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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20  통권 66호  필자 : 피터 모리슨  |  조회 : 2255   프린트   이메일 
[제3국의 중국선교]
중국인 유학생을 섬기려면

아래의 글은 원래 서구 그리스도인들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돕기 위한 지침으로 쓰여졌다. 현재 한국에도 각 대학과 연구소 등에 많은 중국인 유학생, 교환 교수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을 통해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란다. 일부 글은 한국 실정에 맞도록 수정하였다. ⌜제3국의 중국선교⌟는 이번 호로 마친다.  〈편집자 주〉


1978년 이후, 중국은 대략 19만 명의 유학생들을 해외로 보냈다. 이 통계는 친척이나 외국기관이 후원한 학생들은 포함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이 숫자의 단 1/3만이 중국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본서를 쓰고 있는 현재(1997), 약 8만 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인들과 그 가족들(학생, 졸업생, 직업인)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 대략 2만 명 정도만이 최근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외에도 최소 6만 명이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6~10만 명 정도가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1989년 천안문 사건 이후, 2만 8천 명이 넘는 중국학자들이 호주로 망명하였으며 영주권을 부여받았다. 또한 많은 수의 중국 대륙 지식인들이 프랑스, 캐나다, 독일, 동구유럽, 그리고 독립국가연합에 있다(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해외 중국인 ㅇ학생 숫자는 이때보다 지금 훨씬 많다-편집자 주).


그들은 누구인가?

중국 대륙 학생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들 모두 중국 내의 특권층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대학이나 고등교육기간에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부류는 20대 초반 혹은 중반으로서, 영어나 다른 언어를 배우기 위해 해외에 온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문화대혁명(1966~1976)의 충격을 경험해 보지 못했으며, 개혁개방 세대로서 두 번째 그룹에 비해 매우 적극적이며 외향적이다. 두 번째 부류는 의학, 물리학, 생화학, 공학과 같은 전문분야를 공부하는 30, 40, 50대의 대학원생, 박사 후 과정 연구 과학자들, 교환 교수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식인들로서 문화 대혁명 당시 급진적인 마오쩌둥 추종자들로부터 핍박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들은 외국인과 접촉할 때 비교적 말이 없는 편이며, 심지어 외국에 있을 때도 다시 중국에 돌아갔을 때 불리하게 작용할 어떤 일도 하고 싶어 하지 않기에 외국인과 별로 접촉하지 않는다. 요즈음 이들 학자들은 대개 배우자와 함께 동행 하는데, 배우자들의 지적 수준 또한 상당한 편이다. 이들에게는 일반적으로 한명의 자녀가 있다.
 
대부분의 중국 유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며 성실하게 생활한다. 그들은 엘리트 지식인 그룹을 형성하며 남보다 잘나야 한다는 압력을 스스로 혹은 외부에서 받고 살아가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그들에게는 파티에 가거나 유행가를 듣는 서양학생들이 잘 이해되지 않고, 그럴 여유도 없다. 그들은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에 대해서는 정중히 거절하려 든다. 하지만 젊은 학생들 중에는 폭넓은 유학생활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하라
중국인 유학생들과 사귈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에게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한다.
인도와 지혜를 위한 간구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지속적인 영적 열매를 보고자 한다면, 꾸준한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가 아는 한 중국인 사무원은 인근에 중국인 학자들이 산다는 것을 알고 계속 공원에 나갔으며 자연스럽게 그들과 만날 수 있었다. 자기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중국인들과 함께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그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러한 기회를 소홀히 한다면, 우리 현관 앞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불러오신 하나님께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공식적인 선교사역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때에 우리 곁에 온 중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특권인가? 그들이 우리에게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누구도 우정을 발전시키는 법을 간단히 설명할 수는 없다. 다음의 것들은 우리가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했던 활동들로서 도움이 될 만한 제안들이다.

