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중국은 유사 이래 최대의 변화들을 겪었다. 1912년 중화민국의 탄생으로 3천여 년의 왕조역사가 종말을 고하고, 위안스카이(袁世凱)와 군벌들의 지배, 장제스(蔣介石) 정권의 대륙 건설,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중일전쟁, 뒤이은 국·공내전, 1949년 공산정권의 수립과 대륙의 사회주의화, ‘대약진’으로의 급진적 사회주의 건설, 좌절과 당내 노선의 갈들, ‘문화대혁명’을 통한 ‘사회주의 정화’와 권력투쟁, 1978년 공산정권의 중국지배와 국가 발전을 위한 ‘개혁개방’정책으로의 새로운 전환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과정 중에 대륙에서의 기독교 청말‘양교(洋敎)’와 ‘교민(敎民)’이란 위치에서 중화민국 시기에는 ‘국내’의 종교(중국 내 여러 종교 중의 한 종교)와 ‘국민’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얻고 교회 건설에 노력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초기에는 삼자회로의 ‘재편’과 대외관계 단절 과정을 겪고, ‘문혁’기에는 인민의 적으로서 타도의 대상이 되었다. ‘개혁개방’기의 중국기독교회는 제한된 신앙의 자유 아래 중국인에 의한 중국 교회 재건을 모색하고 있다.
이제 중국과 중국 교회는 이와 같은 많은 변화들을 뒤로하고 21세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새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중국 정부는 세계 속에서의 중국과 공산정권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경제 및 경제 외의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가속화할 것이다. 이는 중국 공산정권과 중국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이를 전제로 21세기의 중국 기독교는 ‘개혁개방’과 이에 따른 거국적 변화 속에서 ‘중국의 기독교’로서의(중국인에 의한, 중국인을 위한, 중국의 기독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는 쉽지 않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기독교회는 중국인들, 특히 중국 지도자들에게 기독교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인식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독교는 중국 지도자들이 염려하는 ‘화평연변(和平演變)’의 도구도 아니고, 현세의 어떤 이데올로기와 정치체제를 지향하고 특정 정치세력들을 돕는 관계도 아닌 것을 그들이 이해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오히려 기독교는 중국인들에게 삶의 행복을 누리게 하고, 중국의 국가와 민족과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하는 ‘경신·애인·익민(敬神·愛人·益民)’의 종교임을 알게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중국의 기독교는 명실상부한 새 천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심화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