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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  통권 261호  필자 : 高珍赛(가오전싸이)  |  조회 : 2210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목표물이 된 개혁교회’, 중국사이버감시기구, 마르틴 루터 관련 내용 인터넷상 번역 차단 및 경고

인터넷상에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작품을 번역하는 것에 대해 경고를 받았으며, 장 칼뱅의 저서에 대한 번역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중국 당국은 16세기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와 개혁주의 장 칼뱅을 암암리에 ‘목표물’의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의 한 기독교인이 인터넷상에서 기독교 종교개혁에 대한 내용을 번역하던 중 마르틴 루터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자, 중국인터넷관리조직이 보낸 경고 및 알림 메시지가 떴다. 즉 어떠한 내용을 번역할지라도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지하였다. 관영 인터넷조직이 보내온 경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 어떤 콘텐츠를 번역할 때 중국 사람은 국가 법률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견지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적극 전파하고 국가의 문화적 안보와 이데올로기적 안보를 수호해야 한다. 종교 콘텐츠에 있어서 우리는 과학적인 정신과 태도를 견지해야 하며, 역사를 존중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 아래 신앙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중국의 인터넷관리조직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시에 어떤 종교든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회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중국은 종교단체와 종교 신자들의 애국과 애교(爱教)를 권장하고 종교가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하도록 적극 인도하며 사회적 화합, 민족적 단결, 문화적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경고의 내용은 중국 당국이 선양하는 종교적·정치적 선언과 완전히 일치한다.

이 기독교인이 번역하려는 내용은 국가 안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다만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교황의 권위에 도전한 최초의 개신교인”으로서 “루터의 신학적 탐구는 그의 개인적 의혹과 정신적 투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로마 가톨릭교회 개혁에 대한 호소는 더욱 급박해졌다. 루터는 로마 현지 주교에게서 더 큰 자치권을 갖도록 교회의 조직적이고 신학적인 변혁을 촉구하였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아마도 ‘도전’, ‘투쟁’, ‘변혁’, ‘자치권’ 같은 단어의 등장 자체가 중국의 번역 엔진 도구를 건드린 민감한 단어들이 이 짧은 시간에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이 기독교인은 “칼뱅과 관련된 세 장 분량의 내용이 번역되지 않았으며, 콘텐츠에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경고 메시지가 떴다”고 전했다. 번역기는 이러한 콘텐츠의 번역을 완전히 차단하고 “오류: 번역 엔진 API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음”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었다. 

이 기독교인이 번역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칼뱅의 생애에 대한 소개일 뿐이며, 그의 작품의 체계성과 정확성을 지적하고 그가 논리성을 고수했으며, 르네상스 시기 인문주의 연구교육을 받았다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콘텐츠에는 국가 안보나 기타 관련된 ‘민감한 단어’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오류’로 분류되어 번역이 금지되었다.

이 기독교인은 ‘개혁교회’가 ‘표적이 되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개혁신앙을 고백하는 가정교회 몇몇 목회자들이 현재 중국 감옥에 구금되어 있는데, 가장 유명한 사례는 청두(成都)의 이른비언약교회(秋雨聖約教會)의 왕이(王怡) 목사로 2018년에 체포되어 9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사진 설명 | 중국 사이버감시조직이 마르틴 루터와 관련된 내용에 대한 인터넷 번역을 차단하고 경고한 내용 갭처 
♣출처(사진 포함) | <차이나에이드>(2024/4/2)
♣번역 | 장요한·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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