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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8.20  통권 65호  필자 : 홍바오리(洪保利)  |  조회 : 2301   프린트   이메일 
[제3국의 중국선교]
미국 중서부의 중국인 선교

미국 중서부는 대호수와 인근의 대평원 등 매우 광활한 지역으로 미시간, 오하이오, 인디아나, 켄터키 등 13개 주를 포함한다. 미국 제3대 도시 시카고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중서부 경제, 문화, 상공업의 중심지이다. 이외의 도시들 즉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신시네티, 세인트루이스, 캔사스, 미네아폴리스,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등 주립 대학과 사립 명문대학이 위치한 지역은 모두 중국 대륙 출신 유학생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시카고와 중서부에 도착한 중국인(화교)들은 대부분 개인이 원해서 온 사람들이다. 중서부 지역 13개 주에 거주하는 중국인 수는 약 23만∼25만 명이며, 시카고에 약 8∼10만 정도의 중국인이 있다. 그 중 대륙에서 온 중국인은 전체의 1/3을 차지하며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
서부 지역의 중국인 크리스천 수는 얼마나 될 것인가? 필자가 금년 2월 시카고 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인 교회, 소그룹, 성경학습반을 조사하여 내린 결론에 의하면, 어린이와 청년은 4,500명, 장년 기독교인은 약 3천 명으로 전체 중국인 크리스천은 8백∼1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각 교회와 성경공부 모임, 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카고 내에 대륙에서 온 중국인들을 위해 독자적으로 설립된 교회는 없다. 시카고 이외 지역의 경우는 통계자료가 불완전하여 정확히 추측할 수 없었다.

진리에의 갈망
중국에서 온 많은 수의 학생, 학자들이 미국에 온 후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수의 열매는 모든 사람이 함께 보고 있는 사실이다. 중서부에 있는 모든 중국인 교회,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들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80년대 개혁 개방 이후 미국에 오는 중국인들의 과반수 이상이 학생, 학자였다. 90년대 이후부터 미국에 오는 중국인의 수는 대폭적으로 증가했다. 학생, 학자 이외에도 친지방문, 이민, 비지니스, 중국과 미국 합자기업 연수(6개월∼2년) 목적으로 오는 이들과 불법체류자 등이 있다. 절대 다수의 중국인들이 대학 주변, 캠퍼스 생활을 하던 중 크리스천 친구들을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된다. 미국에 있는 모든 중국인 선교 대상자 중에서도 대륙에서 온 그룹들이 복음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각 교회, 그룹, 성경공부 모임에서 세례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대륙에서 온 지체들이다. 필자는 중국 출신 학생, 학자들이 복음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진리를 갈망하며 진심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목격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던 놀라운 일들로 인해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절대다수의 중국인들, 특히 대륙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다. 주변 크리스천들의 기도와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 구속의 큰 은혜를 우리의 문 앞에까지 온 형제 자매들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는 복음의 능력
과거 중국 학생과 학자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경우, 일반적으로 비교적 전도에 힘쓰는 화교 크리스천들의 씨뿌림으로 시작되었다. 복음전도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동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 우정을 다지고 그들의 신뢰와 존경을 얻음으로써 복음을 전할 기회를 기다렸다. 일부 학생, 학자들은 하나님 말씀의 빛과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집회나 개인상담 중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도 한다. 복음은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한다.

이런 종류의 전도방식은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다. 두 세 가정의 중국 크리스천과 한 두 가정의 성숙한 크리스천들이 가정집회와 소그룹을 조직, 믿지 않는 친구를 인도하여 서로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다. 일리노이주의 롤링 메도우즈(Rolling Meadows)와 오하이주 신시네티의 화교 교회는 현재 이러한 방식으로 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10가정에서 20가정 정도가 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성과는 좋은 편이다. 중서부의 화교 교회는 대다수가 홍콩, 대만에서 이민 온 목회자 혹은 기독교인들이 설립, 목회하는 교회이다. 이런 교회들 역시 최근 10년 동안 중국선교 사역을 계속 모색하고 시도해왔다. 초기의 배척과 반대 등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노력으로, 주님을 영접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는 부흥의 간증이 있다.

