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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통권 73호  필자 : 유관지  |  조회 : 1830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2002년과 중국선교

2002년이 밝아 왔습니다. 「중국을주께로」 가족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해 중국 선교를 위해 어떤 놀라운 일을 하실까?’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우리들을 어떻게 사용하실까?’ 이런 질문이 마음 속에 새로워집니다. 물론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며 우리의 부족함을 돌보지 않고 크게 사용하여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2002년은 한국 교회의 중국선교 90년 되는 해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 장로교의 중국 산동성 선교 결의 90년의 해’ 입니다.

1912년 9월 1일 평양 경창문 안 여성경학원에서 열린 장로교 제1회 총회에 제출된 청원서 둘째 항목을 여겨 옮깁니다.

“로회를 시작할 때에 제주에 선교사를 보냄으로 신령한 교회를 세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으로 우리에 기쁨이 충만한 바이온즉 지금 총회를 시작할 때에도 외국전도를 시작하되 지나(支那)등지에 선교사를 파송하기를 청원하오며∙∙∙”

이듬해 9월 7일 서울 안동교회에서 열린 제2회 총회에서 전도국은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중화민국에 선교사를 보내어 교회 세우는 주의를 그곳 노회에서도 알아야 좋을 것이오 우리 총회 전도국에서도 알아야 좋은 것인 고로 총회에 보고하여 총회에서 중화민국에 선교사를 보내어 교회 세우는 주의가 그 나라 노회에 속하게 하고 따로 교회를 세우지 아니하겠다는 주의가 합하여 허락하시면 사무국에 맡겨 중화민국 노회에게 이대로 편지하기로 하였사오며∙∙∙”

이 총회에서 규칙의원은 “전도국 청원서에 대하여 선교사가 본국에 돌아오는 경우에는 총회에 언권위원으로 참석할 일”이라고 보고합니다. 중국선교가 구체화되어 정책을 수립하는데 장로교가 파송한 중국선교사는 중국 교회에 소속하게 하는, 당시로서는 물론 지금을 기준으로 살펴보아도 매우 뛰어난 정책을 세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장로교는 1913년에 박태로(朴泰鲁), 사병순(史秉淳), 김영훈(金英勋) 세 분을 산동성 래양현(莱阳县) 등 다섯 현에 파송합니다.

중국 선교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제 막내딸이 지난 여름에 중국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 때 전도를 받은 한 대학생이 여러 가지 선물을 소포로 보내왔는데 크리스털 제품의 정교함과 우수함에 놀랐고, 더욱 놀란 것은 선물 상자 속에 중국기독교협회가 1998년에 애덕인쇄공사를 통해 출판한 「圣经」과 1991년에 초판이 발행된 「新编赞美诗」의 12판(2000년 8월)이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70년대부터 중국에 한 권의 성경이라도 더 투입하기 위해 우편, 여행객, 모든 방법을 동원하였고 홍콩 ∙ 마카오를 자주 드나들며 애쓰던 저로서는 (‘춘절’이 되면 우편물과 여행객의 검열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당시 ‘춘절’은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목이었습니다) 거꾸로 중국에서 성경과 찬송가를 선물받는 날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반가웠습니다. 다음에는 중국은 부드러움 속에 칼바람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고, 부드러움과 긴장이 교차되는 홍(红) ∙ 전(专)의 현상도 생각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변하고 있는 중국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가운데 우리는 중국선교 망백(望百)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중국선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2002년이 백지처럼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무엇을 그릴 것인가? 「중국을주께로」는 올해도 변함 없이 이 답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찾아나가기 위해 힘쓸 것을 약속합니다.



유관지/발행인 ∙ 목양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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