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논단 통신】 최근 몇 년간 직장에서의 소명과 사역 그리고 목회적 돌봄에 관한 토론이 아주 많아졌다. 세계화푸중심(世界華福中心) 사무총장 둥자화(董家驊) 목사는 《사명받은 제자들의 직장생활(使命門徒的職場生活)》이라는 신간 출판기념회에서 조직 간의 신뢰와 소통의 부재로 인해 ‘협력작용(synergy)’을 창출해 낼 수 없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직장인 제자들과 목회자는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축복해야 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선교의 어려움에 주목하고, 젊은 성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한 둥자화 목사는 새로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종교 활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젊은이들이 영성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이 전통적 기독교 틀 안에서 다루지 않고 ‘영적’ 혹은 신앙과 관련된 문제로만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신앙과 성경 교육을 일상생활에서는 적용하지 않고, 단지 교회 안에서만 하는 활동으로 국한하기 때문에 복음이 젊은이들의 생활 가운데 당면한 문제들과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바로 이런 문제에 있어서 목회자와 동행하는 것이 가장 실제적인 제자훈련이라고 생각한 둥자화 목사는 성경의 가르침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직장인 제자들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었다.
기독교 단체의 소통, 직장 사역의 시너지 창출 직장 복음 사역의 발전에 대해 둥자화 목사는 사회에서는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는 성도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많지만, 각 단체 간의 소통이 부족하고 또 상호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시너지 창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비록 1 더하기 1이 2보다 커도 시너지 효과가 미미하며, 심지어 어떤 때는 1 더하기 1이 1보다 작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직장 사역자들은 교회가 그들의 사역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교회는 또 교회대로 헌신적인 성도들이 직장 사역에 거의 모두 투입될 것이라고 여기는 것에 대해 그는 교회와 신학교와 선교단체들 사이에 늘 이해가 부족해서 오해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문과 우려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현한다면 모든 관계자가 걱정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오해를 풀 수 있는 방법을 함께 힘써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직장인 성도와 교회 그리고 목사와 관계는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축복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며, 직장인들은 시대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목회자보다 더 민감하고, 사회적 필요에 더 깊은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하기에 목회자들은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자세히 살펴서 변화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관점을 제공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둥자화 목사는 새로 나온 책을 통해 ‘은사 활용’의 의미가 전해지기를 소망했다. 그는 실제로 다양한 영역에서 직장 사역을 섬길 수 있는 있는데, 자신의 관점으로 다른 집단을 비교해서 자기가 하는 일이 더 중요하고, 자기가 더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너그러운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 나온 책을 쓰면서 제자와 교회의 사명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던 것을 나누었다. 그는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종교적 용어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아 성도들이 자기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느끼며, 심지어 직장에 다니면서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더 크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둥자화 목사는 다양한 회사의 사명선언문을 예로 들었다. 예를 들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목표를 가진 페이스북은 성도들에게 이 회사에서 일하면 더 사람다워질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신앙이라는 말로 포장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 세계는 ‘불편한 사명’을 아주 흥미롭게 말하고, 교회는 세상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사명을 너무 따분하게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인의 총체적 사명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합당한 선을 창조하는 대위임과 이웃을 사랑하는 대계명 그리고 예수의 제자로 삼는 대사명의 세 부분으로 재해석했다.
예수의 제자로 살기 도시변혁연구소(Institute for City Transformation) 설립자이자 대표인 천민쓰(陳敏斯) 교수는 예레미야서의 말씀 가운데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잡혀간 역사를 통해 직장인 제자들의 가르침과 부르심에 대해 나누었다. 그녀는 직장인 제자들과 직장의 분별을 유대인과 바벨론에 비유하며, 직장은 기독교 공동체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에 도전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예레미야 20장 4~7절 말씀 중에서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분부하신 것처럼 직장인 제자들은 세상 문화에 동화하거나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남아서 자기가 있는 곳을 축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성도들은 ‘잘 훈련된 상태’로 세상으로 들어가야 하며, 결코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훙푸탕(鴻福堂) 그룹의 최고 경영자 쓰투융푸(司徒永富) 박사는 개인과 가정과 사회(직장 같은 곳)의 연합을 강조하며, 사람은 진실하고 온전하며 창의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회는 세계화푸중심에서 주최하고 금종(金鐘) 강푸탕(港福堂)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됐다. 오찬 모임에는 중국신학대학원(China Graduate School of Theology)의 리스칭(李適清) 박사가 초대되었고, 홍콩복음선교회(播道会) 강푸탕의 린청신(林誠信) 담임목사가 말씀을 나누었다. ♣
♣사진 설명 | 세계화푸중심 대표 간사 둥자화(董家驊) 목사 ♣출처(사진 포함) | <現代論壇> (2024/8/2) ♣번역 | 공유호·중국어문선교회 협력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