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상명대학교 중어중문학과의 김경일 교수가 쓴 것으로, 그는 일찌기 「얼굴 없는 중국」,「중국인은 화가 날수록 웃는다」, 「중국탐방」 등의 저서를 출판한 바 있다. 중국 고대 문자인 갑골문자 전문가인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최근까지의 갑골문 해석과 고고학 분야에서의 성과를 근거로 중국의 고대사회의 실상과 이를 자의적으로 왜곡한 유교의 허구성을 밝히고 있다.
“한국인의 내면을 지배해 온 유교 문화의 권위와 위선에 대한 6백년 만의 자유선언”이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유교문화의 잔재를 하루라도 빨리 청산해야 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재정의 하는 작업을 통해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유교는 원래 정치적 탐욕으로부터 시작된 것인데, 그것이 도덕적으로 위장되어 전해오다가 공자에 의해 후대에 전해졌다. 공자의 도덕을 딛고 선 유교문화는 조선 왕실의 통치 이데올로기가 되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고, 오늘날까지 한국인의 사상 속에 존재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남아있는 유교문화의 문제점은 “사농공상으로 대표되는 신분사회, 토론 부재를 낳은 가부장 의식, 위선을 부추기는 군자의 논리, 끼리끼리의 협잡을 부르는 혈연적 폐쇄성과 그로 인한 분열 본질, 여성 차별을 부른 남성 우월의식, 스승의 권위 강조로 인한 창의성 말살” 등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유교 문화가 가진 유효기간이 훨씬 지났음을 강조하면서 유교의 본고장에서도 벌써 오래 전에 보린 유교 문화를 우리도 빨리 벗어 던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들 삶의 공간에 필요한 투명성과 평등, 자유, 맑은 생명, 번득이는 창의력을 회복할 수 있고, 국가의 번영과 사회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기독교인들도 유교문화 속에서 태어나 이제껏 살아온 터라 기독교인들의 삶 속에는 기독교 문화라는 표피 밑에 유교문화와 유교적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 안에도 계급관념, 가부장의식, 파벌, 여성차별이 남아있다. 또한 한국 교회의 많은 선교사들이 이 유교문화와 유교적 인간을 벗어버리지 않고 선교지로 가기 때문에 종종 선교에 실패하기도 한다. 현지인들에게 계급과 의식을 심어주고, 선교사가 현지인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유교문화와 유교적 인간을 벗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유교적 인간에서 벗어났을 때 취해야 할 새 인간형에 대해서는 저자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시대 조류인 신자유주의적 경제환경에 알맞은 새 세대의 인간, 글로벌화된 세계와 장래의 사회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는 세계화된 인간 정도를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해답이 있다. 교회 안에, 그리스도인들 안에, 선교사들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유교문화와 유교적 인간을 벗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돌아가야 하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처럼 우리도 섬기는 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살아있는 공자를 죽이고 예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공자가 죽어야 교회가, 선교가 산다!”
석은혜 / 본지 편집위원 ∙ 중국어문선교회 행정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