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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5  통권 279호  필자 : <차이나에이드>  |  조회 : 1511   프린트   이메일 
[차이나 윈도]
중국 정부의 언어 정책 변화로 인해 불안감에 휩싸인 내몽골


중국 내몽골에서는 몽골어 사용이 체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다수의 교사와 지역 간부들에 따르면 2024년부터 현지 초·중·고등학교에서 몽골어 과목을 제외한 모든 수업이 중국어로 진행되어 오고 있다. 수업 시간에 이 규정을 위반하여 몽골어를 사용하는 교사는 업무 변경이나 강제 훈련에 직면하게 된다.

이 같은 정책의 변화는 교육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정부 기관 안에서도 몽골인 간부들은 공적인 장소에서 일률적으로 중국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회의 중 몽골어를 사용한 어떤 사람들은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라는 비난을 받거나 심지어 공개적으로 조롱받기도 하는데,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 언어 정책의 개혁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내몽골자치구 교육청은 일부 과목을 국가가 통일해서 편찬한 교과서로 바꾸어 중국어로 수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유목민들의 대규모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초기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개입과 감시 강화로 반대 여론은 점차 가라앉았다.

현재 정책이 더욱 강화되면서 많은 학교가 몽골어 수업을 축소하고 있고, 일부 유치원에서는 동요와 노래를 포함한 몽골어 교육 콘텐츠 사용을 중단했다.

언어 전환은 수업의 질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도에 따르면, 어얼둬쓰(鄂爾多斯)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나런가오와(娜仁高娃)는 언어 전환 뒤 수학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그녀의 한 친척 자녀를 예를 들어 이야기했다고 한다.

행정 체계 내에서도 몽골어 사용이 줄어들었다. 한 기층(基层) 간부는 이전에는 소수민족 간부들이 내부 회의에서 항상 몽골어로 소통했지만, 이제는 내부 회의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도록 요구받는다며, “우리가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면 사람들 앞에서 비웃음을 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언어학자들은 언어 정책의 변화가 몽골 민족 문화 전승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중국이 추진하는 이 정책의 목적은 몽골어를 주류 교육 체계에서 점진적으로 배제하고 상징적인 차원에서만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 언어 정책이 ‘국가통용언어(國家通用語言)’를 장려하는 목표에 맞으며, 소수민족이 ‘현대 사회에 융합(融入現代社會)’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와 같은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행위는 소수민족의 언어적 권리와 문화적 정체성을 약화하고, 그들의 민족 정체성에 장기적으로 손상을 초래한다고 거듭 경고해 왔다. ♣







 ♣ 사진 설명 및 출처 | 2020년 8월 31일 몽골 울란바토르 외교부 밖에서 몽골어로 쓴 플래카드를 든 시위 참가자들이 중국에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출처 | <차이나에이드> (2025/9/24)
 ♣ 번역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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