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병국 목사가 『한족 가정교회와 중국선교』, 『조선족교회와 중국선교』에 이어 세번째 저서인 『중국 특색의 중국 교회를 섬기는 길』을 내놓았다. 한국 교회가 중국 교회와 잘 동역하기 위해서는 중국 특색의 중국 교회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중국 특색의 중국 교회를 섬기는 길이 중국선교의 바른 길이기 때문이다.
중국 교회는 해외 교회들과는 성격이나 상황에서 독특한 특색을 갖고 있다. 과거 서구 선교사들과 선교단체들의 제국주의적 선교로 인한 상처와 아픈 기억을 갖고 있고,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 또한 하나님을 동일하게 섬기는 사람들이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로 나뉘어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교회는 현재 놀라운 부흥을 체험하고 있으며 동시에 연약함도 갖고 있다. 중국 교회는 몇 가지 방면에서 연약하고 부족하여 해외 교회의 도움이 필요할 뿐이지, 해외 교회의 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 중국선교의 바른 길, 제2장 중국 교회 섬김의 비전, 제3장 중국 특색의 중국 교회 심층 이해, 제4장 중국 교회 섬김의 실제, 제5장 중국 교회를 섬기기 위한 제언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선교는 여타 해외선교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선교는 선교사들이 전도와 제자훈련 등을 통해 토착교회를 설립하여 성장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이미 기존의 많은 교회들이 있는 중국에서 복음전도와 제자훈련을 통한 교회 개척을 선교의 목표로 삼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중국선교의 목표는 중국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성숙하여 그들 스스로 복음전도와 제자훈련, 교회개척을 하도록 섬기는 데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중국 교회가 소수민족선교와 해외선교에 헌신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선교훈련과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과정에서 돕고 후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선교사들은 중국 교회가 중국의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섬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선교는 그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어떤 특정한 사역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역을 하든 궁극적으로 중국 교회와 동역하지 않는다면 그 사역의 열매는 미미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전체 300여 페이지 중 1/3이 각 장별 미주(尾註)로 처리되어 있어, 그 책을 읽는 데 약간의 불편함을 주었다. 그 중 일부를 본문에서 소화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저자의 상세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중국 특색의 중국 교회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해 주고, 바람직한 중국선교의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석은혜 / 편집위원, 중국어문선교회 행정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