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기숙학교들이 ‘군사화(軍事化)’를 가속하고 있다. 티베트의 어린아이들이 전례가 없는 사상 개조를 겪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퇴역 군인을 티베트의 7개 기숙학교에 파견하여 ‘애국주의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티베트 어린이들에게 군사훈련과 이념 주입을 하고 있다.
‘중국 퇴역군인’ 잡지의 올해 3월 19일 자에 따르면, ‘학교 주재 교원(教員)’ 자격으로 티베트자치구의 라싸(拉薩), 창두(昌都), 나취(那曲), 쓰촨(四川), 칭하이(青海) 그리고 간쑤(甘肅) 등지의 학교에 들어가 학생들의 일상생활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그들은 국기 게양식을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혁명 가곡(紅色歌曲)’를 부르도록 강요할 뿐만 아니라, 교내에서 군사화 관리를 추진하여 6세의 티베트 어린이들이 군대 기준에 따라 내무를 정리하고, 체력훈련을 받으며, 수업 시간에는 ‘중국 민족주의’ 교육을 받게 했다.
지난해 나취시 써니(色尼)구는 시범 지역이 되었고, 13명의 지역 퇴역군인이 7개 기숙학교에 머물며 군사화 교육 양식을 구현하는 데 앞장섰다. 이는 현재 빠르게 확산하여 중국이 티베트 동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다. 공식 매체에서는 이런 ‘학교 주재 교관(教官)’들은 학생들이 좋은 생활 습관을 기르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본질은 노골적인 정치적 세뇌에 불과하다. 티베트 어린이들은 강제로 ‘국방 교육’을 받고 미래의 중국 병사와 충성스러운 국가의 도구로 훈련받는다.
동시에 중국은 티베트 내 티베트어 학교를 대대적으로 폐쇄했고,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자녀를 정부가 관리하는 중국어 기숙학교에 강제로 보내야 했다. ‘티베트의소리(西藏之聲)’의 지난 3월 25일 자에 따르면, 현재 4세에서 18세 사이의 티베트 어린이 100만 명 이상이 강제로 가족과 떨어져 이들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종교 신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교육 과정은 고도의 정치성을 띠고 있다. 이는 티베트 어린이들이 ‘중화민족과 동일시(認同中華民族)’하고 그들의 티베트 문화의 정체성을 없애려는 의도이다.
중국이 퇴역군인들을 티베트 학교에 파견하는 것은 티베트 어린이들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통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티베트 문화를 체계적으로 말살하려는 것이다. 티베트어 교과서는 ‘표준 중국어(普通話)’로 대체되었고, 군사화 관리가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었다. 이 모든 조치는 티베트 어린이의 ‘재건(再造)’을 가속하고, 그들을 중국에 무조건 충성하는 ‘자격공민(合格公民)’으로 양성하려는 것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을 ‘어릴 때부터 국방교육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讓國防教育從小紮根)’이라는 듣기 좋은 이름으로 부른다. 사실 중국 정부는 군국주의 방식을 통해 티베트 어린이들의 사상을 재구성하고, 그들의 가치관을 완전히 새롭게 고쳐 쓰고 있다. 중국은 물리적으로 티베트를 통제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티베트 사람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박탈하고, 티베트 사람들의 문화와 신앙의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이처럼 강요된 ‘애국 교육’은 사실상 티베트 민족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다.
70여 년 전 중국 인민해방군은 티베트를 침공한 이후부터 티베트 땅에 고압적인 통치를 가하고 있다. 티베트 사람들의 평화로운 문화적·종교적 공동체 의식의 표현과 티베트어 사용을 제한했다. 군사화 기숙학교는 중국의 티베트 동화를 위한 최신 전장이 되었다.
국제 사회는 중국 정부에 기숙학교를 통해 티베트인 아동을 강제로 동화하려는 제도를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들 학교와 관련된 중국 관계자들에게 비자 제재를 가했다. ♣
♣ 사진 설명 및 출처 | 중국 당국, 티베트 나취지구 기숙제 학교에 군대 파견 주둔 [출처: 티베트의소리, 3/25] ♣ 출처(사진 포함) | <차이나에이드>(2025/4/3) ♣ 번역 |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