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는 말
1. 이주 노동자 현황 이해 2. 이주 노동자 선교 3. 유학생 현황 이해 4. 유학생선교 5. 정주와 비정주 6.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의 변화 준비 7. 새로운 선교 유형의 이해
Ⅱ. 나가는 말
Ⅰ. 들어가는 말 한국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이주민 수를 통해 새로운 선교의 기회를 맞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2025년 4월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거주 이주민 수는 271만 명을 넘어섰다.1) 또한 같은 해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27만 명 이상에 이른다.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들의 대거 유입은 한국의 산업 발전, 한류 열풍, 글로벌 교류 확대, 학령기 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는 한국 대학들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위험군 노동 직종과 지방 대학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이 선교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이슬람, 공산국가, 불교국가 출신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접할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들 중 많은 수가 본국으로 돌아가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복음의 씨앗을 심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로 가장 많은 수의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과거 한국교회는 소수의 이주민 유입에도 혼란을 겪었으나 이제는 이주민과 함께 그들을 이웃으로 만나며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늘어나는 이주민 인구를 고려할 때 교회 내 이주민 유입은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 교회는 ‘누구와 예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새롭게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 국적의 사람들만 예배에 참석했다면 앞으로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예배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이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이주민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으나, 이제는 단순 노무직이었던 이주 노동자들이 정책의 변화와 함께 한국에 가족을 초청하고 있으며, 학업을 마친 유학생들은 한국에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선교 전략을 요구한다. 한국 사회와 교회는 이주민에 대한 태도에서 여전히 극단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주 노동자를 연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이주민의 문화적 배경을 잘못 이해하고 저평가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한국교회는 이주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관계 중심의 접근으로 선교해야 한다.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는 한국을 세계선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할 중요한 기회다. 이는 각국의 문화적, 사회적, 영적 변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주목해야 할 선교의 새로운 영역이다.
1. 이주 노동자 현황 이해 전 세계적으로 이주 노동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사회적 변동뿐만 아니라 노동 시장의 글로벌화 추세를 반영한다. 대한민국에서 이주 노동자들은 주로 제조업, 건설업, 농업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나 농촌 지역에서 근무한다.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의 이주 노동자 수는 약 40만 명2)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전체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주 노동자들은 경제적 기회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오지만 많은 경우 사회적, 법적 보호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종종 저임금에 시달리며, 작업 환경도 열악한 경우가 많다. 또한 이주 노동자들이 겪는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는 그들이 사회적으로 통합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이에 따라 일부는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노동권이 침해받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주 노동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부는 이주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언어 교육과 사회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주 노동자들이 직면하는 도전은 여전히 많으며, 이들의 인권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국제적 협력이 요구된다.
이주 노동자의 현황을 이해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사회 통합 전략을 이해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한국 사회가 이주 노동자들을 좀 더 포괄적으로 수용하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이 부분에 아직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교회가 사회보다 늦은 출발로 인해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선교적 접근이 더욱 늦어졌다. 선교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주 노동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에 정주하게 되는 현상은 점점 더 가속화하고, 이에 따라 가족을 이루고 정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정주 현상은 이주 노동자들이 단순한 노동력 공급원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많은 이주 노동자가 처음에는 일시적인 체류 목적으로 한국에 도착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족 단위로 거주하게 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등의 생활을 시작한다.
