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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4.20  통권 81호  필자 : 한철호  |  조회 : 2680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중국선교 왜 여전히 해야 하는가?
세계 복음화의 완성을 위한 통로, 중국 복음화


분명한 변화

지난 3월 15일 폐막된 중국 제9기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에서는 사유경제가 보장된 헌법수정안을 채택했다. 새 헌법은 「 개체 경제, 사영경제등 비공유 경제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라고 인정함으로서 자본주의가 중국을 이끄는 경제사상임을 인정한 것이다. 동시에 덩샤오핑 이론의 지도 하에 개혁과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당과 국가의 지도이념으로 개정헌법에 명문화함으로서「중국식사회주의」체제를 점차로 확립해 가고 있다. 여전히 많은 내부적인 문제가 있지만 경제적 개방과 사상적 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사회체제가 조금씩 확립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의 국가운영 방식은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 많은 난관을 가져다준다. 경제개방으로 인한 국가 통제의 한계를 사상적 통제로 극복하려는 시도는 종교탄압을 나타날 수밖에 없다. 당장 이번 제9기 「전인대」이후 후진타오(胡錦濤)는 종교통제를 가속화하려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경제적 개방은 어쩔 수 없이 사회 문화 사상적 개방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사회주의국가들은 사회주의 이데올리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사상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기독교 선교이다.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기독교는 서구 이데올리기의 산물이고 그 결과 거부되어야 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록 기독교를 일부 인정한다 할지라도 종교의 최대목표는 애국이다. 즉 국가를 사랑하고 건설하는 범위 안에서 종교적 활동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국교회는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저항하는 가정교회(지하교회)와 정부의 통제를 받는 삼자교회로 분리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의 기독교가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그 수가 8천만 명 내지는 1억 명에 가깝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여전히 공개적 기독교 선교는 제한을 받고 있다.

중국의 경우 기독교 뿐 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사상적 집단도 허용되지 않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리홍쯔(李洪志)의 파룬궁(法輪功)이다. 리홍쯔는 파룬궁을 수련의 한 형태인 기공술로 주장하는 반면 중국 정부는 리홍쯔를 사이비 교주이거나 희대의 사기꾼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파룬궁이 사이비 종교든 기공술이던 중국정부가 문제시하고 있는 부분은 지난 해 4월25일 중난하이(中南海)사건 이후로 당시 2만 명이상의 수련자가 중난하이를 에워쌌는데, 파룬궁을 정치단체로 중국정부가 보기 때문이다. 파룬궁이 지역적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 모임이 확대되어 나가고 국제적으로 세가 확장되어 나가는데 중국정부가 방관하지 못하는 이유는 천안문 광장 사건과 같은 국민들의 '자유'에 대한 '분출사건'을 사전에 없애기 위함이다. 중국정부가 가정교회의 기독교세력을 삼자교회라는 테두리 안으로 모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이러한 시도의 일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화

그러나 이런 경제적 개방으로 인한 모든 영역의 개방은 아무리 이것을 통제한다고 할지라도 마침내는 개방 될 수밖에 없지 않는가 하는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중국의 몰락(The coming collapse of China)>이라는 책으로 화제를 끈 고든 G. 창(Gorden G. Chang)은 말하기를 사람들이 현재의 추세대로 가면 중국은 2010년에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된다고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WTO 가입은 공산주의적 자본주의 사회인 중국에 약이 아니라 치명적인 독이 될 것이라며 마침내 체제의 붕괴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청 왕조의 끄트머리, 통치자들에게 변화를 요구했던 중국인들의 요구가 있은 후, 1911년 10월의 우발적인 폭동이 4개월 후 푸이(傳儀)를 마지막 황제로 만들어 버렸다. 또 공산당과 함께 동지로서 중국을 통일하고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애를 썼던 국민당의 경우 그들의 부패, 무능, 그리고 잔인함에 지칠 대로 지친 인민들이, 공산당을 지지함으로써 대만으로 쫓겨 갈 수 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오늘날 중국의 인민들도 마오의 혁명이나 수행하는 공산당을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지금 중국인들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민들이 왜 변화를 원하는지, 중국이 왜 몰락할 수밖에 없는지를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는 중국의 WTO가입이 붕괴를 더욱 촉발시킬 것이라고 단언한다. 민간기업들은 그런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영기업은 지난 50여 년 정부의 지원으로 이끌어왔던 타성을 벗어버리지 못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결국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로 인해 WTO의 효과를 누리기보다는 파국에 이르고 말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파룬궁 등의 종교문제와 티벳과 위구르 등을 비롯한 분리주의자들 문제가 중국을 몰락시키는 또 한 가지 원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들이 지금 행하고 있는 '불복종'이 바로 종말의 징후라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이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여 중국의 붕괴를 기정 사실화 한다.