∙가족과의 식사에 초대하라
∙한국어(영어)회화를 가르치거나 책에 있는 어려운 단어나 글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라. 특별히 부인들이 쇼핑을 하거나 의시를 만나야 할 때, 병원 또는 관공서에 가야 할 때, 혹은 양식을 작성하거나 편지를 써야할 때 도움을 주라.
∙그들이 중국식 식사에 초대할 때 응하고, 중국요리법을 익혀라.
∙그들을 해변가 등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가라.
∙역사유적지를 방문하라(고궁, 박물관, 오래된 교회 등).
∙휴일을 함께 보내라.
∙값싼 외국어 교재, 학문서적 또는 기술서적을 구매하기 위해 일반서점이나 중고서점을 방문하라. 부인들이나 여학생들에게는 잡지를, 어린이들에게는 아동서적이나 컬러판 성경 등을 선사할 수 있다.
∙학교나 병원을 방문하라.
·같이 예배를 드리라(크리스천 활동에 대한 것은 다음을 보라)
·기독교식 결혼식에 초대하라(특히 중국 여성들을).


자연스럽게 섬기라

미국의 경우 몇몇 크리스천들에 의해 운영되는 ‘영어회화반’이 있다. 이런 교회 중심 활동은 중국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크리스천들을 소개해주는 의미가 있다. 그들의 언어습득을 도와주고 중국인 가정들끼리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사회접촉의 기회를 주기에 이 프로그램은 매우 인기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가정으로의 식사초대는 중국인들에게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영국이나 미국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단 한 번도 현지인의 가정에 초대받지 못한 채 수년을 지내다 그냥 돌아가는 것이 사살이다. 크건 작건 우리들의 가정은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기쁜 마음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영국에 있는 한 여성은 중국인 친구들에게 자신의 영국인 친구들을 소개해주고자 자기 집으로 초대하였고, 이들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영국인 친구들이 중국인 학생들을 초대하였다. 이 같은 문화교류의 기회들은 다른 나라와 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된다. 그들에게 중국식 예절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라. 그리고 우리의 식사예절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라.

 
유학생들의 요구와 관심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여러 측면에서 성심껏 돕는 길이 순수하게 영적인 활동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낫다. 자연스럽게 하라! 크리스천들이 충만한 삶을 누리며 그리스도께서 여러 환경에서 한 사람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볼 수 있도록 하라. 친교는 쌍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우고 중국문화의 풍부함을 음미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토론은 금물
중국의 현 정권이나 당의 정책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지만, 가까운 친구라면 정치적 주제가 대화의 터부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 가끔 사적인 비판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외국인으로서 중국학자나 학생들과 대화할 때 민감한 정치적 토론을 벌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해외 중국 대사관은 자국 학생들과 학자들을 감하시며, 학교 내에는 이들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정보원들이 있다. 1995년 초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 있는 중국인들을 감시하는 요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학자들로 하여금 중국 대사관과 어려운 상황에 말려들게 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는 해외에 있는 중국인친구들의 상황과 중국의 정치적 기후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만일 교회에 꼬박꼬박 잘 나오던 중국인 친구가 갑자기 나오지 않는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므로 대안을 찾아 우정을 지속할 세심한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말씀증거

절대적인 방법은 없다. 이미 형성된 신뢰와 우정의 정도에 따라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 많은 성경구절과 찬송가를 나열하는 것과 같은 피상적인 기술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복음과 함께 당신의 친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을 구별할 분별력과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라. 우리는 듣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처음에 간접적인 접근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부활절이나 성탄절 등 기독교 행사는 유학생이나 그들의 식구들에게 간접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평소에는 교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이와 같이 중요한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많은 사람들은 종교를 포함하여 서양문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호기심에서 기독교 학생모임이나 교회에 참석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그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권유할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이 항상 거절한다거나, 말로만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놀라거나 실망하지 말라. 그들은 나름대로 이유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중국 유학생들을 이끄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의사나 유학생들, 기술자들과 같은 전문적인 사람들의 모임이나 식사에 유학생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진행자는 기독교인이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어야 한다. 그들은 기독교에 대해 말할 것으로 예상되는 목회자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임은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다른 나라 유학생들도 함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런 방식이 거부감을 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이나 캠퍼스에서의 모임은 교회 환경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예배 또는 모임 후에 그리스도인들을 그들에게 소개시켜라. 하지만 공산주의에 대해 비판을 하는 상황은 피하도록 하라.