가족 단위의 정착은 이주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가정 환경 구축의 기회를 가지게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그리고 사회적 통합의 어려움 등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이주 노동자의 자녀들은 교육 시스템에 통합되면서 동시에 두 문화 간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상황은 이주 노동자 가족들에게 맞춤형 지원과 서비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이주 노동자 가족들의 이러한 필요에 응답하여 좀 더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 상담, 언어 교육 프로그램, 자녀 교육 지원 그리고 문화적 적응을 돕는 워크숍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주 노동자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이주 노동자들이 단순히 경제적 기여자로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다문화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처럼 이주 노동자들의 정착과 가족 형성은 사회와 교회 모두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주노동자선교와 지원 활동은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서 장기적인 통합과 상호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2. 이주노동자선교
2.1 언어적 접근 이주노동자선교에서 언어와 문화적 접근은 중요한 전략이다. 이주 노동자들의 모국어와 문화적 배경에 맞춘 접근 방식은 그들이 더 편안하게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복음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성경 교육과 양육에 있어서 이런 방식은 더욱 효과적일 수 있으며, 선교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다문화 사회에서는 여러 나라의 이주 노동자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모든 언어와 문화에 맞춰 접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통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교회의 역량에 따라 질이 달라질 수 있으며, 예배 외의 다른 교제 활동에서 통역의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예배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통역을 통한 접근이 쉽지만, 비공식적인 교제나 소그룹 모임에서는 언어 장벽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모든 이주 노동자가 참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주 노동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한국어 학습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주 노동자들의 사회 통합을 돕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선교 활동이 반드시 이주 노동자들의 참여를 제한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한국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통합될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언어와 문화적 접근은 이주 노동자 선교에서 중요한 전략이지만,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이주 노동자들을 모두 수용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교회는 모든 이주 노동자가 복음을 접하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2.2 교육과 문화적 접근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과 문화적 접근은 선교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한국어 교실은 이주 노동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교적 도구 중 하나이다. 한국어 교육은 이주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하는 현상을 유발하며 그들의 일상생활과 사회 통합에 크게 기여한다. 한국어를 습득함으로써 이주 노동자들은 일터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다.
한국어 교육 과정을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강의 차수를 줄이고 학습 단계를 세분화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이런 접근은 학습자가 느끼는 성취감을 높이며, 단기간에 구체적인 결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런 구조는 교육 과정에 대한 학습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장려한다.
이주 노동자 가족들, 특히 아이들과 이주 여성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학업 성취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주 배경을 가진 자녀들이 한국 문화와 언어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회가 지원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줄이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할 수 있다.
이주 여성들을 위한 쿠킹 클래스는 또 다른 유익한 모델이 될 수 있다. 이 클래스는 한국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소개하며, 참여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많은 이주 여성과 아이들이 한국 음식에 익숙해지면서 집에서 부모 나라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쿠킹 클래스는 교육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교류와 문화적 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 문화적 접근은 이주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으로 통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선교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 노동자 선교의 범위와 깊이를 확장할 수 있으며, 좀 더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선교 활동을 구현할 수 있다.
2.3 건강과 복지적 접근 이주 노동자들의 건강은 그들의 일상과 직업적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이들의 건강과 복지는 중대한 관심사이다. 비자를 보유한 노동자들은 정규적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비자가 없는 이주 노동자들은 건강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취약함이 크다. 이들은 사고나 질병 발생 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 종종 심각한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다.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는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의료 진료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는 자원의 한계와 접근성 문제로 인해 종종 제한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가 의료 봉사자들과 협력하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이주 노동자들에게 인간적인 관심과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행위이다.
사고나 질병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복지 재단과 같은 기관들과의 연계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교회는 이러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필요한 의료 정보와 서비스를 이주 노동자들에게 연결해 줄 수 있다. 또한 이주 노동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출산과 산후조리가 점점 더 일반적인 필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주 노동자 가족들이 겪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 동반하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선교적 접근이 될 수 있다. 출산은 물리적, 정서적인 필요가 큰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제공되는 지원은 이주 노동자 가족들이 교회와 더 깊은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지원은 그들이 심리적으로 가장 취약할 때 이루어지므로 그들의 신뢰와 공감을 얻고, 궁극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건강과 복지를 중심으로 한 선교는 이주 노동자들의 급박한 필요에 응답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며, 그들과 그 가족과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복음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유학생 현황 이해 2025년 4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유학생은 27만 명 이상으로 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 194,926명 그리고 한국어 연수 및 외국어 연수 유학생이 84,140명이다. 학위 과정 유학생인 D-2 자격 소지자의 경우 학사, 석사, 박사생이 포함되어 있다. 유학생 통계를 제공하는 주요 자료는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과 교육부의 ‘교육기본통계’이다. 법무부 통계는 유학(D-2) 자격 소지자를 기준으로 유학생 규모를 집계하며, 교육부 통계는 체류 자격과 상관없이 학위과정에 있는 외국 국적자를 포함한다. 기준일 차이로 두 통계 간 수치가 일치하지 않아 필요시 2014~2023년 법무부와 교육부 통계를 활용해 유학생과 외국 국적 학생 현황을 분석해야 한다.
