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중국어문선교회가 세워진 지 올해로 34년째입니다. 지난 1월 11일, 본선교회 사역자들이 대면/비대면으로 제33차 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사역을 나누고, 올 한 해를 준비하며 어떻게 선교중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본선교회 고문이신 유관지 목사님께서 “어렵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총회 개회예배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본웹진을 아껴주시는 독자라면 모두 같은 동역자라는 마음에서 작은 지면을 할애해 설교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중국의 영혼을 위해 힘써 기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시 37:4∼7)
중국어문선교회는 지난 주간에 매년 연초에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금식기도회를 가졌는데 여러분, 금식기도를 하시면서 우리의 사명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식하셨을 줄로 압니다. 오늘은 1월 11일, ‘1’이 세 번 겹친 날인데 ‘1’은 ‘새롭다’는 느낌을 주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이 총회가 중국어문선교회 가족들이 새롭고, 또 새롭고,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중국복음화 사역을 힘있게 감당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몇 해 전부터 중국사역을 하는 분들에게 “요즘 어떻습니까?” 물으면 “어렵습니다”라는 대답을 듣는 일이 많습니다. 아니, 많은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역자에게서 그런 대답을 듣게 됩니다. “얼마나 어렵습니까?” 물으면 “많이 어렵습니다.” 또는 “아주 많이 어렵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오곤 합니다.
당연합니다. 선교사들을 옭아매는 여러 가지 제약,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발적인 귀국 조치, 현대의 신경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을 선교에 활용하는 일에 대해 가시철조망 설치하기, 그 위에 코로나19 태풍이 불어닥쳤으니까 말입니다. 우리 ‘어문’ 가족들은 이런 어려움을 일선에서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분들인데요, 그런 가운데에서 열린 33차 총회가 피차 격려하며 새 힘을 얻는 자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과거에는 이것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1949년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을 때, 교회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문화대혁명 때 교회는 정말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다음에 가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과거의 그런 어려움 때문에 교회는 위축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외형상으로는 그런 느낌을 주었을지 모르나 실제는 그 반대였습니다. 더 확산되었습니다. 더 순수해졌습니다. 더 뜨거워졌습니다. 지금의 어려움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 돌이켜 보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본문 가운데 5절은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합시다!
오늘 본문을 바탕으로 하고 만들어진 찬송가가 있습니다. 543장입니다.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세월 지나갈수록 의지할 것뿐일세 무슨 일을 당해도 예수 의지합니다
이렇게 주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에 있는 중국의 복음화라는 소원을 이뤄주실 것입니다. 중국은 어느 사이에 군사대국이 되었는데 중국이 복음대국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새롭게 합시다.
본문은 또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길을 여호와께 맡깁시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본문은 종합적으로,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지금 중국사역자들의 마음이 무거운 것은 중국사역을 덮고 있는 이 어두움이 언제 걷힐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작년 가을에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현 집권자의 3연임이 확정되었을 때 그런 염려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때 절망감을 느꼈다고 하는 사역자를 만난 일이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불러야 할 찬송이 있습니다. 찬송가 445장입니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지금 중국사역이 태산을 넘는 것 같더라도, 그 앞에는 평지가 아니라 험한 골짜기가 가디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나는 중국의 복음화를 원한다. 내가 이 일에 너희를 불렀다. 내가 너희를 항상 지킬 것이다” 하는 약속의 말씀이 변하지 않을 것을 믿고 붙들어야 합니다. 어려움이 크다고 느껴질수록 더 꽉 붙들어야 합니다.
이 찬송의 2절은 이렇습니다.
캄캄한 밤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의 길 되시고 나에게 밝은 빛이 되시니 길 잃어버릴 염려 없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중국사역자들의 길이 되어 주시고 밝은 빛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아니, 지금 주님이 우리의 길이고 빛이신 것을 우리는 체험하고 있습니다.
3절입니다.
광명한 그 빛 마음에 받아 찬란한 천국 바라보고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날마다 빛에 걸어가리
우리는 할렐루야를 힘차게 부르며 중국을 주께로 인도하는 길을 쉬지 않고 함께 걸어가는 동역자들입니다.
귀한 선교공동체 중국어문선교회의 제33차 총회가 하나님께서 중국복음화라는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 “우리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겠습니다”라고 함께 고백하는 자리,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자리,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약속하는 자리가 되기를, 중국어문선교회가 태어나게 하시고, 중보기도사역, 문서사역, 교육훈련사역, 재한중국인사역, 장학사역, 연합과 협력사역, 중국을 통한 북한선교사역 등 많은 일을 하며 30여 년을 걸어 오늘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를 이 귀한 일에 불러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진 출처 | KR.NEWS.CN 유관지 | 중국어문선교회 고문, 웹진 <중국을주께로> 발행인, 용산감리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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