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중국에 가다 그리스 고전과 중국 민족주의의 만남 샤디 바취 저 | 심규호 역 | 언더스탠드 | 2025년 05월 20일 | 440쪽 | 정가 22,000원
왜 중국은 지금, 플라톤을 읽는가? 플라톤과 중국이 만나는 순간, 철학자의 언어는 통치자의 언어가 되었다. 고전을 권력의 언어로 다시 읽은, 시카고대 고전학자이자 영국 학술원 회원 샤디 바취의 대표작
고전, 권력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다 중국은 지금, 플라톤을 다시 읽는다. 플라톤의 철학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경계를 넘나들며, 동서양의 전통적 관념을 뒤흔든다. 이 책은 고전이 현대 정치의 언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세계관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플라톤과 중국의 만남은 단순한 과거와의 대화가 아니다. 고전은 이제 통치자의 언어가 되어 오늘의 현실을 설명한다.
고전은 어떻게 정치가 되었나 이 책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철학자들의 개념이 현대 중국 정치에서 어떻게 현실적인 통치 논리로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 개념은 중국에서 사회적 위계와 계급 질서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재해석된다. 간양과 류샤오펑 같은 중국 지식인들은 플라톤의 이상국가 모델과 유교의 ‘조화’ 사상을 결합하여 중국식 사회주의의 철학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 개념 역시 시민의 책임과 사회적 통제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현대 중국에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톈안먼 사건 이후, 중국 지식인들이 서양 고전을 읽는 방식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자유 대신 질서와 안정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며, 판웨이를 비롯한 중국 지식인들은 아테네 민주주의가 감정적이고 불안정하며 소크라테스를 처형할 만큼 위험한 체제였다고 비판했다. 이는 중국 지식인들이 서구 민주주의를 무조건적인 이상으로 여기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지식인들은 미국 민주주의 역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에릭 리는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고 불안정하다고 지적하며, 민주주의의 우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아가 일부 중국 학자들은 미국 민주주의가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처럼 작동하여 빈부 격차와 인권 문제 등 현실적 문제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는 중국이 서구 민주주의의 보편성 주장에 맞서 자국 정치 체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논리로 이어졌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서양 고전과 유교 사상을 결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비전을 정당화했다. 마오쩌둥은 유교의 도덕성과 마르크스주의의 평등 개념을 융합하여 중국 특유의 집단주의 사회를 구축했고, 덩샤오핑은 유가의 전통 윤리를 기반으로 경제 개혁과 시장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막스 베버의 합리성 개념은 중국식 사회 질서를 정당화하는 데 중요한 논리적 도구로 활용되었다. 또한 중국 지식인들은 투키디데스의 정치적 현실주의를 서구와의 경쟁적 관계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한다. 레오 스트라우스의 철학 역시 중국 지식인들이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숨겨진 정치적 의도를 강조할 때 사용된다. 저자는 스트라우스를 통해 중국이 서구 민주주의가 표방하는 가치의 이면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중국 특유의 정치적·문화적 특수성을 강조하는 민족주의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중국에서 고전은 시대와 정치적 맥락에 따라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중국에서 당황하지 않고 사는 법 달라진 중국인, 변화하는 중국 전상덕 저 | 크레파스북 | 2025년 05월 20일 | 288쪽 | 정가 18,000원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지극히 개인적인 중국 체험기 속으로
세계 인구 1, 2위를 다투는 인구 대국으로 불리는 중국은 거대한 국토를 보유한 만큼 잠재력이 많은 나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인 만큼 정치, 경제, 문화 등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며,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중국이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주목하고 있을까.
《중국에서 당황하지 않고 사는 법》은 중국지역학 연구로 석사를 취득한 후 중국 마케팅 업무를 거쳐 공무원이 된 후 주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저자의 에세이로 중국에서 총 6년간 생활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뜻이 있는 사람에게 일은 마침내 이루어진다(有志者, 事竟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를 마음에 새기며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저자는 중국과의 인연이 의지와 우연의 결합이라 여긴다. 대학에 입학하던 1992년은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한 해로 40여 년간 막혀 있던 중국과의 교류가 봇물처럼 터질 것으로 보였다는 것. 1년간의 중국 어학연수, 주중국대사관의 외교관 부임까지 6년 동안 중국에서 생활하며 중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차근차근 해소되었고 ‘중국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2025년 현재 중국은 과거와 어떻게 달라져가고 있는지, 중국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중국을 제대로 읽는 것은 우리나라에 큰 힘이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중국 찬합의 문화사 문화와 역사를 담다 73 이창·권석환 공저 | 민속원 | 2025년 05월 20일 | 296쪽 | 정가 31,000원
이 책은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의 찬합을 중심에 두고 한국의 도시락, 일본의 벤또를 함께 살펴보았다. 찬합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안전하게 운반한다는 기능을 넘어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사람들 간의 소통의 도구였음을 알 수 있다. 찬합은 단순히 음식의 이동과 식사를 해결하는 도구로서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일상생활부터 민속과 신앙의 영역을 모두 담고 있다. 춘추전국 시대부터 현대 사회까지 찬합, 도시락, 벤또는 음식을 나르는 그릇으로부터 ‘화합’, ‘소통’, ‘나들이’, ‘노동의 애환’ 등 인간 삶의 소중한 문화를 함유하는 존재이다. _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유대교: 그리스도인을 위한 거의 모든 지식 유대교 역사와 신앙을 한눈에 꿰뚫게 해주는 명작 올리버 리먼 저 | 유재덕 역 | 브니엘 | 2025년 05월 21일 | 392쪽 | 정가 25,000원
