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분류보기 > 전체보기 
북쇼핑
2004.2.20  통권 85호  필자 : 황은전  |  조회 : 2083   프린트   이메일 
[단기선교 경험기]
잃어버린 양을 찾아

 Sars로 인해 계속되는 긴장감 가운데 단기선교는 연기되었고 현지에 있는 선교사님과 언어연수생들만 단기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단기선교를 통해 중국 땅을 품게 해 주시고 계속해서 저의 앞길을 인도해 주심으로 CCC를 통한 캠퍼스 전도와 그 이후 중국대학선교회에 간사로 들어오게 하셨는데 본부의 계속되는 행정 일들과 믿지 않는 가정의 반대,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나약함을 보셨는지 부족한 저에게 단기여행이 시작되기 일주일전 중국 땅에 갈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라 비자 준비와 복수여권 신청, 그리고 중국에 가져가야 할 자료들과 물품들을 챙기면서 지내다보니 출국일은 앞으로 다가왔고 동역해주시는 분들께 알릴 시간도 없이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도착 후 함께 복음을 전할 선교사님과 언어연수생들을 만나보니 이들은 Sars로 인해 취소되어 가지 못할 꺼라 생각한 제 생각과는 달리 그들은 제가 이곳에 올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이미 선교사님과 함께 이전부터 단기선교를 위해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하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지체들을 만나니 기도로 준비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한 소수민족을 선택해 그 도시에서 5-6명씩 조를 나누어 소수민족을 찾아 들어가 전도하는 단기선교. 저희 팀은 선교사님 한분과 언어연수생들 3명 그리고 저 이렇게 5명이 한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의 가난한 마음에 당신의 은혜를 부어주시어 채워주소서’ 잃어버린 양을 찾아 몽고족에게로 향했습니다. 1년 만에 찾아온 중국. 소수민족을 찾아가는 동안 복음을 전하면서 작년과 달리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흘러 들어와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유 시장경제체제 도입으로 인해 중국인들은 외국인을 보면 부를 축적(?)하기 위해 속이려는 사람들로 많은 것 같았습니다. 소수민족이 사는 곳을 알고 있다 하여 이번엔 믿고 택시를 탔었는데 관광지에 내려주고 떠나버린 기사 아저씨. 그 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 하였고 우리의 마음과 목적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한 몽고족 아저씨와 함께 말을 타고 2시간쯤 들어가서 마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를 잘 대해주시는 아주머니께 감사했습니다. 또한 잃어버린 양을 찾게 해주실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한국인이라 매 끼니때마다 고추장을 내어주시는 정성까지.......
그 곳에서 참 신기한 것은 그 마을에서 키우는 양들은 모두 목자들이 따라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자는 망원경으로 가끔 양들의 위치를 확인하였고 그 양들은 아침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 점심과 저녁시간에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8시가 되면 잠을 자기위해 목자의 집으로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밤 양떼를 보며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했습니다. ‘상업적인 술수로 사람을 속이려는 이들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이 푸른 초원위에 양들을 방목시켜 스스로 그들을 살아가게 하고 스스로를 지켜 시간에 맞춰 목자를 찾아오는 300여 마리 양들과 또 많은 소들, 이들은 모두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이 양들은 이곳에 메인바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갑갑해 하지 않고 오히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이 이들에겐 아주 편안한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이들 몽고인과 열방에게도 참 안식처인 예수 그리스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이 가정과 이 마을과 이 땅에 주님의 빛으로 함께 하소서......’ 그날 저녁 정성스레 잠자리를 봐주시고 제 옆에 누우시는 아주머니의 따뜻한 손을 잡으니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그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강하게 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른 아침 QT를 하였습니다. 열두제자를 부르심과 제자들에게 명령하시는 예수님.......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 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마 10:1-22)” QT를 하니 제가 머물고 있는 이 집이 평안을 빌 집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낙심하지 않을 힘도 생겼습니다. 3시간동안 기도와 복음전할 기회를 엿보던 가운데 드디어 아저씨, 아주머니께 복음을 전했고 도중 손님들의 출현과 아저씨의 나가버림으로 인해 복음 전하던 일이 중단되었습니다.  “할 수 없다. 다음 집으로 가자.” 모두가 짐을 정리하고 가려는데 눈물이 자꾸 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복음을 듣지 아니하면 복이 나에게 돌아온다 했지만 이 집은 아닙니다. 하나님 분명 저에게 그들은 잃어버린 양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이 집은 아닙니다. 싫습니다. 주님. 이들이 구원받게 하소서......’ 선교사님께서 다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복음을 받아들이시고 영접기도까지 하시는데 마음이 뜨거워 졌습니다. 감동과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주머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날 우리 조는 후허하오터에 있는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선교사님과 함께 공부하는 슁슈잉 언니가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돌아가려는 것이어서 그곳에 도움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언니의 부모님은 지하가정교회의 목사님과 사모님이었는데 언니 집에 도착한 후 남은 시간에 농사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아주 조금밖에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외국인이 일을 도와준 것이 신기 했나 봅니다. 

10가정이 사는 그 마을.  보통어도 잘 몰랐던 저에게 그곳의 방언은 더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되는 ‘팅부동’을 외쳤고, 이러한 저를 보며 목사님과 사모님은 계속 웃으셨습니다. 점심이후 마을을 돌며 의료선교와 복음을 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마을은 10가정 중 7가정은 이미 영접한 상태였고 한 가정은 복음을 듣고 그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병, 신경통, 위경련, 두통, 눈병을 앓고 있었고 영양제와 두통약을 필요로 했습니다. 중국 표준어를 쓰는 우리 팀의 말을 그곳 현지인 목사님께서 통역해 주셔서 한결 편했습니다. 이들 모두 3시에 농사일을 시작하는 터라 바쁘게 마을을 빠져나왔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이다. 같은 중국인들이라도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얼굴은 밝고 기쁨이 넘쳐 보였습니다. 부모님처럼 잘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들과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입니다. 주님 안에서 함께 웃고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한 가정을 통해 한 마을에 복음이 전해졌음을 바라보며 하나의 열매가 얼마나 큰 결실을 맺는지....... 주님 이 땅을 사랑해 주시어 당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시고 열매를 보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 땅을 바라보며.......

기도제목
1.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이 신앙생활을 계속해 나갈 수 있게 하소서.
2. 주님의 계획하심에 동참하며, 계속해서 그분의 선한 일에 쓰임 받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3. 요즘 들어 건강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황은전
 

    인쇄하기   메일로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