니다(554장), 이 찬송가의 4절 가사를 <중주> 가족들과 함께 나누면서 2025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데요, 4절 가사 중의 “이 땅”을 ‘중국’으로 바꿔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기쁨과 넓은 사랑과 자유 행복 누리게 이 땅의 어둠 보내고 주 예수 맞아들이자. ♣♣







♣사진 출처 | (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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