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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20  통권 89호  필자 : 유관지  |  조회 : 2062   프린트   이메일 
발 대신 무릎으로
허드슨 테일러 서거 100주년을 맞아

2005년 새 봄에 「중국을 주께로」독자 여러분에게 새 소망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2005년을 맞이하면서 정부는 해방 6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분주하고 교회는 선교 120년 기념행사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교 120년이라고 하는 것은 1885년 4월 5일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2년 뒤면 로버트 모리슨이 중국 도착을 기준으로 하여 중국기독교 20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해는 중국 선교의 거인이었던 허드슨 테일러 서거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1905년 6월 3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국 선교와 허드슨 테일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오늘 우리 귓전에 울려 퍼지는 것은 그가 1887년, 중국 하남성으로 선교의 길을 떠나는 28세의 젊은 캐나다 선교사 죠나단 고프트(Jonathan Goforth 1859-1936)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입니다.

   “형제여! 만일 형제가 하남성 선교를 위해 가려면 반드시 발 대신 무릎으로 가야 할
   것이오!”

“발 대신 무릎으로!”(go forward your knees), 기도를 강조하는 이 말은 그 당시 중국 선교사들에게 좌우명이 되었는데 오늘 우리도 이 말의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새겨야 할 것입니다.
최근 중국 선교와 관련해서는 영적인 침체, 이단의 발호, 그리고 중국의 통치자로 새로 등장한 후진타오가 예상을 뒤엎고 종교에 대한 제약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등 밝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바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30대 중반에 중국 선교에 대한 지나친 부담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 되었다가 1865년 브라이튼 해변에서 “책임은 하나님에게 있고 나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얻어 중국내지선교회(CIM)을 설립하게 됩니다. 이것은 테일러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였고 중국 선교의 역사에 있어서도 하나의 전기였습니다.
중국 선교의 현장에서  피곤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이와 같은 전환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는 “2005년 중국 선교를 전망한다”를 특집으로 하였습니다. 중국 선교에 있어서 여러 모로 의미 깊은 해를 맞이한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유관지ㅣ 발행인, 목양교회 담임목사, 호서대 겸임교수, 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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