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논단 통신】 청소년 유실(流失)은 홍콩의 많은 교회가 관심을 갖는 문제다. 홍콩교회갱신운동(香港教會更新運動, 이하 교신[教新])은 지난 1월 17일 ‘2024년 홍콩교회 전면조사(2024香港教會普查)’에 대한 교류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교류자문회의 연구주임인 류쯔하오(劉梓濠)는 회의에서 최근 몇 년간 전면조사의 통계 수치를 통합해 본 결과, 청소년 유실의 주원인은 사회운동이 아니라 교회에 대한 젊은이들의 불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5년마다 홍콩 전역 교회의 전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교신(教新)’은 1994년부터 청소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류쯔하오는 1999년부터 청소년 예배에 참여한 자의 수 또는 15~24세 청소년의 수 모두 천천히 상승하여 2009년에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2009년부터 청소년 예배에 참여하는 인원과 15~24세 청소년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숫자 감소가 2014년과 2019년의 사회운동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류자오는 사회운동이 주된 영향력은 아니라고 본다. 자문회가 2019년 12월 후속 연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 예배에 참여하는 인원이 2019년 3월 14,295명에서 2019년 12월 15,619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류쯔하오는 청소년 유실의 주요 원인으로 교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만과 통합의 어려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교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4년과 2019년 교신의 전면조사 결과에서 각각 61.4%와 75.7%가 청소년 유실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는데, 청소년 유실을 초래하는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 ‘교회의 목양지원 부족’, ‘교회가 청소년의 필요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교신은 ‘상관 분석(相關分析,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했는데 청소년들의 유실은 ‘교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만과 통합의 어려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두 번의 전면조사 중 이 문제에 대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회는 30% 미만이었다. 류쯔하오는 교회가 유실 현상의 발생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실이 교회에 대한 불만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교회에 대한 불만과 통합의 어려움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요인은 교회에서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있고, 교회는 자기방어적이고 배타적이며, 정치적 문제에 대한 토론과 사회적 돌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 번째 요인으로 더 확대된다. 즉 청소년들은 신학적 사조(思潮)의 영향을 받고, 교회는 동성애에 대해 과도한 판단을 하며, 이성적인 의문을 갖는 사람들에게는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류쯔하오는 교회가 앞에서 말한 문제들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직시(直視)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떤 교회는 목회자들이 관련 분야에서 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령별 목회 돌봄을 하고 있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류쯔하오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청소년 사역》이라는 책을 인용하여 청소년 사역은 전도적·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청소년은 그들의 문화와 소통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장년 그룹의 사역을 몇 등급 낮추는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양육과 관련하여 류쯔하오는 단순히 제자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는 청소년 양육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더 중요한 것은 훈련의 내용, 즉 말씀묵상과 기도, 신학과 지도((辅导) 또는 성장을 위한 교육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집회는 니우차오(牛潮)침례회 The Corner에서 열렸으며,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時代論壇》(2024/1/26) ♣번역 |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