당신의 친구가 영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친구가 된 중국인이 영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하지만 당장 그 사실을 교회의 모든 사람에게 얘기하지 말라. 이것은 당신의 친구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해 줄 몇 사람에게만 그러한 사실을 말하고 비밀로 하는 것이 좋다. 어떤 유학생들은 중국 대사관이 그들의 관심이나 새로운 신념에 대해 조사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라. 만약 그들이 다른 중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거주한다면, 당신의 집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교회로 가는 것이 좋다.
 
기독교인이 될 것인가의 문제는 중국에 돌아갔을 때 압력을 받고나 곤경의 원인이 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일 수 있다. 신자가 됨으로써 겪게 될 희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라. 그리고 반드시 그들에게 성경 (중국어 또는 영어)과 도움이 될 만한 좋은 기독교 서적을 제공하라. 그들이 중국으로 돌아갈 때 성경이나 기독교 서적, 테이프, 비디오 등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격려하라.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성경공부 할 것을 제한하고, 그들이 원한다면 다른 친구들도 초대할 수 있도록 하라.


세례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과 그들의 부인들이 외국에 체류하는 동안 기독교를 접하게 되는데, 그들 중에는 세례를 받은 사람도 많다. 하지만 관계당국에 적발되면 세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그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모든 축면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하라. 당신의 친구가 세례 받기를 원한다면, 몇몇 친구만이 참석한 가운데 멀리 떨어진 교회에서 조용하게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목사나 교회 지도자들이 사안의 민감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라.


지속적 관심

많은 유학생들은 공부가 끝난 후에도 해외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돌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고,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도인이 된 중국인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쉽지 않으며, 일정하게 정해진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중국으로 돌아간 그들에게 편지를 쓰라. 중국 당국은 해외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허용한다. 하지만 모든 우편물이 검열되며, 개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당신의 친구는 기독교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쓸 수도 있고, 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피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먼저 그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물어보라. 명백하게 기독교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독교 문제에 대해 쓸 수 있다. 지혜가 필요하다.

 
생일카드나 크리스마스카드, 이따금씩 가족소식 등을 담은 편지에 대해 그들은 고마워할 것이다. 당신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 없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라. 당신의 친구가 편지를 받고 답장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으며, 편지가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가장 좋은 지속적 관심은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귀국한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어떨까? 쉽지 않다. 일부 유학생들은 삼자교회에 참석하는 것을 원할 수도 있지만, 외국에서 막 돌아온 이들이 기독교에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되면 직장이나 학교에서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가정교회에 참석하기 원하지만 이것 역시 쉽지 않다. 당신은 그들을 현지에 있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유학생 출신이면 더 좋을 것이다.)과 연결시켜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들의 신앙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기도가 필요하다.


※지침요약

∙만남을 가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특별한 이끄심을 위해 기도하라.
∙현대 중국과 중국문화, 중국 기독교 역사, 중국 공산주의 그리고 기독교적 변증론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예배하라.
∙중국 유학생과 그들 가족의 필요를 채우고, 친밀감이 형성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주고받는 친교를 통해 참사랑을 보여주라. 무조건 당신의 중국 친구를 기독교 모임에 데려가려고 하지 말라.
∙해외에서의 새로운 환경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그들이 직면하는 압력과 처하는 환경을 이해하라.
∙공격적으로 ‘강권하는’ 방법을 피하고, 그들의 이곳에서의 정치적인 지위를 고려하면서 조심스럽게 복음을 전하라.
∙하나님이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준비시켜 이 풍성한 사역에 참여케 하시도록 기도하라.



● 이 글은 OMF에서 발간된 「Making friends with students from China」를 번역, 발췌정리한 것이다.



자료 제공 및 번역/ ISF(국제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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