저자는 2002년부터 시작 해 다음해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권력은 공산당의 지도층에서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정점에서도 주인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한다. 2002년 후반의 16차 전당대회에서 당 서열 2위와 3위인 리핑(李鵬)과 주룽지(朱鎔其)까지도 은퇴하며, 장쩌민(江澤民)이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정권 교체가 일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이러한 주장은 실제 지난 16차 전당대회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이처럼 권력의 주인이 바뀌면 중국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앞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몰락의 요인들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때에는 군부에 눌린 허약한 지도자가 탄생할 수밖에 없어, 강력한 군부와 서로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대만과의 무력충돌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전쟁이 필요하지만, 그 전쟁에서 우리는 질 것이며, 현 체제에 대한 믿음은 사라질 것이다."

중국의 한 언론인이 2000년 5월에 한 말로, 이렇게 되면 인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권리 요구는 베이징에서의 학생들의 시위로부터 시작될 것인데,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되고, 이미 전쟁에서 진 정부는 이들을 막을 힘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이미 모두가 변화의 주도자이지만, 이 중에서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 결국 인민들은 공산당으로부터 정부를 돌려 받게 될 것이라는 저자는 주장한다. "어떤 공산주의 국가도 현재 중국이 처해 있는 이 정도의 엄청난 경제적 변화를 겪으면서 정치적 요동을 성공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현실로 나타날지 단순한 이론으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중국의 현실 속에 오늘날 중국의 개방으로 인해 그나마 선교적 돌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가 된다. 선교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의 문이 열렸을 때 복음화의 진보가 일어나니 않을 경우 결국 복음화의 길을 막히고 만다. 또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근대사회에서 한 나라에서의 기독교의 확장은 국가경제의 상승과 어느 정도 동반해서 일어났고, 경제가 더 발전하여 현대산업사회로 들어가게 되면 기독교 성장은 제자리에 머물거나 후기 기독교 사회로 들어가면서 줄어드는 성향을 보인다. 이것이 서구교회에서 나타난 현상이며 한국의 경우도 경제발전이 빠르게 일어나던 60년대 이후 90년대까지 기독교가 빠라게 성장했지만 2000년 이후 완전한 산업사회로 들어가면서부터 기독교 성장이 주춤하는 것을 보게 된다.

최근 중국 안에 기독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기독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오늘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는 이전의 서구나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머지않아 중국은 전형적인 산업사회 혹은 물질주의 사회로 편승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기독교 선교의 증가 속도도 주춤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상적 통제로 인해 기독교 선교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중국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기독교 복음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하나님이 주신 기회의 문을 열고 복음 전파의 돌파가 일어나지 못한다면 중국이 산업사회 속에 진입하여 물질만능의 세속주의 사회 전체를 지배하게 된다면 복음전파의 돌파가 어렵게 될 지도 모른다.

중국 복음화의 기회의 문

다 알다시피 중국은 인구 13억의 세계 최대국가다. 세계인구 61억의 20%가 넘는 수치다. 그 중 91.3%가 한족이지만 그 외도 456개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다(중국 정부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소수 민족을 55개로 묶어 버렸다). 비록 1949년 이후 공산화되고 그 가운데서 극심한 기독교 핍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교회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고 이제 와서는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20세기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고, 특별히 1978년 이후 놀라운 부흥을 경험해서 현재 전체 인구의7.25%가 기독교 인구(로마 케돌릭 포함)로 증가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복음화 된 지역으로 남아있다. 대부분의 기독교 인구는 남쪽과 해안선 지역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고 중국 내지의 강력한 불교권과 서쪽의 소수 부족 중심의 이슬람권에는 기독교가 거의 그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비록 중국이 개방되고 시장경제방식을 위하고 있다할 지라도 중국 안에는 6천만 명에 이르는 열심 공산당원들이 있다. 이들은 사상적으로 무신론자들이다. 그들이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한 기독교는 그들의 적이다. 또 이런 공산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국가유지를 위해 모집된 2천8백만의 중국 정부군 안에 기독교인들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문화혁명 세대인 현재 지도부들은 그들의 소망을 단지 경제적 성취를 통한 만족에만 두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3백만의 중국 대학생들으 모든 관심사는 경제적 사회적 위치를 확보하는 일에 집중되어 있다. 인구 중 5억을 차지하는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는 삼자 교회 안에서도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 금지되어 있다. 456개의 소수 부족 중 기독교가 5% 이상인 부족은 41개에 불과하다. 368부족 중에는 기독교가 1%미만이고 260개 부족 가운데 기독교인은 한명도 없다.