통계청의 2023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학령인구(6~21세)는 1980년 약 1,440만 명에서 감소를 시작해 2023년 약 730만 명, 2030년 500만 명대, 2072년에는 200만 명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방 대학과 자치단체들은 유학생 유치를 통해 인구 감소와 학생 충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유학생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행정 통계로 제공되는 정보는 제한적이다.3)
법무부와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유학생(D-2)과 외국 국적 학생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법무부 통계 기준, 유학생(D-2)은 2020년에 1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다소 감소했으나, 빠르게 회복해 2023년에는 12만 6,421명에 이르렀다. 이는 2014년 52,450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유학생의 주요 비율은 학사 유학(D-2-2)이 가장 높았으며, 석사(D-2-3)와 박사(D-2-4) 과정의 증가율도 2023년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 학사(D-2-1)와 학사 유학의 경우 2018년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석사와 박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교육부 통계에서도 외국 국적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법무부 통계와 마찬가지로 2018년에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기간에도 외국 국적 학생 수는 증가한 점에서 법무부 통계와 차이를 보인다. 이는 유학(D-2) 비자가 없더라도 다른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이 학위 과정에 등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에 체류 중이던 학생들은 본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업을 이어갔으며, 이러한 점도 외국 국적 학생 규모 증가에 기여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4)
법무부와 교육부 통계는 집계 기준과 대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법무부는 유학(D-2) 체류 자격을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체류 자격이 유지되는 경우 유학생으로 포함된다. 반면, 교육부는 학위 과정에서 재적 여부를 기준으로 하기에 졸업 후 즉시 통계에서 제외한다(제외된다). 이 차이로 인해 일부 학위 과정에서 법무부 통계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석사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법무부 통계는 졸업 후에도 체류 자격이 유지되므로 4월 1일 기준의 교육부 통계보다 높게 집계될 수 있다. 반면, 박사 과정에서는 석사 졸업 후 다른 체류 자격으로 변경한 뒤 다시 박사 과정에 등록한 외국 국적자가 포함되면서 교육부 통계가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집계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법무부는 체류 자격을 기준으로 하고 교육부는 재적 여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유학(D-2)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국내에서 다른 체류 자격으로 학위 과정을 등록한 외국 국적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점은 법무부와 교육부 통계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박사 과정의 경우, 석사 졸업 후 체류 자격 변경을 통해 박사 과정에 등록한 외국 국적자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교육부 통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전문 대학과 일반 대학의 전체 재적학생 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외국 국적 학생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문대학의 경우, 외국 국적 학생 비율은 2005년 0.3%에서 2009년 0.6%로 증가했으며, 2014년 0.2%로 감소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여 2019년 0.8%, 2023년에는 2.0%로 기록되었다. 일반 대학의 경우, 2005년 0.4%였던 외국 국적 학생 비율이 2009년 1.5%로 증가했다가, 2014년 1.4%로 최저점을 찍은 후 2019년 3.0%, 2023년에는 3.8%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외국 국적 학생 비율이 전문대학과 일반대학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석사과정의 외국 국적 학생 비율은 2005년 1.7%에서 2023년 12.0%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박사과정에서는 2005년 4.0%에서 2015년 8.8%, 2023년 21.1%로 급격히 증가하며,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외국 국적 학생 비율은 학위 수준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전문 대학 평균 0.7%, 일반 대학 평균 2.0%에 비해 석사 평균 6.6%, 박사 평균 10.2%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박사 과정에서 외국 국적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4. 유학생선교6)
4.1 사역자별 선교 유형 외국인 유학생선교를 감당하는 사역자는 크게 한국인 사역자와 현지인 사역자로 나뉜다. 이를 더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 한국인 캠퍼스 사역자: 주로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활동하며, 유학생들과 직접적인 접촉과 관계 형성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 해외파송 한국 선교사 출신 사역자: 해외에서 선교 경험을 쌓은 후 귀국해 국내 유학생선교를 담당하는 사역자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학생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 캠퍼스 교수 사역자: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유학생들과 학문적, 인간적 교류를 통해 선교적 접촉점을 만들어 간다.
