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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6.20  통권 70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2731   프린트   이메일 
[기획 취재]
영혼을 살리는 복음의 소리
극동방송 중국어 방송부를 찾아서

극동방송의 설립역사
극동방송(Far East Broadcasting Company. 이하 FEBC)은 이름 그대로 아시아 대륙, 특히 중국선교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설립자 중 한 사람인 브로거는 2차 대전 중에 해군 통신장교로 아시아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이 지역이 복음화 되지 못한 것을 보고 선교방송 설립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FEBC는 설립 직후인 1946년 3월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 최초의 방송기구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국공내전의 혼란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마닐라에 첫 방송국을 세워 우선 1948년 6월 4일부터 필리핀 주민들을 위해 방송을 시작했다.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에 중국을 위한 선교 방송망을 증설해 나갔으나, 오키나와의 일본 귀속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방송국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상하이와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제주도에 ‘아세아 방송’을 설립하게 되었다(1973년 6월 30일 개국).아세아방송은 한국 극동방송(1956년 12월 23일 설립)을 운영하던 복음주의 동맹선교회(TEAM)로부터 운영권을 인수받았고(1977년 1월 1일),이 때부터 극동방송과 아세아 방송은 FEBC를 공통된 모체로 공동 운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보다 넓은 지역으로 자유롭게 전해지는 복음
현재 FEBC 중국어 방송은 필리핀, 사이판, 한국에 각각 송신소를 설치, 중국으로 복음 방송을 전파하고 있다. 방송의 주된 언어인 푸통화(普通话: 표준중국어) 이외에도 7개의 소수민족 언어로 방송하고 있다. 광동(广东)성의 주된 언어인 아오어(奥语)와 차오저우어(潮州语), 푸지엔(福建)성의 민난어(闽南语), 티베트(西藏)과 윈난(云南) 등지의 티베트어(藏族语),신장(新疆)의 위구르어(维吾尔语),그리고 멍구어(蒙古语)등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복음전파가 자유롭지 않은 중국의 사회주의 현실 속에서, 방송선교는 직접적인 선교가 갖는 여러 가지 제한들을 극복할 수 있다.보다 넓은 지역으로 보다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면서도 경제적이어서 선교의 효율성이 높다. 중국인들은 누구나 라디오만 가지고 있으면 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다.비록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듣는 것보다는 친근감이 덜할지는 모르나, 방송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선교사가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도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비교적 문맹률이 높은 중국에서 방송선교는 실제적으로 중국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선교적 차원에서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일 년 동안 중국인들로부터 약 만 통 정도의 편지가 극동방송으로 온다고 한다. 편지 한 통 당 대략 만 명 정도의 청취자가 있다고 추산해 볼 때, 방송을 듣는 중국인들의 숫자는 실로 엄청나다고 하겠다. 현재 극동방송을 듣는 중국인 청취자의 수는 약 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 안후이(安徽)성에 사는 한 청취자가 보낸 편지글의 일부이다.