90년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온 중국인들은 대부분 문화대혁명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이다. 개혁개방 사회 속에서 성장한 이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은 80년대 학생들과 많이 다르다. 또 시카고에는 친지를 방문하러 왔거나 이민 신분의 부모, 친지, 상공업계의 대표, 6개월에서 2년 단기의 연수생 등을 많이 접촉할 수 있다. 이들은 물질추구적이고 비교적 개인주의적이다. 미국에서 장기적으로 안락한 생활을 하길 원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중국인들을 맞아, 복음 사역자들은 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전도,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과정
유학생, 학자들이 예수님을 믿은 후 생명이 변화되어, 적극적으로 친구들을 데리고 집회에 오거나 성경공부반으로 인도함으로서 복음의 접촉점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 복음의 접촉에서 결신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그 걸리는 시간은 다르다. 미국에 온지 2개월만에 예수님을 믿은 사람도 있지만, 10년 넘게 몸부림 친 사람도 있다. 시간의 길고 짧음은 중요하지 않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주권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예수님을 믿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자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 사명에 순종하여 하나님과 동역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자의 순종과 회개, 영접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과정이다. 전도자와 피전도자 간에 존중과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그가 복음을 사모하는 자인지 아니면 불신의 마음을 가진 자인지를 파악해야한다. 무신론, 복음에 대한 무지, 냉담함, 의심, 편견, 적대 등 한 영혼을 방해하는 견고한 진을 기도와 성령의 능력으로 공격하고 승리하여 새생명을 그리스도 앞으로 돌려드려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복음 사역자는 체계적인 신학지식이 매우 필요하다. 대중집회에서든 개인전도에서든 결신은 개인의 결단에 속한 것이다. 사역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각 개인을 독특하게 만드셨음을 인정하고, 일률적으로 개개인을 논하거나 일정한 틀에 고정시켜서는 안 된다. 각 개인의 개성, 배경, 과거의 성공과 실패, 내면 깊은 곳의 세계관과 부담, 하나님에 대한 감동 등을 잘 알고 이해하며 지혜롭게 활용해야한다. 작은 모임이든 큰 모임이든 관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실한 섬김으로 각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은 모든 크리스천들의 책임이다.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필요하다
미국의 각 대학교마다 유학생의 유동성이 큰 편이다. 최근 컴퓨터 등 전산분야의 직업을 찾는 것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학생들은 잇달아 전산으로 전공을 바꾸고, 이들은 2년이 못되어 학교를 떠나 직장으로 가게된다. 그러다 보니 캠퍼스에서 접촉을 통해 맺어진 초신자는 양육되지 못하고 떠나게 되고, 학교는 영원히 복음을 전하는 장으로만 남아 있게 된다. 또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인도가 부족하다. 어떤 중국인 크리스천 교수와 박사반 학생들은 자기 동포를 향한 사명을 이어받아 캠퍼스에서 장기간 사역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복음 사역자의 헌신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박사생들과 교수들은 빡빡한 학과일정으로 인해 교회 예배와 성경공부 모임 등의 활동에 참석하기가 어렵다.

학생들은 졸업 후 학교를 떠나 대부분 대도시에 가서 직장을 찾게 된다. 도시 지역의 교회는 학생, 과학자들을 섬기는 교회로 변모하고 있다. 직장을 찾는 자나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형제 자매들을 돌보며 또 초신자들을 양육하기도 한다. 필자는 시카고에서 박사후(Post Doc) 과정으로 오거나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복음 대상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별 흥미가 없거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과 어느 정도 잘 알게 되어 마음을 열고 이야기해보니, 이들은 이미 학교 성경공부 모임과 수련회에도 참석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이미 복음의 씨앗을 받은 이들이 자유롭게 신앙문제를 토론할 때, 성령님께서 그들을 도와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복음의 씨앗이 자라 결국에는 구원에 이르게 할 것이다. 

각 개인이 예수님을 믿는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캠퍼스나 직장 어디에서든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계속 물을 주며 수확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주변의 학생과 학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함이다. 때로 우리는 자기가 눈물을 흘리며 뿌린 씨앗의 결실을 본다. 때론 우리가 뿌리고 다른 사람들이 거둔다. 때론 다른 사람이 뿌린 씨앗을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교회, 그룹을 막론하고 모든 복음 사역자는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고 협력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미국 내 화교교회의 사명

▶ 중국 유학생, 학자 전도에 대한 사명

중국어를 사용하는 화교 교회가 아직 중국 학생복음화 사역에 투입되지 않았다면, 빨리 광대한 사역의 장을 인식하고 대륙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추구하여  타문화권 충격을 감소시켜야한다. 동시에 미국 문화의 포스트모더니즘과 자본주의 성향을 알고 복음의 사명을 정의하며 학생, 학자들을 섬기고 주께로 인도해야 한다.
 

▶ 지역 중국인 교회와의 연합
중서부의 중국인 교회와 단체들은 큰 교회를 제외하고는 대개 일꾼이 적고 일은 많아 스스로 돌아볼 여유가 없어 선교역량이 비교적 크지 않다. 동일 지역의 교회들은 서로 연합하여 구체적인 사역방법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선교의 대상을 정해야 할 것이다.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받아들여 서로 돕는 가운데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 동일한 비전을 가진 미국 교회와의 연합
많은 화교 교회들은 인적, 물적으로 약한 편이므로 같은 비전을 가진 미국 교회와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 금년 7월 시카고 지역에서 거행한 1차 연합집회는 미국 교회의 장소제공과 인력지원 등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 심도있는 훈련과정
사역을 위한 집중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자원과 경험이 풍부하며, 이미 학생사역에 경험이 있는 교회들은 단기선교팀을 훈련하여 조직할 것을 고려할 수 있고, 서로의 협조를 통해 부근에 복음거점을 지원할 수도 있다. 만약 중국 대륙 배경을 가진 전도인이 훈련을 인도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대도시의 교회 또한 적절하고 심도있는 훈련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근처의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들로 하여금 실제로 형제 자매를 섬기는 마음을 준비케 하여 각 교회를 견고케 한다.

 

출처 | 『大使命』  제 21기
번역 | 전영심·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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