- 외국인 유학생 출신 현지인 사역자: 과거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서 복음을 접하고, 이후 본국이나 제3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거나, 한국에서 사역을 이어가는 경우다.
사역자의 출신 배경, 경험 그리고 신분에 따라 선교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한국인 사역자는 자신이 속한 사역 유형(캠퍼스 사역자, 교수 등)에 따라 사역 접근법이 다양하게 중복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은 선교 전략의 유연성을 높이며, 유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맞춘 사역을 가능하게 한다.
4.2 외국인 유학생 국적별 선교 유형 이 부분은 크게 다국적 선교, 국가·민족별 선교 그리고 혼합 유형의 선교로 나눌 수 있다.
- 다국적 선교: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방식이다. 이 유형은 여러 문화적 배경을 가진 유학생들에게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복음을 전파한다는 특징이 있다.
- 국가·민족별 선교: 특정 국가나 민족의 유학생을 집중해서 대상으로 삼는 선교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유학생선교가 대표적이다. 중국 유학생선교는 언어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상 국가에 특화된 선교 전략을 사용한다.
- 혼합 유형 선교: 다국적 선교와 국가별 선교가 결합한 형태로 특정 국가의 유학생선교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다국적 유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 방식은 선교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다양한 문화적 이해를 요구한다.
4.3 외국인 유학생 선교기관 형태별 선교 유형 외국인 유학생 선교기관 형태별 선교 유형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외국인 유학생 선교단체: 유학생선교만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인 선교단체로, 캠퍼스나 교회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주로 유학생들과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복음 전파와 신앙 훈련을 진행한다.
- 이주민 교회로서 외국인 유학생선교 교회: 이주민 중심 교회에서 유학생선교를 주요 사역으로 하는 형태이다. 유학생과 이주민의 특수한 필요를 반영하며, 문화적 적응과 복음 전파를 동시에 진행한다.
- 교회 내 외국인 유학생 선교부서: 일반 교회에서 별도의 부서를 두고 유학생을 위한 사역을 수행한다. 교회의 자원과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유학생들을 지역 교회의 공동체로 자연스럽게 통합한다.
- 캠퍼스 내 교수 중심 선교: 대학 내 교수들이 선교사적 역할을 담당하는 형태로, 학문적 지도와 신앙적 멘토링(mentoring)을 통해 유학생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한다. 이 유형은 교수라는 역할을 활용하여 복음의 접촉점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선교 유형은 유학생의 국적, 문화적 배경 그리고 선교기관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각각의 방식은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 공동체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정주와 비정주
5.1 선교의 대상 초창기 외국인 유학생선교는 대부분 학업을 마친 후 본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당시의 유학생들은 한국에 단기적으로 머무는 특성이 있었으므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최대한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학업 중심의 생활로 인해 여유 시간이 부족하며, 대부분이 싱글 거주자로 사회적 연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명소 탐방이나 한국어 교실과 같은 활동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접촉하고 관계적 신뢰를 쌓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유학생선교에서 가장 큰 도전은 시간적 제약이었다. 유학생들이 학업과 병행하며 신앙적 성장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자 양육과 성경 공부, QT 책 활용을 통해 영적 성장을 돕고자 했지만 학업과 시간 부족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존재했다. 이러한 가운데 초기 중국 유학생선교의 열매로 졸업 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며 신앙생활을 이어간 성도들을 중심으로 중국 내에서 모임이 형성되고, 한 개의 교회가 개척된 사례가 있다.