“…중국학교를 졸업할 즈음, 저는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싶은 강한 호기심이 생겼고 자주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주의 깊게 경청했지만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와서 저는 아무도 몰래 신약성경을 읽었습니다. 몇 구절을 읽었는데 그 구절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가르침보다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한 자매로부터 성경을 강해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라디오 채널을 찾기 시작했고 몇 개의 좋은 프로그램들을 발견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가장 좋아했던 프로그램은 “농부들의 시간”이었습니다. 점차적으로 저는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인간에 대해 보다 많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라디오를 듣고 성경을 읽으면서 점차적으로 저는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만이 인간을 구원하실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믿고 저의 구세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의 사고방식, 세계관, 가치관은 놀랍게 변화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의 답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제 마음을 다해 돌보고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인생의 의미와 기쁨, 평강, 그리고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를 택하신 하나님께 온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지금 극동방송의 중국어 프로그램은 중국 시각으로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한국 시각으로는 저녁 9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된다(AM 1188 KHz.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FM 106.9 MHz로도 들을 수 있다). 낮 시간의 재방송까지 합치면 매일 9시간 45분 동안 방송이 나간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해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접하는 청취자가 늘어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방송을 통해 양육되고 훈련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방송 프로그램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복음전도 프로그램, 이미 복음을 접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평신도 양육 프로그램, 그리고 중국 교회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도자 훈련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특히 2001년도에는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음전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고, 이들로 하여금 윤리, 도덕, 일반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선한 일들을 통해 복음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건전한 대중가요나 드라마 형식 등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심어준다. 그리고 크리스천들의 간증도 소개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극동방송 중국어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양우성경학원(良友圣经学院)」이라는 2년제 통신 신학과정이다. 방송으로 성경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홍콩 극동방송으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2년 동안 8학기를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강의는 중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캐나다에 있는 중국인 교수들에 의해 이루어진다.1학기(3개월) 동안 6개 과목을 방송하며, 매학기 마지막 달에는 방송을 통해 기말고사를 치른다. 한 과목 당 수업시간은 30분 정도이며 2년 동안 50여 개의 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방송국에서 직접 중국으로 찾아가 수료증을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성경을 올바르게 아는 데 그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성도들의 영성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 이단 혹은 극단 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올바르게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이 절실히 필요한 이 때,이 프로그램의 책임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은 방송, 더 빠른 방송을 하기 위해 1999년 1월부터는 청취자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으며 진행하는 생방송을 시작했다. 중국 대륙에서 오는 전화를 받고 상담하는 것이 처음에는 청취자나 진행자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진행자는 청취자가 직접 참여하여 궁금증을 상담하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청취자는 성경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나 일상생활에서의 간증, 상담 등을 할 수 있어 갈수록 참여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동적이었던 중국 청취자들이 점차 편지나 이메일(E-mail) 등으로 자신의 간증이나 기도제목 등을 나누며 직접 방송에 참여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방송도 그들의 필요에 맞게 그 내용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방송선교를 돕는 손길
많은 이들이 방송선교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매스미디어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고, 또 중국선교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 방송선교를 활용할 것인가의 인식도 많이 부족하다. 이것이 방송선교를 하는 데 가장 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다양한 부분에 참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인 것이다.

먼저 중국어 방송에 관심을 가지고 청취하면서 의견을 제시하는 모니터로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 스케줄을 소개할 수 있다.한국에도 수많은 중국인 노동자들, 그리고 유학생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극동방송의 중국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무엇보다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좀 더 전문적인 영역으로는 언어 자원봉사(번역)나 작가, 리포터로 섬길 수 있다.무엇보다도 사역에 없어서는 안 될 중보기도와 헌금으로 방송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

작은 라디오로 퍼져가는 복음의 소리
점차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라디오 방송이 쇠퇴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 컴퓨터와 더불어 라디오를 통한 복음방송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라디오 방송은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그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이 대중적인 전도라 한다면, 라디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일대일 전도라 할 수 있다. 중국에는 라디오가 가장 보편적인 매스미디어 수단이며, 약 5억 대 정도가 보급되어 있고 복음방송 가청지역은 75퍼센트(%)이다.

허드슨 테일러의 증손자인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 3세는, 과거 10년 동안 중국 대륙에서 예수님을 믿은 사람 가운데 적어도 절반 이상은 복음방송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우리가 짐작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중국에서 방송이 갖는 위력은 매우 크다. 중국의 한 영혼을 위해, 그리고 그 영혼이 있는 중국 땅 끝까지 복음의 소리가 울려 퍼지길 소망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도 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고 있다. 바로 작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복음방송을 통해서 말이다. 우리가 아무런 인식 없이 누리고 있는 매스미디어가 영혼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매스미디어를 영혼을 살리는 하나님의 도구로 잘 사용할 의무와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중국의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오늘도 수고하고 애쓰는 동역자들에 의해 방송은 땅 끝까지 퍼지고 있다.

※기도와 물질로 도울 수 있습니다.
제일은행 117-20-028361 극동방송
국민은행 032-25-0017-041 극동방송
Tel.02)3200-114,3200-175
홈페이지 www.febc.or.kr



취재 | 한영혜,변문희
글 | 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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