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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4  통권 278호  필자 : 량쯔청(梁子澄)  |  조회 : 1559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고양된 신앙 정서, 반드시 영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_경배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단지 유익만을 위해서 믿어서는 안 된다
【시대논단 소식】280여 년 전 북미 대륙의 교회가 1차 대각성운동(the First Great Awakening )을 경험하고 있었다. 1740년대, 당시 북미에서 목회하던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는 신도들의 영적 성숙에 관한 통찰을 위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조명한 《신앙과 정서(Religious Affections)》를 출간했다. 이 책은 현대 신도들에게 또 어떤 깨우침을 줄 수 있을까?

이전에 열린 한 신간 발표 대담회에서 (중국 기독교) 전도회러언복음교회(播道會樂恩福音堂) 고문목사 허페이리(何沛禮)와 중국신학원 교수 레이징예(雷競業) 목사는 《신앙과 정서》와 청교도의 미주 이주 역사를 통해 오늘날 신도들에게 신앙의 표면적인 행위를 지나치게 중시하지 말며, 더욱이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따르지 말 것을 일깨워 주었다. 신도들은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하며, 성령의 일하심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함으로써 각자의 삶에서 온전히 믿음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페이리 목사는 조나단 에드워즈가 대각성운동 당시 신도들이 보인 극단적인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18세기 초 미주 대륙 회중교회로 부름을 받은 조나단 에드워즈는 당시 영적으로 침체된 교회와 지역사회, 어른을 존중하지 않는 젊은이들 그리고 회중 성범죄의 문제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설교를 통해 회중들을 교육함으로 그가 사역하는 지역에 신앙의 부흥을 일으켰다. 

또 다른 설교가인 조지 화이트필드(George Whitefield)의 등장으로 미주 대륙에 제1차 대각성운동이 시작되었다. 허페이리 목사는 이 부흥운동이 고양된 신앙정서를 성령의 역사와 동일시하는 신도 집단을 길러냈다고 말했다. 그들은 점차 극단으로 치닫게 되었고, 서적을 불태우며, 보수파 전도자들은 거듭남이 없다고 비판하며 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조나단 에드워즈는 성령의 역사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신앙과 정서》를 저술했다.

진정한 영적 표지, 성령의 일하심
허페이리 목사는 이 책 《신앙과 정서》에 대해 언급하면서 진정한 영적 표지는 성령의 일하심이며,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생겨나는 감정으로 믿음에 대한 고양된 정서, 믿음에 대한 열띤 토론 등의 표면적인 행위는 모두 영적 표지에 속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영적 표지에 속하지 않는’ 행위가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 다지 이런 것들이 성령의 사역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도들에게 단순히 축복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믿음의 표면적 행위를 지나치게 강조해서도 안 된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그는 조나단 에드워즈가 책에서 거룩함과 은혜에서 비롯된 감정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12가지 표지를 제시했는데,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영적인 감정이 성령의 일하심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가운데서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선하신 분이기에 그분을 사랑한다’라는 표현은, ‘하나님은 그분 자체가 우리의 사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라는 의미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요한계시록 4:11에 기록된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라는 말씀과 모든 것을 잃은 뒤에도 하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인 구약성경의 욥의 예를 인용하며, 신도들에게 복음의 유익만을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본질 그 자체가 신도들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나단 에드워즈가 가장 중시했던 신앙의 표지, 즉 ‘그리스도인들의 행위에서 나타나는 실천과 열매’인데, 이는 성령이 내주하는 사람들의 삶에는 그 행위를 통해 이런 변화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감정의 시련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성장하는 신도들
허페이리 목사는 ‘감정’이란 신도와 하나님의 관계이며, 또한 ‘주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감정을 키우려면 시련을 거쳐야 하는데, 레이징예 교수는 신도들이 성령을 통해 하나님이 감정을 다루시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페이리 목사는 또 믿음의 시련이 불순물을 걸러내고 가장 순수한 형태로 믿음을 끌어올려, 사람들이 행위로 계명을 지킬 뿐만 아니라 믿음의 핵심인 감정까지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성경에서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벧전 1:8)”라는 말씀이 바로 감정의 표현이다.

레이징예 교수는 정서(affection)를 느낌(feelings)보다 더 깊은 체험으로 정의하며, 한 가지 일에 대한 ‘일관되게 헌신적인(consistantly devoted)’ 것이자, 삶의 일부분이라고 말한다. 한 가지 일에 대한 감정을 키우려면 먼저 경험이 필요한데, 신도들은 자기의 육신이나 오관(五官)만으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 간의 사랑으로서, 오직 성령이 신도들의 마음에 내주하심으로 신도와 삶을 나눌 때 비로소 신도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로써 하나님에 대한 감정을 키워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레이징예(雷競業) 교수


청교도들에게서 배우는 신앙과 삶이 연결된 하나님 경험
‘마지막 청교도’로 알려진 조나단 에드워즈가 《신앙과 정서》에서 신앙에 대한 이론적 해석 외에도 레이징예 교수 역시 17세기 미주 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을 예로 들며, 그들의 신앙에는 늘 경험이 수반됐다고 강조하며, 또 삶의 여정을 영적 훈련과 결합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신앙적인 규율(disciplined)이 있는 행위는 현대 신도들이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

영국의 헨리 8세 재위 기간에 종교개혁이 진행되었는데, 당시 영국 내 한 무리의 신도들은 이 개혁이 신앙의 진정한 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여겼다. 그들은 이런 입장 때문에 영국에서 박해를 받고, 결국 그들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주로 향했는데, 그들이 바로 역사 속의 청교도들이다. 

청교도들이 미주로 가는 여정에는 질병과 열악한 생존환경 등 수많은 시련이 뒤따랐는데 이로 인해 많은 청교도가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극도로 위험한 여정 속에서도 그들은 영성 일기 쓰기와 영성 훈련 교재 사용을 습관화하며, 삶의 경험을 신앙과 긴밀하게 연결하며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소망했다. 


이 집회는 더후이(德慧)문화가 주최한 것으로, 허페이리 목사의 신간 《마지막 청교도 조나단 에드워즈와 부흥운동(最後的清教徒愛德華滋與復興運動)》 출판기념 대담회였다. 지난 8월 19일 저녁 뉴차오(牛潮)침례교회에서 거행됐으며 70여 명이 참석했다. ♣





♣ 사진 설명 | (위) 허페이리(何沛禮) 목사
♣ 출처(사진 포함) | <시대논단> (2025/9/5)
♣ 번역 | 공유호·중국어문선교회 협력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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