2013년 이후 한국 정착을 목적으로 하는 유학생과 이주민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졸업 후에도 한국에 머물며 가정을 이루고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경험하며 새로운 정주형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학생선교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5.2 정주와 비정주의 변화: 사회적 사례 최근 몇 년간 유학생들이 학업 후에도 한국에 머물고자 하는 이유로는 한국의 경제적 안정성, 취업 기회, 그리고 다양한 비자 정책이 꼽힌다. 예를 들어, 2023년 한 매체 보도는7) 국내 취업 유학생 비율이 30%를 넘어서며, 이들이 한국에서 경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은 외국인 전용 비자(D-10, F-2 등)와 같은 제도를 통해 유학생들의 체류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 유학 후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는 “한국에서 안정된 삶과 가족 지원 정책 덕분에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유학생들이 단순히 학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며 장기적으로 정착하려는 경향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5.3 교회의 대응과 새로운 사역 방향 유학생선교는 단기 체류에서 정주 중심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유학생이 학업을 마친 후 본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지만 이제는 한국에 남아 정착하려는 유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의 선교 전략에 있어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며, 유학생들을 단순히 선교의 대상으로 보는 것을 넘어 목회적 돌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돌아갈 유학생(비정주 유학생)과 남을 유학생(정주 유학생)을 구분하여 접근하는 선교 전략이 필수적이다. 비정주 유학생의 경우,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 복음을 전하고 제자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들은 대체로 학업 중 여유 시간이 부족하며, 대부분 싱글 거주자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국내 명소 탐방, 한국어 교실, 성경 공부 등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촉하며, 복음 전파의 접점을 만들어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들의 시간적 한계를 고려하여 집중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선교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반면 정주 유학생의 경우 단기적인 복음 전파를 넘어 장기적인 목회적 돌봄과 관계 중심의 접근이 요구된다. 이들은 졸업 후에도 한국에 머물며 가정을 꾸리거나 지역 사회에 정착하려는 경향이 있다. 교회는 이러한 유학생들의 필요를 자세히 파악하고 임신, 출산, 육아와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복음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병원 방문 지원, 산후조리 도움, 아이 돌봄 등은 정주 유학생 가정에 필수적인 지원으로 이들이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돕는 중요한 사역이 될 수 있다.
유학생선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주와 비정주 유학생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적용되어야 한다. 비정주 유학생은 시간적 제약 속에서도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는 제자 훈련과 성경 공부를 통해 본국으로 돌아간 후 복음의 씨앗을 전파할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정주 유학생은 장기적인 관계 형성과 목회적 돌봄을 통해 한국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고 교회와 지역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유학생들이 각기 다른 삶의 궤적과 필요를 가진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선교 전략을 통해 유학생선교의 열매를 더욱 풍성히 맺어야 할 것이다. 이는 돌아가는 유학생과 남는 유학생 모두가 복음의 증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목회적 사명이다.