유대교의 이야기는 역설의 이야기이다. 그것은 사막의 작은 부족이 인류 문명사에 깊은 영향을 미친 신앙을 어떻게 탄생시켰는지 이야기한다. 그것은 처음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 사막의 교리가 어떻게 히브리 성경으로 체계화되어 세계 문학의 위대한 작품 중 하나가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그것은 작은 소수 집단이 어떻게 다수에 의해 지나치게 강력한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는지, 포그롬과 홀로코스트 이후 거의 멸종 수준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또 그것은 거의 2천5백 년 이상 전 세계에 흩어진 사람들이 어떻게 현대적이고 세속적인 이스라엘 국가를 형성하게 되었고 수많은 유대인이 그것을 분명히 거룩한 명령에 따라 주어진 것으로 믿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유대교의 핵심 주제와 종교문화 등을 거의 빠짐없이 다룬다. 이것은 오랫동안 대학에서 유대교를 강의하고, 같은 주제로 여러 권의 저서를 집필할 정도로 유대교 고전과 현대 사상에 정통한 저자의 역량 덕분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이 책의 집필 방식을 꼽을 수 있다. 저자도 직접 밝히고 있지만 유대교를 소개하면서 연대순으로 정리하지 않고 현대와 과거, 고대 문헌과 현대 사상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연결한다. 물론, 이것은 저자의 독창적 아이디어가 아니라 유대 랍비들의 아주 오래된 탈무드 전통에 근거한 것이다. 이 책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유대교에 관한 역사와 신앙을 한눈에 꿰뚫을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선교사 김순호 이방원·전동현 공저 | 나무와숲 | 2025년 05월 15일 | 316쪽 | 20,000원
1919년 훈정동 종묘 만세시위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던 독립운동가 김순호는 1902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황해도는 한국 기독교의 요람이라 불렸을 정도로 당시 기독교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곳이었다. 김순호는 재령 동부교회 장로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철저한 신앙 교육을 받았으며, 재령에서 명신학교를 졸업한 후 1916년 서울 정신여학교에 입학했다. 3·1운동으로 학교가 문을 닫자 세브란스병원간호부양성소에 입학해 간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해 12월 일어난 훈정동 종묘 만세시위에 참여했다가 투옥돼 극심한 고문과 수모를 겪었다. 6개월 언도를 받고 서대문 감옥에서 복역 중 영친왕의 혼례로 인한 특사로 풀려났다. 그 후 정신여학교에 복교해 졸업한 뒤 신천 경신학교와 성진 보신여학교 교원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전도사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한 김순호의 학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선교사로 임명받았음을 공지한 〈기독신보〉에는 ‘요코하마여자신학교’ 출신이라 하고, 몇몇 논문에서는 평양여자고등성경학교를 졸업했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공동집필한 이방원 박사는 다양한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한 끝에 1924년 일본 요코하마공립여자신학교에 입학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졸업 후 4년간 재령 동부교회 전도사로 활동했던 김순호는 1931년 9월 중국 산둥 여성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선교사가 된 것이다. 그가 지도한 산둥의 부녀도리반은 문맹퇴치로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중국 여성들에게도 신앙과 더불어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도리반은 중국어와 설교에 뛰어났던 김순호가 자신의 재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중국 교계에서 “진꾸냥(중국인이 김순호 선교사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꾸냥은 ‘처녀’라는 뜻)” 하면 모두 알 만큼 신앙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여전도회주일’을 제정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김순호는 그 뒤로도 헤이룽장성 무단장교회, 칭다오, 만주 지역에 파견되어 험난한 선교를 이어갔다. 하지만 만주국의 종교정책에 따라 본국과의 연결이 끊어짐에 따라 개인적 활동으로 전환했다.
해방 후 평양신학교 교수로 제자 양성 김순호는 해방 후에는 평양신학교 여성신학부에 재직하면서 제자들을 길러내는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그때 배운 제자들 중에 이연옥, 주선애, 이동선, 조순덕 등 한국 교회 여성 지도자들이 있다. 1948년 평양신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게 되자 제자 이연옥과 조순덕이 비밀리에 찾아가 월남하자고 했으나, 김순호는 이를 거절하고 신의주로 가서 전도사로 활동하다 한국전쟁 중에 순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에요 2 참뜻을 알아가는 씨름하는 성경읽기 오경준 저 | 비전북 | 2025년 05월 15일 | 214쪽| 정가 16,800원
성경 본문의 참뜻을 찾는 이들을 위한 흥미진진한 안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싶어 다양한 방식으로 성경을 가까이한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여러 번 읽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해마다 몇 독을 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통독으로는 깊은 의미를 알기 어려우니 하루 한 장씩 천천히 읽어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혼자서 읽으면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게 되니 적합한 교재를 가지고 매일 조금씩 묵상하며 읽기를 권한다. 성경을 알아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알고자 하는 그 마음은 동일하다.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원뜻, 참 의미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다시 성경으로, 오직 성경으로!”를 모토로 말씀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 오경준 목사는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에요》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성경의 난제를 파헤치고, 행간에 감추어진 여러 질문들에 대해 명쾌하게 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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