통제된 중국교회 안에서는 나름대로의 신학과 전도 방식이 발전되어 있지만 외부의 단절로 인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학적으로 극단적인 형태를 띠고 있고, 신학교육과 기독교문서 절대적 부족으로 인해 교회 지도자들이 복음전파 사역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전히 공식적으로 외부 교회에 대해 문을 닫고 있기에 양질의 선교사들이 중국교회를 돕기 위해 쉅게 들어갈 수 도 없고, 다양한 창의적 방법으로 들어가 있는 선교사들의 사역도 시시각각 변화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두 가지 분명한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선교와 관련된 두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첫째는 지금 중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복음화되고 있고 복음전파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미복음화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열매를 경험하는 사역이 중국이다. 복음전파의 자유가 있는 지역에서 보다 더 많은 열매를 경험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동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이다. 중국이 닫혀져 있던 지난 50년 동안 중국 복음화를 위해 쌓아갔던 성도들의 기도가 지금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사상적 통제를 한다고 해도 지금 중국은 역사상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복음에 반응하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있어 복음을 집중적으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마우쩌둥(毛澤東)은 중국공산주의를 확산하는 과정에서 모든 미신들을 철폐했고 이것은 오히려 유일신 사상의 기독교 선교에 길을 여는 계기가 됬다. 가혹했던 공산 치하에서 핍박받은 그리스도인의 견고한 신앙과 순교자들의 희생은 그들의 교회를 더욱 강력한 기독교 공동체로 만들어 갔다.

천안문 사건은 많은 중국 지식인들의 마음속에 공산통제 정치의 결국이 무엇인가에 대한 회의를 가져왔고 그 결과 많은 지식인들이 복음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또 지금 중국교회 안에 있는 수많은 너무나 헌신된 평신도 전도자들의 사역은 놀라운 역사를 일구어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20년 전만 해도 결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중국 복음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기회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별히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선교적 사명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 중국선교가 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책임일 것이다.

둘째, 세계 복음화의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중국선교는 그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세계복음화는 모든 민족과 족속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이 선포되며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은 일이다. 오늘날 미복음화된 지역은 결국 주요 종교권이다. 불교권과 이슬람, 그리고 힌두귄이다. 이 지역의 복음화가 다 이뤄질 때 세계 복음화는 완성될 것이다.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한 교두보는 결국 중국이다! 중국은 힌두교의 인도, 무슬림으 중앙아시아와 중동, 불교권의 인도차이나반도를 경계로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가장 효과적인 복음화 방식은 인접문화권을 통한 복음화이다. 중국교회가 복음화되고 중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국경을 통해 인접 국가와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아가기 시작할 때 본격적인 세계복음화의 과업은 완수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중국 성도들 가운데 서쪽 경계를 넘어서 중앙아시아 지역을 복음을 전하러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하나님의 방법

선교역사에서 하나님은 특정한 시대에 특정한 민족을 들어 세계복음화의 목적을 이뤄 가셨다. 영국과 유럽 교회가 그 일을 감당해 왔고, 미국교회가 그 일을 감당해 왔다. 여전히 서구 교회가 세계 복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세계선교의 중심의 2/3세계지역으로 옮겨오고 있다. 만일 세계선교의 중심이 중국교회가 서기 시작한다면 그 날은 세계복음화의 완성이 우리의 가시권 안에 들어오는 날이 될 것이다. 이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중국복음화의 과업이 완성되기 위해 한국교회는 계속 전력질주 해야 할 것이다.


한철호선교사/ 선교한국 상임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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