6.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의 변화 준비
6.1 정주: 목회적 돌봄 필요
앞으로 정주하는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들, 즉 한국에 머물며 삶의 터전을 마련하려는 이들은 단순히 선교의 대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이들은 한국 사회와 교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우리의 사회적 이웃이며, 신앙적으로도 동등한 교회의 성도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교회는 이들에게 단순한 복음 전파를 넘어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며 이들이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남는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은 새로운 환경에서 가정과 직장, 신앙 공동체를 동시에 꾸려가야 하는 도전 속에 있다. 교회는 이들이 이러한 도전 속에서 신앙적 지지와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목회적 돌봄의 손길을 제공해야 한다. 목회적 돌봄은 단순히 이들을 환대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그들의 정착 과정을 함께하며, 신앙적 고민을 나누고 이들이 신앙의 깊이를 더하며 지역 사회와 교회 안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정주 이주민을 선교의 대상이 아닌, 교회의 동등한 성도이자 사회적 이웃으로 바라봐야 한다.
또한 이들을 한국교회와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정하며 앞으로 교회와 공동체를 이끌어갈 일꾼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는 이들이 교회 내에서 동등하게 직분과 역할수행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직분이나 중책을 맡기는 데 있어서 국적이나 출신을 이유로 배제해서는 안 되며, 신앙적 성숙과 공동체에 기여한 점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정주 이주민에 대한 목회적 돌봄은 한국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들은 단순히 교회의 손님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동역자이며, 교회의 미래를 함께 세워갈 책임을 진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며 교회의 동등한 성도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이 교회 안에서 안정적인 영적 성장을 이루고, 교회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돕는 중요한 사역이다.
또한 목회적 돌봄은 이들이 정착 과정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하며 직업적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을 돕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교회는 이들의 정착 과정을 지지하며, 이를 통해 교회와 지역 사회 안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남을 정주 유학생과 이주 노동자를 교회의 동등한 성도로 대우하고, 이들에게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며, 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세우는 일은 단순히 선교적 전략을 넘어 한국 사회와 교회의 미래를 함께 세워가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나타내는 데 있어 중요한 사명을 수행하는 길이 될 것이다.
6.2 비정주: 역추적 해외선교 앞으로 비정주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 즉 본국으로 돌아갈 이들에 대해 교회는 새로운 시각과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훈련하여 믿음이 든든히 세워진 상태로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의 핵심이었다. 이들은 본국에서 교회가 없는 곳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며,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가는 역할을 기대받았다. 이는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의 중요한 이상이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복음 전파 방식으로 인해 역효과를 낳는 때도 있었다. 특히 조급함에서 비롯된 과도한 복음 전파는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았으며, 교회와 선교단체들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에너지 소비와 선교 대상화로 이어져,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과의 관계 형성보다는 일방적인 복음 전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때로 이들에게 거부감을 주거나 신앙의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본국으로 돌아가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의 변화된 형태에서는, 비정주를 원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한 뒤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야 한다. 해외선교의 동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돌아간 이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해외선교의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과거 해외선교는 불특정한 타문화 지역에서 선교를 수행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돌아간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역추적 선교가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수 있다.
2040년경에는 한반도 인구의 약 10%가 이주민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주민과 다문화는 더 이상 한국 사회에서 특별한 현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시대가 될 것이다.8) 이러한 시점에서, 본국으로 돌아간 이들을 추적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복음 사역을 재개하는 방식이 해외선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이 본국에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리더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미 국내 ‘스리랑카사역자연합회’에서는 돌아간 스리랑카인들을 역추적하여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해외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선교 전략은 단순히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선교사로 세우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선교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비정주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는 단순히 복음을 전한 뒤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돌아간 이들과 지속적으로 연결을 유지하며, 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여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는 해외선교의 동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7. 