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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  통권 61호  필자 : 김중하  |  조회 : 2493   프린트   이메일 
[특별 기획]
중국 소수민족을 통한 자국의 복음화를 꾀하자

Y2K라는 문제가 새로운 세기를 여는 가장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는 지금 국가나 단체, 사람들마다 새로운 희망을 갖고 다가오는 21세기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필자도 지구의 한쪽에서 여느 누구나와 똑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21세기를 맞는다. 21세기를 맞는 지금 필자에게 가장 커다란 관심은 각 시기마다 다른 방법과 모습으로 역사해 오신 하나님께서 21세기에는 어떻게 역사하실 것인가이다.

섭섭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오랫동안 유럽과 미국에 복음이 머물며 세계선교를 담당케 해 오셨는데, 한국을 사용하시는 시간은 그에 비해 무척이나 짧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이 중국을 일깨우면 중국이 일어서서 다시 서진(西進)을 계속해야 하는데, 중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런 관점에서 21세기 초에, 중국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한족은 물론이고, 많은 소수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서 한족과 소수민족이 자기 민족만이 아닌 다른 국가와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교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면에서는 서양 사역자들에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지만, 외모 면에서 그들이 가질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중국 내에 있는 한족이든, 소수민족이든 우리의 외모로 쉽게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한편, 힘써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하나님의 복음이 널리 전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교의 주기가 짧아지고, 복음전파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생각하면 중국 내 55개의 소수민족 중 90%에 해당하는 미전도 족속에게 복음이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성경번역을 예로 들자면, 예전에는 한 선교사의 일생 동안 이 일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외부적인 여건이 이미 조성되어 있는 민족(문자가 있고, 기본적인 사전이 있는 경우)들의 경우에는 그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한 선교사가 일생의 사역기간 중에 2~3개 민족의 성경번역도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전과 또 다른 하나의 모습은 인터넷이다. 물론 이 매개체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예전에는 일일이 정보센터를 방문해서 자료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의 발전을 감안할 때 이제는 선교단체에서도 정말 보안의 문제 때문에 공개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상에 정보를 올려놓아 공유하는 것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 나 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을 용납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지역이 경제적으로 개방하게 될 것이다. 이 개방이 신앙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닫힌 것보다는 더 많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게 되리라고 본다. 더 다양하고 많은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21세기라고 하는 백년의 시간이 모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제는 중국에서 더 서쪽으로 복음이 진행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없을 수는 없다. 이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선교의 역사를 좀 더 바르게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에 의해 선교를 진행하실 것이다. 다만 우리가 어떻게 준비되어 어떻게 하나님의 방법에 적응하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김중하 | 중국선교사,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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