새로운 선교 유형의 이해 초기 국내 이주민 사역은 주로 중국인 유학생과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대부분의 유학생은 학업을 마친 후 귀국을 희망하며 이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많은 유학생이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교회를 다니던 유학생 중 상당수가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거나 체류 기간을 초과하며 불법 체류자로 전환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는 이들의 주요 목적이 학업보다는 한국 내 장기 거주에 있었기 때문이며, 대부분 노동자로서 국내에 체류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초기에는 유학생 중심이었던 교회가 시간이 지나며 노동자와 이주민 가정까지 포함하는 다문화교회 공동체로 발전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점점 더 다문화하는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 역시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성도들로 채워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더 가속할 것이다. 많은 한국교회가 이주민과 함께 예배드리거나, 외국인 성도 비율이 더 높은 교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히 변화의 수용을 넘어, 한국교회가 다문화 사회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더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예전 유학생에 대한 선교적 전략 유형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CUP 모형(Country-University-People)으로 대학(University)에서 만난 유학생들과 이주민(People)으로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 결혼 이주자, 난민 등 여러 유형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이후 자신의 나라(Country)로 돌아간다는 모형이다. 즉, 역파송 또는 그리스도인 귀국자가 되는 것이 목표로 하는 사역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유학생과 노동자들의 체류 경과가 빈번해졌다. 그 이유는 당연히 장기 체류라는 것을 알게 되며 사역의 선교 유형에 변화가 찾아와 기존 CUP 모형(Country-University-People)에서 새로운 CUP 모형2(City-University-People)를 추가하였다. 자신의 나라(Country)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이곳 도시(City)에 정주한다는 이주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고민하였다. 하지만 2020년이 지나며 이제 돌아가는 귀국자에 대한 역추적에 대한 논의가 많아지며 CUP의 새로운 모형이 제시되었다. 뒤쫓아 추적한다는 의미는 Chase를 활용한 CUP 모형(Chase-University-People)이다.
- CUP1 (Country-University-People): 훈련과 귀국 중심 - CUP2 (City-University-People): 장기 체류와 정착 포함 - CUP3 (Chase-University-People): 귀국자 추적을 통한 선교 확장
Ⅱ. 나가는 말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고 한국에서의 짧은 체류 기간 동안 신앙을 심어주는 것을 넘어, 글로벌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과 전략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한 CUP 모형(Country-University-People)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장기 체류와 정착 경향이 증가하면서 이를 포괄하는 CUP 모형2 (City-University-People)가 발전하였다. 나아가 현대선교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돌아간 유학생들을 추적하며 그들의 본국에서 선교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Chase-University-People 모형이 제시되었다. 이는 기존의 해외선교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더하며, 돌아간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을 중심으로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본국에서의 선교 사역을 활성화하는 접근이다.
이 모든 선교적 변화는 단순히 유학생들을 선교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을 넘어, 이들을 목회적 돌봄의 대상이자, 교회의 동역자로 여기고 양성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주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은 한국 사회와 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미래의 리더로, 비정주자들은 본국에서 복음의 씨앗을 전할 선교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자원이다. 교회는 정주를 희망하는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들에게는 목회적 돌봄과 동등한 신앙적 대우를 제공하며, 이들을 지역 공동체와 한국교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세워야 한다. 동시에 비정주 유학생들에게는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복음의 사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앙적 훈련과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를 통해 돌아간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이 본국에서 복음 전파의 중심축이 되어 해외선교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결국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선교는 글로벌선교의 중요한 허브로서,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에서 중심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Chase-University-People 모형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은 시대적 변화와 선교 환경의 다양성을 반영하며, 지속가능한 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선교 전략을 통해 복음의 씨앗을 심고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사명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미주 1) 2025년 4월 통계청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월보》를 참조하라. 2) E-9 비숙련공비자, E-7 숙련공 비자를 가진 노동자 3)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 보도자료, 2023.12.14. 4) 박웅신,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주 여건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전북대학교 법학연구소 법학연구》 통권 제77집, 2025년 5월 315~350. 5)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외국인 유학생 유치 현황 및 향후 과제〉, KCUE Higher Education Issue, 제3호, 2024. 6. 19. 다음을 참조하라. 6) 강창섭, 《국내 유학생선교방법론》,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20), 35-63. 다음을 참조하라. 8)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 보도자료, 2023. 12. 14.
♣ 권주은 | 구미국제교회 담임목사, 중국대학선교회 선교사, 다문화사회와 신학연구소 상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